안녕하세요 잔디입니다!
이야기숲에서는 지난 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완도-보길도 워크샵을 다녀왔답니다.
3시에 자고 7시쯤 일어나(선생님들은 더 짧게 주무신...) 하루하루를 꽉 채워 보냈는데도 1분1초가 아쉬웠던 이번 워크샵!
"선생님, 그럼 저번에도 이렇게 워크샵이라는 이름하에 여행을 많이 가셨던 거에요?!"라는 어리둥절한 물음에
"지금 이것도 워크샵이야!!!!"라고 외치시며 모두가 배꼽빠지게 웃었던~ 여행 같았던 우리들의 워크샵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항상 멋진 독수리오형제로 불리우신 선생님들의 단단함에 진달래와 잔디가 스을쩍~ 쏘옥~ 들어가 칠공주파로 굳건해진! 22년 7월의 무더운 여름, 완도-보길도를 잇는 이번 워크샵의 주제는
여름 교사 생태나들이 <숨, 쉼, 삶>
입니다.
일정: 2022.7.28(목)~2022.7.30(토)
장소: 전라남도 완도, 보길도
취지 및 목적: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생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을 탐방하고 교사간 화목을 도모하며 그동안의 수고를 풀어내며 1학기를 마무리한다.
방침 및 주의사항 1. 의상컨셉은 블루코드로 일치한다. (공동체의식 함양)
2. 식사는 가장 맛있는걸로 몽땅 다 사먹기로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
3. 하루에 한곳만 탐방, 걷는 시간은 1~2시간이내로 한다.
4. 1일 1카페를 의무화한다.
5. 매일 바다를 만나서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누린다.
우리의 자세: 재미있고 의미있게, 신나고 즐겁게, 더위먹지 않고 건강하게!
첫째날: 가는데이(day) V
둘째날: 역사데이(day)
셋째날: 생태데이(day)
항상 여울각시님의 감동과 울림이 있는 후기를 봐오다가, 제가 작성하려니 무척 떨리네요...ㄷㄷ!!
저는... 우당탕탕 잔디기법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사는 지역이 다른 저희들은 용산역-산들바람, 진달래, 잔디/광명역-여울각시, 민들레, 하늘지기, 때죽나무
이렇게 출발지가 달랐답니다.^^
방침 및 주의사항 1. 의상컨셉은 블루코드로 일치한다.
모두 블루코드로 맞춰입고 출발한 이번 여행! 아니, 워크샵!
용산역까지 태워주신 기사님(잔디짝꿍)이 저희를 키다리로 만들어준 사진을 시작으로 웃음꽃도 펼쳐졌답니다.
"다리 엄청 길게 나왔네~~ㅋㅋ 이정도면 농구선수 아냐?" 하며 웃다가 신나서 셀카도 찍고요ㅎㅎㅎ
가는 길에는 잠을 자려나 싶었는데
쉴새없이 떠드느라 잠잘 새가 없었어요. 완전 들떴나봐요 >_< 크크크
요 사진은 민들레 선생님이 찍어주셨답니다>_<>_<>_< 저와 진달래만 방방뛰며 깨발랄하네용ㅎㅎㅎ
저희는 8년지기 친구에욥~!
드디어 목포에 도착!!!
KTX로 목포에 가서, 차량을 렌트해 여행했어요. 아니 워크샵했어요..(?)
저는 이 때 화장실에 다녀왔었는데, [의상컨셉 블루코드] 덕분에 선생님들을 단번에 찾았답니다ㅎ.ㅎ
단체사진이 빠질 수 없죠~! 다함께 촬칵!!!! 저희의 블루코드 어떠신가요~?
목포역과 푸르른 하늘까지 함께 의상컨셉을 맞춰주었네요ㅎㅎㅎ
목포역에서 렌트카를 받고 운전한지 5분도 안되어 목포 백반집에 도착했어요~!
밑반찬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졌던 전라남도의 백반클래스!
이번 여행을하며 먹은 모든 음식들은, 잔반을 남기지 않고 싹싹 먹기 배틀을 하며 지구를 위해 노력한 이야기숲 워크샵!
아마 유일하게 <남김없이 다 먹기> 미션에 실패한 음식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커다란 제육볶음 접시를 갖다주시며 "이거는 고기. 그냥 주는거~" 하는 백반집이었거든요.ㄷㄷ
빠질 수 없는 셀카타임!
목포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바로 완도타워로 출발했어요!
출발하고 한참 가는데, 진달래 핸드폰을 놓고온 것을 알게되어 한바탕 난리가 나기도 했답니다.
가게에도 전화해보고, 차도 돌리려는데 그 때 여울각시 품에서 쏘옥 나온 진달래의 핸드폰!!(ㅋㅋㅋㅋㅋ)
너무나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버려두고 밖을 나서는 진달래를 보시고 몰래 가져오셨던거래요.ㅎㅎㅎ
휴우~ 가슴을 쓰러내렸던 이 사건을 계기로
자리를 옮길때마다 "핸! 지! 카!!!"를 외치고 다니기로 했답니다.ㅋㅋ 핸드폰! 지갑! 카드!!!
"아.. 사장님! 핸드폰 찾았어요. 죄송합니다~!!" -잔디
"아 찾았어요? 잘했어요~~!" -사장님
남도의 언어습관인 것인지, 이번 여행에서는 지역주민분들께 잘했어요~~! 하는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들으면 기분도 좋고, 웃음이 빵 터지기도 하는 그런 뉘앙스랍니다.
여행 내내 저희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습니다 :)
출발을 오후에 해서 많은 일정을 소화할 수는 없었어요.
1시반 기차를 타고 4시에 목포 도착->렌트해서 6시에 완도타워 도착!
긴 시간 운전해주신 때죽나무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진 풍경에 감탄하며 완도타워로 향했습니다.
"어?!!! 강아지다!!" -진달래
"왕! 귀여워!" -잔디
"사슴이지." -산들바람
유머위트다정시크짱짱 산들바람 선생님은 사진포즈도 남다르시답니당.
주문한대로 바로바로 표현해주시는 선생님의 남은 사진들을 기대해주세요~!!
대략 이런 분위기였어요.
서로 찍어주기 바쁘고, 그런 모습을 또 사진에 담아주시는 분들이 있는...~~!!
아~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ㅠ_ㅠ
완도타워 오르는 길!
크~~ 이 구도는 못참죠!
마지막 날에는 해남 땅끝마을의 타워도 가보았는데, 저는 완도타워가 더 예쁘고 따스한 느낌이었어요.
위에서 보이는 풍경이 다채로워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동그란 모양을 따라갈수록 달라지는 풍경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한눈에 완도를 가득 담아 내려다보며 사색에 잠긴 선생님들.
여행 내내 엿볼 수 있었던 선생님들의 고요한 순간이 제 마음에도 내려앉는 듯 했어요.
그치만 잔달래땜에 그 고요함은 오래가지 못합니다...ㅋㅋㅋ
잠시 화장실 다녀오느라 단체사진에 함께하지 못한 진달래도 쏘옥~
크으~~ 정말 예술이지 않나요!?
산들지기(산들바람+하늘지기)선생님은 서 있기만해도 예술예술이에요~~!
크아... 잔달래는 두 분의 멋진 포스에 반해 팬클럽을 만들었답니다. 크크크
똑같이 서 보아도 그 포스를 흉내낼 수 없네요 -,-
저도 언젠간 이야기숲 선생님들처럼 깊이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완도타워에서 내려와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날이 더 어두워지면, 완도타워에서 레이저쇼를 한대요^~^
주변이 산책하기 좋은 코스라고해서 이번엔 산책하러 출발!
하늘지기, 민들레 선생님은 카페에서 쉬시고, 선생님 세분과 잔달래만 산책을 했어요+_+
산책로가 정말 예뻤어요^^
앞서 가시는 선생님들을 향해 느닷없이 "하나~ 둘~ 셋~~!!" 외치면
기가막힌 타이밍에 뒤돌아봐주신답니다. ㅎㅎㅎㅎ
와 여기 진짜 예쁘다!! 사진찍어야해!!!
저희는 셀카도 찍고
컨셉사진도 찍고ㅋㅋㅋㅋ
아주 신나게 시간을 보내다가....
선생님들을 잃어버렸어요.................................-,-
이곳에서 겨우 선생님들을 찾고, 드디어 시작된 레이져쇼를 배경으로 사진도 촬칵!
저희의 인생샷을 찍어주신 때죽나무, 감사해용!
이 곳에서 바라본 완도의 풍경도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보자마자 스트레스가 풀리는듯한 경치에 넋놓고 있던 와중 찍힌 사진이에요ㅎㅎ
완도타워 주변 경관을 즐기다보니 하늘이 완전히 깜깜해졌어요.
완도타워의 레이저쇼 어떠신가요?ㅎㅎㅎ 기대한 것보다는 아쉬운 것 같으면서도 아름다웠던 쇼 *.*
이쯤 되어 민들레, 하늘지기께서 저희를 데리러 와주셨는데, 그 멋진 풍경을 보지 않고 바로 가시려는거에요!!
"선생님! 그냥 가시면 안돼요! 저기 풍경 꼭 보셔야해요!!!!!" -잔달래
크~~ 여기서 민들레 선생님의 뒤돌아보는 모습이 정말 그림같이 예쁘셨는데, 그 사진은 저만 볼래용
ㅋㅋ.ㅋㅋ
저도 합세!
아..........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어요.
헿. 거의 셀카여행급..ㅋ.ㅋㅋ
가는데이 아직 멀었는데 끝나질 않네용ㅎㅎㅎㅎ
자 이제 완도타워 진짜 안녕~
이제는 민들레 강추 장소로 출발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민들레께서 완전 분위기 좋은 칵테일 서점을 찾아주셨어요!
만장일치로 첫째날에 바로 가보기로 했답니다ㅎㅎ
완도살롱~
입구만 보고도 알 수 있었어요.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을요~~!!+_+
벽면에는 매력적인 책들이 간결하게 진열되어 있고, 한 켠에는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와인도 있었습니다.
이곳 사장님은 낮에는 작가이자 완도의 지역잡지 편집장으로, 저녁 8시부터는 완도살롱의 사장님으로 살아가신대요. ^^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이 곳에서 저희는 역할놀이를 했어요ㅋㅋ
여회장, 때이사, 산이사, 하이사, 진차장, 잔차장의 이사회의!
예쁜 칵테일을 마시며 내일 여행의 자세한 계획도 나누고,
즐거운 수다가 끊이지 않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진달래 포즈 완전 좋아요~!
저희는 신나서 다시 셀카타임을 시작했어요~!
넘 행복해서 얼굴도 더 예뻐지는 중이에요ㅋㅋㅋ
그리고, 칵테일을 들고 컨셉사진도 찍어보았는데
러브샷 개념으로 재탄생시키신 하늘지기!
때이사님은 부끄부끄
부끄러워하시는 때이사님 넘 기여우세요>_<>_<>_<
이렇게 마무리된 가는day의 이야기!
숙소에서의 숨겨진 에피소드가 있지만 그건 사진에 없어서.. 생략합니다ㅎㅎㅎ
내일은 역사day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첫댓글 크으~ 여행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잔디의 후기글을 읽으니 다시 완도에 도착한 느낌!
인생 첫 워크샵을 이야기숲에서 하게 되어 저에게 워크샵이란 이런 것이구나 알게 됨으로 다른 워크샵은 가지 못할 것 같..
마치 친구들이랑 여행 간 듯 마음 편하게 숨 쉬고 푹 쉬고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은 이번 워크샵!
잔디가 가지고 온 마이크로 선생님들의 노래실력까지 알게되어 기쁩니다.😍😍
가는 DAY 글을 보니 또 완도로 이멤버 그대로 또 가고 싶DAY~😆😆
앗 숨겨진 에피소드를 들켰네요ㅎㅎㅎㅎ 마치 전리품같았던, 장렬히 불타오른 저의 블루투스마이크... 잘했어요~~!!
와~ 워크샵이라기보다 우정여행같은 편안한 모습들이네요~~ 근데 왜 저를 안부르셨죠ㅎㅎㅎ 엄청 끼고싶네요ㅋㅋ 즐거운 분위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거 같아요^^
우왕~~ 우정여행이라니 정말 좋아요!!!+_+ 여울각시께서 "50년간은 동시대인. 동시대인은 모두 친구!"라고 해주셨는데 우정여행 정말 딱이네요!!!ㅎㅎㅎ 와~~ 어머님과도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정말요!!>_< 1분 1초도 남김없이 즐거웠답니다>_<>_<
우와~저도 28일날 대한 민국호타고 보길도 노화도 소안도를 누비고있었는데요~ 같은곳에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너무 기분 좋고 함께한거같은 착각이 ~ 다음 출장땐 잔디쌤 후기를 참고해서 전복죽은 꼭 먹고 와야겠다는 다짐!!
우왕!! 예린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세상에!!! 이 사실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더 특별한 워크샵이 되었을 것 같아요!!!! 대한 민국호를 타셨다니~!!!!! 저희는 민국 만세호를 탔답니다ㅎㅎㅎ 저도 같은 곳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면서 아쉬우면서 그렇네요ㅠㅠㅎㅎㅎ (전복죽은 정말정말 강추입니다. 초대박 강강강강강추요..!!!>.<) 예린이랑 같이 그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았다면... 하는 상상을 해보았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