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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中 인기 흔들림 없네
A30면| 기사입력 2010-09-29 17:47 | 최종수정 2010-09-29 20:05
비교내신제 적용이 폐지된 청심국제중의 올해 원서접수 뚜껑을 열어 보니 오히려 작년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내신 혜택이 없어지고 사실상 외고 등 특목고 진학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국제중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다.
지난 24일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청심국제중의 지원 현황은 100명 모집(정원 외 모집 제외)에 1632명이 지원해 1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인 15.4대1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청심국제중은 의외의 결과에 대해 놀란 분위기다. 임근수 교감은 "작년에 비해 지원자가 절반 정도로 크게 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믿기지 않는 결과를 얻었다"며 "그동안 국제중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과 높은 교육만족도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교감은 올해 전형방식을 바꿔 진입 장벽을 낮춘 것도 또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제중에 대한 교육 수요자의 인기가 여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학교에 지원한 한 학생의 학부모는 "중학교 때부터 자녀에게 우수한 교육환경에서 뛰어난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 지원했다. 특목고 진학을 포기해도 그것을 갈음하고 남는 다양한 장점이 국제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원자 학부모는 "국제중에 진학하면 일반중보다 강도 높은 교육을 받고, 이후 일반고에 가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돈을 들여서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국제중에 다니면 조기 유학의 효과가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박상국 영훈중 교장은 "해외유학의 경우 영어능력은 향상시킬 수 있지만 국내 교과과정에 취약한 점이 있다"며 "국제중은 다수의 원어민 교사 등 월등한 영어수업 환경을 갖추고 있어 낮은 비용과 교육효과 면에서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다음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대원중과 영훈중 등 서울지역 국제중은 이번 결과에 크게 고무된 상황이다. 김일형 대원중 교장은 "작년에 비해 경쟁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태우 기자]
[이지스터디]2011 외고 원서접수 두달 앞으로… 영어내신-적성 고려해 학과 선택
2010-09-27 03:00 2010-09-27 03:00
‘학습계획서+면접’이 당락 가른다
《2011학년도 외국어고 입시에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된 것. 이에 따라 서울지역 모든 외고에선 △1단계에서 중학교 2, 3학년 영어내신 등급과 출결로 입학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영어내신 성적(160점)과 면접(4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면접은 기존 전공지식을 물어보던 심층면접 방식에서 탈피해 학습계획서에 기반한 인성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학 성적순으로 전공어학과를 배정하던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외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지원 시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어학과 1개를 선택해야 한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2011학년도 외고 입시. 서울지역 6개 외고 입시 원서접수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학생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외고 입시 변화에서 학생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을 지원 단계별로 살펴보고 이에 따른 외고 입시 전략을 알아보자.》
■ 원서접수 전 ■ 적성과 진로를 고려해 학교 및 전공어학과를 선택하라!
2011학년도 외고 입시는 학과별로 진행된다. 올해 외고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어학과 1개를 선택해 지원해야 하는 것. 학교뿐 아니라 학과별 모집인원과 경쟁률에 따라 합격이 결정되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서울지역 외고는 영어, 중국어 등 인기학과의 모집인원을 지난해보다 확대했다.
우선 원서를 내기 전 학교별로 희망 전공어학과 존재 여부와 모집인원을 정확히 파악한다. 대원외고는 △영어과, 중국어과 각 99명 △프랑스어과, 스페인어과 각 66명 △일본어과, 독일어과 각 33명을 선발한다. 대일외고는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독일어과, 프랑스어과에서 각 66명, 스페인어과와 러시아어과에서 각 33명을 뽑는다. 명덕외고는 △영어과 132명 △중국어과 99명 △스페인어과 66명 △일본어과,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각 33명을 선발한다. 서울외고는 영어과 모집인원이 132명으로 가장 많으며 중국어과와 일본어과 각 66명, 독일어과와 프랑스어과 각 33명을 선발한다. 이화외고는 영어과와 프랑스어과에서 각 66명, 중국어과와 독일어과에서 각 33명을 뽑는다. 한영외고는 영어과 132명, 중국어과 99명, 스페인어과 66명을 뽑으며 일본어과,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각 33명을 선발한다.
영어 내신 점수가 안정적인 학생이라면 선호도가 높은 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반면 영어 내신 점수가 다소 부족한 학생이라면 선호도가 낮아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과에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학과 선택 시 자신의 진로와 적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선 각 학교의 입학사정관이 학습계획서 심사 및 면접에서 지원자의 활동을 토대로 진로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비교과활동을 파악한 뒤 자신의 장점을 서류와 면접에서 경쟁력 있게 어필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게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1단계 서류평가 ■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영어시험까지 최선을 다하라!
올해 서울지역 외고 입시에서 2단계 서류평가 및 면접의 기회를 얻기 위해선 영어 내신 점수가 가장 중요하다. 1단계에서 영어 내신 점수만으로 2단계 대상자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중3 2학기 영어 내신 점수는 특히 중요하다. 대부분 학교에서 동점자가 발생했을 시 전체 내신 점수뿐 아니라 중3 2학기 영어 내신 점수를 토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기 때문이다.
■ 2단계 학습계획서 및 면접 ■
1단계를 통과했다면 최종 합격을 결정짓는 평가 요소는 학습계획서와 면접이다.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은 영어 내신에 비해 작지만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의 영어 내신 점수 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올해 외고 입시 면접에선 학생이 직접 작성한 학습계획서 내용을 토대로 한 인성면접이 진행된다. 면접에선 △학습계획서의 진위를 확인하는 질문 △지원자의 개성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질문 △지원자의 진로와 관심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이 나올 예정. 따라서 학습계획서 내용을 스스로 작성해야만 면접관의 다양한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
학습계획서는 항목별 주제에 맞게 6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우선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구체화하고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보며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자신의 진로 및 장점이 구체화되었다면 학습계획서를 작성한다. 장점을 나열하기보단 잠재력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집중적으로 쓰는 게 좋다. 학습계획서에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것이 오히려 설득력 있기 때문이다. 작성한 이후엔 부모나 교사에게 첨삭을 받으며 자신의 학습계획서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김대희 DYB최선어학원 입시전략팀 팀장
[Edu TOWN]인천·경기지역 학부모 대상 ‘특목고 판도 예측 및 고교 전략 설명회’
2010-09-27 03:00 2010-09-27 03:00
특목고 영재교육원 입시 전문업체 하늘교육(www.edusky.co.kr)이 인천·경기지역 초중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목고 판도 예측 및 고교 전략 설명회’를 연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가 △인천의 첫 자율고인 하늘고를 비롯해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의 모집요강 △외국어고 학교내신 합격선 △금년도 학교별 선호도 등을 소개한다.
설명회 일시 및 장소는 △30일 오후 8시 인천 중구 인아교회 △경기 안양시 평촌아크로타워 5층 아크로씨어터. 참가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 인터넷 접수자에 한해 현장에서 자료집을 제공한다.
문의 02-761-3200
대학들 "결과적으로 특목고 출신 많지만… 일부러 뽑진 않았다"
곽수근 기자 topgun@chosun.com
기사 100자평(0) 입력 : 2010.09.27 03:16
지난해 입시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특목고 학생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일부 대학들은 "의도적으로 특목고생들을 우대한 것은 아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선발 인원 중 특목고 졸업생 비율이 46%에 달한 이화여대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특목고생들이 많이 선발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특기자들을 뽑는 '이화글로벌인재 전형'에 외고 출신이 많았을 뿐이지 일부러 특목고생들을 우대해 많이 뽑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특목고 출신이 많이 오는 '글로벌리더전형'과 '과학인재전형'은 아예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빼 별도의 특기자 전형으로 구분했다"며 "지난해처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특목고 출신들이 많이 뽑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택 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장(경희대 입학사정관)은 "지난해의 경우 대학마다 입학사정관제를 받아들이는 속도 차이가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목고를 우대했다기보다는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인재상(像)에 대해 '아무래도 수능점수 1~2점 높은 학생이 낫다'는 기존 방식을 선호하는 일부 대학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년 K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했다 낙방한 김모씨는 "잠재력을 중시한다고 해 자기소개서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국 '스펙'에서 밀렸던 것 같다"며 "특목고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에 대거 합격한 것을 보고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논란' 광주 외고 설립 탄력 전망(종합)
기사입력 2010-09-24 18:01
시 교육청 지정.운영 심의위 통과
교과부 승인 여부 최종 변수..장휘국 당선자 "취임 뒤 문제삼겠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교육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외국어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주시교육청은 24일 특수목적고(외국어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정을 위한 협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반계 여고인 대광여고가 오는 2012년부터 외국어고로 전환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들은 이날 심의위원회를 열고 찬반토론 끝에 12명이 투표에 참여, 9명이 찬성, 3명은 반대했다.
위원회는 투표 결과와는 별도로 학교 운영계획, 교육과정 운영, 입학전형 계획, 시설, 재원확보 방안 등을 면밀히 심사, 평가해 제출하기로 했다.
교과부 지정 협의 요청은 심의 후 10일 이내로 하도록 돼 있다.
교과부는 외고 전환 서류를 검토해 2개월 이내에 동의, 부동의, 조건부 동의 등을 하게 되며 이는 사실상 승인 여부와 같은 셈이다.
시 교육청은 지난 7월12일 외고 전환 신청을 받았으나 법률 개정으로 지정.운영위원회 규칙제정을 하느라 2개월 이상 심의가 미뤄졌다.
하지만 외고 설립을 놓고 오는 11월7일 취임하는 장휘국 교육감 당선자 측과 전교조 등 일부 단체가 반발하는 등 반대 여론도 있는 만큼 교과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이날 시 교육청 앞에서 외고 설립 반대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장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심의위 결정은 바람직한 못한 것"이라며 "취임 뒤 문제를 삼겠다. 교과부에 외고 설립 반대 공문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고 설립 문제가 인사와 예산, 조직개편 등 사사건건 대립하는 교육현안과 맞물려 현·후임 교육감 간 '마지막 자존심 싸움'으로 변했다는 지적도 있다.
대광여고는 학급당 25명 정원에 10학급 규모로 영어(5학급), 중국어(3학급), 일본어(2학급) 등을 운영하며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입학하는 2012년 개교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편성과 교장, 교사 초빙제 등 자율 운영 등이 보장되며 국가로부터 재정결함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다양한 교육수요 충족, 우수 인재 외부 유출 예방 등을 위해 외고 설립을 추진했다.
올해 초 울산과 강원에서 외고가 개교함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외고가 없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며 현재 33곳이 운영 중이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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