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전거 브랜드 : 메리다
2. 자전거 모델명 : 이원식스티 900E Di2
3. 구매연도 또는 연식 : 2019
4. 사이즈 (프레임에 기제 숫자형식 or 영어형식) : L (신장 177-190)
5. 판매가 : 350만원
6. 연락처 (게시물에 안심번호 설정 후 생략 가능) : 0l0-3834-3975
7. 직거래 장소 : 강남고속버스터미널
8. 부품 교체 부위 및 내용 : 밧대리 1개 추가(총2개)
전기차 사기 전에 전기차가 답인지 무척 고민했었습니다만, 이 차 사고 후회 되는 점은 딱 한 가지 "좀 더 일찍 살껄"이었습니다.
죽도록 업힐해서 힘빠진 상태로 하는 다운힐은 솔직히 즐길만한 힘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전기차는 "고통은 쏙 빼고, 재미만 남은" 신세계였습니다.
36구경 샥의 충격흡수와 2.8인치 타이어의 안정감과 접지력은 정말 산에서 너무나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얇은 타이어와 약한 샥으로는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이 차는 Di2 전자변속기가 달려 있습니다. 전자변속기 한번도 트러블 없었고, 엄지 손가락 하나도 안아프고 너무나 편했습니다. 다시 차를 산다 해도 전자변속기를 선택하겠습니다.
이 차로 정말 재밋게 탓고, 내 놓고 싶은 마음 1도 없지만 해외파견 때문에 내 놓을 수 밖에 없어 눈물을 머금고 내 놓습니다.
제가 2차 구매자로 2020년 11월 분양 받았습니다. 최초 구매는 2019년 초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1차 구매자도 그렇고 주로 서울 근교 싱글을 탔고 현재 주행거리는 3,900Km 정도 됩니다(사진참조). 싱글의 특성상 1일 주행거리를 40Km 정도로 계산하면 100회 정도 탓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는 주로 생차 싱글라이딩을 즐겼고, 파크에는 한번도 가지 않아 드랍, 점프는 한 적이 없습니다. 1차 구매자는 전기차, 생차, 파크 라이딩 모두 다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아직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뒷바퀴는 출고 시에 더 낫다고 알려진 스페셜라이즈드 부쳐로 교체)
밧데리는 2개인데, 둘 다 좋은 상태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리를 위해 번갈아가며 사용했습니다. 제가 177Cm/88Kg인데, 생차 싱글 라이딩(30Km/상승고도 600미터 정도)에는 하루 종일 타도 반정도면 충분하고, 생차 임도 라이딩에는 60Km/상승고도 1000미터 정도까지 커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싱글 라이딩은 정말 쓰기에 달렸지만 죽도록 달리는 경우면 오전 1개, 오후 1개 사용합니다. 전기차 싱글 라이딩도 잘만하면 1개로 탈 수도 있겠으나 밧데리 떨어질까봐 불안하기 때문에 2개 가져가서 전기 싫컷 쓰고 타는게 편합니다. 밧데리는 배낭에 휴대하거나 함께 드리는 파우치에 넣어 프레임에 고정해서 휴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배낭에 휴대했습니다.
프레임크기는 제가 177/88인데 제게 딱 맞는 사이즈 입니다(제조사 제원상 L은 177-190용). 전혀 크다는 느낌 없습니다. 전기차의 특성상 토크 얘기들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업힐 시에 힘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지원 모드는 에코/트레일/부스트+워킹인데, 업힐에서 대부분 에코로 주행하고, 아무리 가파른 곳도 트레일모드면 충분히 올라갔습니다. 들바만 아니면 워킹모드로 지원 받으며 올라가면 끌바 구간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계단도 잘 올라가구요.
주로 같이 타는 형님들이 아직 생차셔서 대부분 남양주/수원/용인 일대의 싱글과 강원/충남북 일대 임도를 탓습니다. 전기차로 바꾸고 마음의 안식을 얻었습니다. 힘으로 타고 싶으면 힘으로, 편하게 타고 싶으면 편하게, 원하는대로 탈 수 있었고, 탄탄함 프레임, 대구경의 타이어, 충분한 샥에 힘 입어 너무나도 편하고 안정적으로 라이딩 했습니다. 정말 팔고 싶지 않지만, 세워 두는 것 보다는 좋은 라이더 만나 신나게 산야를 달리는게 좋겠다 싶어 내놓습니다. 좋은 주인 만나기를 바랍니다.
산악차이기에 당연히 스크래치 있지만 기능상 아무런 문제 없이 너무나 잘 달립니다.
스크래치 부담스러운 분들은 패스 부탁드립니다.
2021년 가을에 스프라켓(CS-M8000)과 체인(CN-E8000-11), 금년 초에 브레이크 패드(레진+방열핀), 이 달 초에 실란트 보충 했습니다.
작년 겨울에 뒷바퀴에 튜브 넣었습니다. 펑크가 크지도 않았는데 실란트로 해결되지 않아 튜브 넣었고, 구지 빼낼 이유도 없고 하여 그대로 유지 중이며, 튜브에 실란트 넣어서 사용 중입니다. 타이어교체 할 때까지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제품 특성상 직거래만 합니다. 직거래 장소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전화 안받으니 연락은 문자로 부탁드립니다.
ㅇ 포함사항 (사진 참조):
- 메리다 이원식스티 900E Di2 2019 (L) 전기자전거
- Shimano E8010 (500Wh) 추가 밧데리 1개 (밧데리 총 2개)
- 밧데리 휴대 파우치
- 충전기와 충전기 파우치
- 밧데리 키 2개 (1개는 편의를 위해 손잡이 헤드부분 제거. 사진참조)
- 사용자 매뉴얼 (자전거, 시마노 구동계, 샥, 등 아는 한도 내에서 모든 매뉴얼)
ㅇ 주행거리: 현재 약 3,900Km (사진 참조)
<추가> 당연하겠지만 의외로 전기차/자전거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 추가 설명합니다. 별로 안궁금하신 분은 패스하시고 바로 사진으로 가심되겠습니다.
전기자전거의 의미
전기자전거 구매전에 "힘들이지 않고 탈거면 왜 자전거를 타지?", "운동 안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으로 많이 망설였습니다.
전기자전거는 "자전거"이기 때문에 페달을 먼저 돌려야 모터가 지원합니다. 내가 페달을 돌리지 않으면 모터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모터는 페달링을 지원하는 것이지 오토바이의 엔진처럼 땡긴다고 밀고 나가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힘이 덜 들기는 하지만 페달링을 하기 때문에 운동됩니다.
운동을 덜하게 되는게 두려우시다구요? 모터 끄고 타시면 됩니다. 저는 지난 겨울에도 강촌챌린저코스에서 무동력으로 새덕산, 한치령, 봉화산 넘었습니다. 생차보다 더 힘든거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23키로 짜리 풀샥 올마를 탄 것이니까요. 모터 끄고 타는 것은 임도에서 충분히 가능합니다. 가끔 임도라이딩 나갔을 때 운동하고 싶거나, 도로 주행할 때 모터 끄고 탑니다. 전기자전거의 장점은 내가 운동하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운동 할 수 있는 점입니다.
싱글에서 전기자전거는 "고통은 쏙 빼고, 재미만 남은" 것입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업힐 한시간쯤 하고 나면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다리는 후들 합니다. 다리는 후들한데 다운힐에서 무슨 재미를 보겠습니까? 다리 풀려 간신히 굴러 내려오게 되지요.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업힐에서 에너지를 아낀만큼 충분한 힘을 가지고 다운힐을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업힐도 모터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생차는 끌바해야하는 구간을 재미있게 타고 오를 수 있습니다. 업힐을 재미 있게 할 수 있고, 다운힐을 더욱 재미 있게 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차와 라이딩하면 당연히 전기차를 탄 사람은 너무나 여유롭습니다. 원하는 만큼 운동하고 업/다운 힐 모두 즐기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라이딩에 나간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모두 전기고, 전기차로 기변하신 분들은 대개 생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 본 분들이지요. 즉, 고수들이고 전기차로 극한까지 달리겠다는 의기가 충만한 분들입니다. 진행하는 템포가 일단 엄청 빠릅니다. 결국 나도 생차 타고 생차끼리 라이딩하는 것과 별 다름 없이 힘들게 됩니다. 당연히 운동도 엄청되고요. 그래도 여전히 모터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업/다운 힐의 즐거움을 모두 즐기는 라이딩이 됩니다.
메리다 900E란?
출시할 때 가성비 끝판왕이라 불렸던 기종입니다. 금년까지도 재고판매를 할 만큼 수입도 많이 했었던 모델인가봅니다. 모델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600-650 정도에 재고 정리를 하는 모양입니다.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풍성한 샥, 강력한 구동계, 그리고 옵션이라 할 수 있는 전동변속기(Di2) 등 사양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구백이에는 변속기가 뒤에만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앞에는 변속기가 없고, 크랭크 1장만 있습니다. 뒤에 스프라켓이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11단이라는것입니다. 기어가 모자라는거 아니냐구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11장으로도 속도부터 힘까지 아무런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렇게 앞변속이 없이 뒤에만 변속기가 있으면 정말 편해집니다. "앞기어 내리고, 뒷기어 올리고" 머리 복잡할 일이 없습니다. "힘들면 기어 내리고, 빨리 가려면 기어 올리고." 뒷기어 한가지만 조작하면 되기 때문에 정말 간단명료합니다.
제가 내 놓은 모델은 전동변속기 Di2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어는 더 큰 쪽으로 옮기려면 힘이 상당히 듭니다. 예를 들어 뒷기어의 1단 쪽으로 가려면 대개 힘껏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주어야 합니다. 대신 작은 기어 쪽으로 옮기는 것은 스프링의 탄성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집게 손가락으로 딸깍 눌러주기만 해도 이동합니다. 큰 디스크쪽으로 옮기기 위해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주는 것이 상당한 힘이 듭니다. 임도까지도 별 어려움 없지만 싱글은 주행중 계속 기어를 바꿔 줘야해서 라이딩 후에 엄지 손가락 관절이 상당히 아픔니다. 그런데 Di2는 전동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엄지손가락 아플 일이 없습니다. 그냥 스위치만 딸깍 눌러주면 자동으로 변속됩니다. 물론 전동이라 고장나면 어떻하지 (숨고하지...) 하는 걱정이 있기는 했지만 제가 사용하는 동안 한번도 트러블을 일으킨 적이 없는 것을 보면 안정적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밧데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단점일 수 있지만, 전기차이니 항상 밧데리는 있다라고 생각 해야하니 그것도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여하간 Di2는 엄지손가락 통증에서 완전 해방입니다.
구백이의 가장 좋은 점은 강력한 샥과 대구경 타이어에서 오는 안전성과 승차감입니다. 사실 이 차를 처음 탓을 때 구름위를 구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대부분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ㅎㅎ). 최고 사양의 샥(샥도 구경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구백이는 36미리로 강력합니다.)에서 오는 안정감은 대단합니다. 또한 타이어는 2.8인치로 2.4와는 비교불가하고 2.7보다도 더 뛰어난 승차감과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이 조합은 임도 다운힐 시에 정말 비할데 없는 안정감과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임도 타시는 분들은 대부분 힘이 드니 하드테일로 타시는데, 구백이를 한번 타보면 아, 내가 정신이 나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드테일로 임도 다운을 미친듯이 하는 것은 자살 행위에 가까운 것이었다는 것을 구백이를 한 번 타보시면 하게 됩니다. 물론 싱글에서의 앵간한 낙차나 장애물은 장애물이 되지 못합니다. 그냥 쓰윽 지나가면 되는 길일 뿐입니다.
전기자전거에 입문을 생각하시며 망설이시는 분을 위해 추가적인 정보를 적었습니다. 도움 되셨기 바랍니다.
ㅇ 모델: 메리다 이원식스티 900E Di2
ㅇ 크기: L (신장 177-190)
ㅇ 색상: Black
ㅇ 무게: 21.82Kg (M 기준)
ㅇ 주요 사양: (상세사양은 제조사 홈페이지 참조 https://www.merida-bikes.com/en/bike/archive/226/eone-sixty-900-e)
- 앞샥: Fox 36 Factory E-BIKE (Air, 160mm suspension travel, Tapered)
- 뒷샥: Fox Factory Float X2
- Seat Post: Rock Shox Reverb (Diameter: 30.9mm / Setback: 0mm / Travel: 100mm(S), 150mm(M/L/XL)
- 안장: MERIDA Expert CC
- 페달: Shimano Saint PD-M820
- 모터: Shimano E8000 (70Nm)
- 밧데리: Shimano E8010 (500Wh)
- 변속기(뒷드레일러): Shimano XT Di2 RD-M8130-SGS
- 체인링: Shimano STEPS E8000 SM-CRE80-B (34 teeth)
- 크랭크 셋: Shimano STEPS E8000 FC-E8050 (170mm)
- 스프라켓: Shimano CS-M8000 11 speed 11-46T(bu), 437gram
- 브레이크 시스템: Shimano Saint (Caliper: BR-M820 / Rotor: SM-RT99)
- Wheel Set: DT Swiss Spline HX1501
- 앞 타이어: Maxxis Minion DHR II (27.5x2.8", folding, 3C EXO TR)
- 뒷 타이어: Specialized Butcher 27.5x2.8" 65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