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미 55보급창과 8부두 이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전 후 남은 부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장으로 활용하고, 북항 재개발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부지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해당 지자체에서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사업 추진 과정이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부산시가 남구 신선대 부두 인근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전 후 부산시민공원 절반 정도 규모인 남은 부지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행사에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 박람회장으로 활용, 이후 국제금융업무시설 조성 }
박람회 이후에는 국제금융업무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와 함께 시는 북항 3단계 재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북항 3단계 재개발사업 부지는 부산항 7부두와 8부두, 우암부두, 우암 CY, 감만, 신감만 부두를 아우르는 310만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이 중 7부두와 우암부두, 우암 CY는 박람회 개최부지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남구 문현금융단지에서 북항 재개발구역을 아우르는 지역은
도심 상업축으로서,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입주하여
남구 문현금융단지에서 북항 재개발구역을 아우르는 지역은
도심 아시아 최고의 금융중심단지 및 업무중심지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장 동선의 확대 필요성 등이 제기되면서 55보급창은 박람회 유치를 위한 필수 부지로 거론돼 왔습니다.
하지만 군부대 시설인 탓에 이전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이 수년째 이어져 왔습니다.
부산시 발표에 남구에선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남구청 "주민 의견 수렴 과정 없어 당혹" >
부산시가 단 한차례도 주민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진행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오륙도선과 우암~용당.감만선 등 도시철도사업을 북항 3단계와 연계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 "오륙도선·우암~감만선 우선 순위로 추진" }
도한영 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이전 비용을 (미군이) 얼마큼 댈 것인가에 대한 이런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추후에 많은 시간적인 어떤 과정들이 더 있어야 하고,
부산시로서는 이 부지가 중요한 부지라고 엑스포 연계화되는
중요한 부지라고 본다면 실질적으로 주민 설득을 위한
다방면적인 노력들을 좀 적극적으로 펼쳐야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부산시가 북항3단계 재개발 추진과 함께 55보급창 이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이전을 위한 걸음을 실제로 내디딜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차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