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대북관
그리스도인은 두 나라의 국민이다. 따라서 두 나라의 특권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 영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해 있지만 육신은 여전히 조국의 품에 안겨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 사명에도 충실해야 한다. 특별히 자유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 들어와서 기득권을 거부하고 기성세대를 거역하는 것이 신앙의 진보나 개혁인 것처럼 말하는 경향이 생겼다. 얼마 전에 동년배인 그리스도인과 남북문제를 토론하다가 서로 고성이 오가는 상황까지 간적이 있다. 그 때 내가 그에게 물은 말이 ‘당신의 국가관은 무엇인가?’이다.
좁은 땅 덩어리 안에 남북이 갈라져 있고, 동서가 서로 반목하다보니 대통령이나 지도자를 지지하는 성향이 무조건 자기편이냐 아니냐 이 둘로 양분되어 있다. 지식인은 좀 나을 줄 알았더니 오히려 더하다. 지도자의 리더십이나 사상에 대한 검토도 없이 반대편이면 무조건 평가절하를 한다. 오히려 잘못되길 은근히 바라는 듯하다. 이래서야 어떻게 국론이 통일이 되겠는가? 여당이든 야당이든,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마음과 목소리를 통일을 시켜야 할 텐데 이것이 잘 안 된다. 아닌 것을 무조건 맞다 하는 것은 안 된다. 그러나 맞는 것은 서로 당파와 지역이 달라도 맞다 해야 한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혈통이나 육정이 사람의 뜻을 따라 난 것이 아니라 하늘로 좇아난 자들이기 때문에 지역성이나 특정당파에 얽매어 무조건 따라가서는 안 된다. 지도자의 공과에 대한 판단은 공의로워야 한다. 한 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현 정부를 반대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 일로 인해 북한이 오히려 잘 하고 있는 듯이 그 쪽에 서서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북한주민은 우리가 도와야 한다. 동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90년 대 고난의 행군의 기간에 굶어 죽은 북한 주민이 수백만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북한 주민은 굶주리고 있다.
그런 국내 상황에도 아랑곳없이 꾸준히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물론 체제수호라는 극단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주민을 먹여 살리는 일부터 먼저 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엄청난 인권탄압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이 부분을 간과하고 북한이 유토피아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북한을 도와야 한다는 데는 아무도 이설이 없다. 그러나 가장 밀접하고 친해야 할 남북이 북한의 온갖 위협과 공갈로 인해 남한 정부나 국민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잘하고 남한이 못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는 것을 본다. 도저히 이해를 해 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된다.
김정일 그가 누군가? 수많은 외화를 해외은행에 예치해 두고 수백만 명이 굶어 죽어가는 상황을 방치했고, 지금도 몸서리치는 기아선상을 탈출하여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농촌 남자의 처첩으로 들어가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살고 있는 북한 여인들의 수는 부지기수인 상황이다. 중국의 도시에 숨어사는 탈북자들은 같은 조선족들에게도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고 가슴 졸이며 중국 공안의 눈을 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으로 오기 위해 중국을 동서로 횡단하여 태국 국경을 넘자마자 불을 피워 ‘우리가 여기 있으니 잡아가시오’하는 탈북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를 두고 10,000Km 행군이라고 한단다.
김정일이 다스리는 북한이 살만하다면 왜 죽음을 무릅쓰고 총알이 비 오듯 하는 꽁꽁 언 두만강을 죽을힘을 다해 뛰어 건너겠는가? 나는 북한의 김정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북한은 고사하고 중국의 동북삼성지역을 한 달만 돌아다녀보라고 권하고 싶다. 눈뜨고 보지 못할 참상이 얼마나 많은지... 그게 인간이 사는 꼴인가? 그럼에도 그렇게라도 먹고 살기 위해 지금도 두만강 가에는 인신매매 브로커의 소매를 붙잡고 자기를 제발 저 강 너머에 있는 중국인에게 팔아달라고 사정하는 아낙네들이 즐비하단다. 이래도 선 그라스 끼고 거만하게 박수를 치는 김정일을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할 것인가?
그리스도인들은 국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국가를 사랑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국가관을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북한, 그들은 결코 기독교를 허용하지 않는다. 교회가 있어도 정치적인 선전용이며 주민에 대한 전시품일 뿐 그들은 기독교와 사유재산을 장려하는 자본주의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 중국의 실용정책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데 한국의 체제를 받아들이겠는가? 김일성 부자 그들이 바로 북한의 신이며 교주이므로 기독교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한사람은 대한으로 굳게 뭉쳐야 한다. 언젠가 그들의 체제가 허물어지는 날 그들을 받아 줄 힘과 역량과 정신을 더 한층 함양해야 한다. 그들보다 강하고 부요하지 않으면 결코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날을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 이바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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