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목요일, 날씨는 종일토록 많은 비가 내림.
제목 : 휴대폰 화면 먹통
어제 헬스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헬스를 끝내고 샤워하러 가면서 사물함에 휴대폰을 보관하고 들어갔다. 나와서 내 옷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휴대폰을 잘 못 놓았는지 사물함에서 떨어뜨렸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정리를 다하고 차에 올라서 휴대폰을 보니 화면이 보이지 않았다. 일단은 집에 와서 다시 확인해보니 역시 화면이 뜨지 않았다. 집사람보고 전화 해보라고 했더니 소리는 들리는 데 화면이 보이지 않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문자나 기타 다른 소리도 들렸다. 컴퓨터에서 카카오톡을 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삼성서비스센타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우리집에서 삼성서비스센터까지 날씨가 좋다고 하면 약 7~8여분 정도 걸린다. 그래서 걸어가기로 했다. 비는 주룩주룩 내린다. 봄비 치곤 요즘 자주 내린다. 오늘은 더구나 많이 내린다. 우산을 쓰고 서비스센터에 가서 접수를 했더니 담당 기사가 내가 이 휴대폰 처음 구입했을 때 고장이 자주 나서 찾아갔던 기사였다. 기사가 참 친절한 사람이다. 상황을 이야기 해주었더니 휴대폰을 분해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조금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다. 조금 후에 기사가 부르기에 갔더니 휴대폰이 떨어질 때 화면에 연결된 선이 빠져서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재생된 화면을 보여주었다. 다행이었다. 혹시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휴대폰을 바꿔야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 것이다. 만약 바꾼다면 너무 복잡하다. 이 모든 자료를 옮기고 세팅하는 데 무척 힘인 든 것을 지난번 바꿀 때 아들이 했던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아무 일이 없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다시 걸어서 집에 왔다. 비는 그때도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이제 이 봄비로 인하여 벚꽃들이 만개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