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항상 다니던 오토박스(자동차 관련한 상품판매및 정비를 하는
대형 자동차 백화점 같은곳)가 아닌 AUDI 서비스센터에 가서 오일과
필터를 교환할때 일이었습니다.
오일값과 필터값 그리고 공임포함 해서 8500엔(울 나라 돈으로 6만6
천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각종 차(녹차, 콜라, 쥬스)를 다 마셔봤고....
심지어 PS3 게임도 하면서도 기다렸습니다.
너무 시간이 걸리길래 궁시렁 거리며 작업장으로 갔는데 제차에
3명이 모여 있더라구요.
그래서 내차에 다른 문제가 있나 싶어 물었더니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라 교환 담당했던 사람이 작업을 마치고 먼저 담당자 본인이
확인하고 다시 다른 기술자에게 정비후 문제가 발생한건 없는지
물어보고 그사람이 오케이 해도 또 다른 사람에게 보고한 후 문제가
없을시 차를 뺀다고 하네요.
혼자서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는게 아니라 자기 판단이 있다하더라도
반드시 제3자에게 물어보기를 3회이상 한다고 합니다.
흐미 놀랐습니다. 이렇게 철저히 관리 하는줄은....그리고 더욱 놀란건
아우디 정비센터를 나오고 감으로 대략 250미터 정도 달린후 신호에
걸려서 대기하고 있을때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담에 또 와야겠다 맘먹고
백미러로 아우디 센터쪽을 봤는데 흐미나~ 아까 정비를 담당했던 직원이
저를 향해서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있더라구요.
대단한 수리를 한것도 아니고 녹차, 콜라, 쥬스 다 마시고 놀다가 나온
나에게 거즘 30초가량 고개도 들지않고 90도로 허리를 꺽고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미안합디다.
참, 제가 마셨던 음료수 나르던 분이 그 서비스 센터 소장님이었다는 사실을
한참 후에 알았습니다.
어떤분이 고진모터스에가서 무료 AS받을 수 있는 항목을 돈 주고 수리했다
면서 두번다시 아우디 안산다고 분통을 터뜨린 글을 보았는데...
우리나라 언제면 일본같은 서비스 받을 수 있을가요?
우리나라 너무 외형만 성장해 버린건 아닐까요....
첫댓글 일본의 자기 직업에 대한 열의와 정신. 정말 배울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는 자기 일에 대해 만족 못하는 이가 참 많더군요.
엔터 키 좀 쳐 주세요^^
ㅋ 엔터 무지 쳤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갈려면 일본사람들의 고객을위한 희생,최선을다하는 모습,고객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프로정신을 배워야 할꺼갔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참 비교가 되네요,,,![-_-](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0.gif)
엔진오일 교환에도 저정도 서비스라면....23세기쯤이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지도.....모르겠네요 ㅜㅜ
클레임을 제기할 것두 없네요 ^^ 최선을 다한 상황이니... 그 일본사람 클레임제기해도 최선을 다해 처리해 줄거 같습니다
제가 볼땐 아마 무척 손님 눈치보면서 당황할 것 같은데요. 아마 크레임 거시면 극진 서비스 받으실 거에요. ^^;
공감합니다. 물건팔면 그만이 아니라 평생고객이란 말이 실감나게 하는 거죠..
수입차 역시.. 벤더가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차를 수입하는 사람인 한국사람이고 그 차를 고치는 사람이 한국사람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현대나 기아나 국산차 A/S 동일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고로 국산차 A/S = 수입차 A/S . 여전히 뽑기 잘해야 하고.. 이런거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도 일본에서 차량 구입 했는데 제 담당 딜러랑 아직까지 연락합니다.(한국온지 벌써 10달 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