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초에 우연찮게 4회정도에 만났던 언니가 넘 잼있다고 보라고해서 하나티비로 그날 첫회부터 싹 본후 현재까지 계속 닥본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첫회 시청률과 지금 몇배 차이가 날 정도로 회가 거듭할수록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거같아요.
특히 태양의여자공홈 게시판이나 텔존 태양의여자 갤러리들어가보면 도영편 사월편 나눠서 누가 밉네 이쁘네 아~~주 다른 드라마 게시판보다 사람들의 감정이입이 많이되서
모두들 엄청 심각하게, 거의 토론 수준의 글들이 아주 많더군요.
작가의 의도가 신도영(김지수)을 중심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예를들면, 신도영의 입양되기전 고아원시절에는 벌받고 도망다니고 울고..그런장면이 주로 그려졌고..
사월의 고아원시절은 자원봉사나온 준세(한재석)가족들이 따뜻하게 대해주고, 어린준세에게 동경을 가지고, 수녀님들과 행복한 모습만 나오구요...
어찌보면 동생을 버리고,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20년을 살아왔고, 20년후 동생이 앞에 나타났는데도 자기가 가진것을 뺏기지않기 위해 철저히 거짓말로 자신을 키워준 양부모를 속였고, 유전자검사를 조작해서 가짜딸을 평생 진짜 딸로 만들 생각까지했고, 부모를 찾을수 있는 증거가될만한 허리의 흉터도 지워주려고 했고, 모든게 밝혀졌음에도 엄마가 동생을 기억하지못하자, 바로 태도가 변했고.......
어릴때 툭하면 다시 고아원으로 보내겠다는 무서운말에, 동생이 없으면 다시 예전처럼 사랑받을거라고 생각해서 동생을 버리고 온건, 어린마음에 그랬다고 억지로라도 이해하겠습니다만....
성인이되어서 충분한 증거가 있음에도 은폐하고 금방 드러날 지도 모르는 거짓말하고, 본인때문에 계단에서 굴러서 동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의 병문안을 온 사월에게 경호원까지 써서 떨어뜨리려고 한점....
마지막으로는....어제방송분..
그래도 도영이를 감싸안아주던 아빠가 나에게만은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할때에도 분명...엄마가 자신이 동생을 버린걸로 오해한다. 자기는 같이 나갔다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잃어버렸다. 엄마가 너무 무서워 말할수 없었다.....라고 했습니다.
순진하고 불쌍한듯한 표정을 하면서 울면서, 나는 불쌍해 라고 최면을 걸고 있는듯.....
작가님이 너무 도영이에 포커스를 맞추고 쓰신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도영이가 지은 죄는 정말 천륜을 끊는 범죄행위잖아요. 게다가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났을때라도 가족상봉을 할수있게 도와줬더라면(뭐 그렇게되면 드라마 스토리가 20회까지 나올수가 없겠지만..) 상관없지만, 아직까지도 부모를 만난 동생에게, 이제 니 자리를 찾았으니 투정은 그만부리라고 했나??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걸 축하한다고...
이런건 정말 아니지않나요???
그러니 게시판에도 가보면 도영이가 불쌍하다는둥, 동생이 싸가지없게 언니한테 엄마한테 일러서 혼나게한다라고 말해서 그렇게 된거라는둥...그런말이 많더라구요.
10년동안 애없이 살다가 도영이를 입양하고 아이가 생겼다면, 어느 부모라도 도영이보다 10년이나 걸려서 낳은 딸을 더 아낄겁니다. 나라도 그럴꺼구요. 그런딸을 5살때 잃고 20년동안 애타게 찾으며 살았다면 도영이를 구박한 벌을 그 부모는 이미 다 받았다고 생각해요. 20년동안 그렇게 부자집에 호의호식하면서 살수 있는 기회를 언니, 나랑 나가놀지않으면 엄마한테 일러서 혼나게 할꺼다..라고 말했던 5살짜리 어린아이도 충분히 지금까지 고통스럽게 살았을꺼구요.
도영이도 20년동안 엄마눈치보느라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좋은집에서 호의호식하며 남들부러운 대한민국 최고 아나운서가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뭐가 그리 자기만 불쌍한건지.......
사족이지만..
예전에 인터넷에서 어떤 여자소매치기의 사진이 올라온적이 있었는데, 연옌수준의 예쁜얼굴을 한젊은 여성이었습니다. 마치 연예인대하듯 얼짱소매치기네 팬클럽을 만드네 어쩌네 하는 어이없는 글들을 보는듯한 느낌을 도영을 옹호하는 글에서 느낄수 있었다면 저의 오바인가요?? 불쌍한거같으면 그사람이 지은죄가 어떠하든 이해하고 넘어가자구요???
오늘도 무조건 본방사수!!!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너무 드라마에 푹 빠져서...간만에 이렇게 푹 빠져서 본 드라마는 올만이라서.저도모르게 글이 길어졌네요. 그냥 제 생각이니 딴지 걸지 마시길....
전 솔직히 도영이가 지은죄가 전부 까발려져서 그녀가 철저하게 추락했으면....하고 바라거든요....
요즘은 악한 맘먹고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사는 사회라서 뻔하더라도 권선징악의 결말이 태양의 여자에 적용되었으면....사월이가 언니에게 철저한 복수를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쿤님도 관련되시다니 반갑네요. 요즘 제 주위에 다 태양의 여자 팬이에요. 제가 안보던 사람들도 다 꼬셨어요 심지어 드라마싫어하는 남편까지도.....막방까지 수고하세요...
막방 결과 스포일러 살짝 귀뜸해주셔도 미워하지않을꺼에요^^
첫댓글 이 드라마 첨에 기획할때 시나리오 보고 좀 그랬습니다...어디서 백만번쯤 본 설정,,,갈등, 복수 ㅋㅋㅋ 근데 작가의 디테일을 간과했었네요...이거 제가 진행하고, 제가 티비 보고 매번 웁니다...ㅎㅎ 시청률이 올라가니, 이젠 슬슬 배경음악도 욕심이 나네요...VOS 델구와서 만든건데, 좀 자주 틀어줬으면 좋겠는데 피디가 분위기 안맞다고 자주 안틀어주네요...CD 딸랑 600 장 팔았어요...ㅎㅎ
VOS의 Thank you..그 노래는 이런 복수극보다는 전통적 트렌디멜로에 더 어울릴것 같아요.. 그리고 노래가사가 드라마 줄거리랑 넘 안 맞다는..뭐가 고맙고 뭐가 감사해.. 다 부셔버려야지.!
님 글에 전부 동감하구요. 아 진짜 저도 맨날 도영편이랑 싸워요...ㅠㅠ 그냥 도영이 불쌍하다는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무슨 사월이가 얄밉다는 리플보면 참을수가 없어서... 아니 말한마디 잘못했다고 5살짜리를 갖다 버리고 20년동안 버림받았는데 그거 복수한다는데 그게 왜 얄미운지. 근데 이제 싸우는것도 지치고 그래서 그냥 이제 갤에 아예 안들어간다는...
김지수 간만에 나온다고 첫회부터 챙겨보신 엄마덕에 여태 본방사수하고 매주 보고 있는데 전 사월이에게도 도영이에게도 전부 감정이입이 되서 둘다 넘 불쌍하던데ㅠ 이 글 읽고 보니 다른시각으로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