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유감

[너구리]

울렁 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연락선을 타고가면 울릉도라
                             뱃머리도 신이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 ~~~

이시스터스의 울릉도 트위스트의 가사 일부다.

울렁대는 가슴을안고 울릉도를 가고파 예약을하고

하루전 또는 당일에 취소된 사례가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내겐 울릉도가 너무 먼 당신이고 매우 매우 유감스런일이다.

육지가 아니고 섬이다보니 배편으로 가야하고 쉽게 갈수 없는곳이라 마음먹기 또한 쉽지않은 곳이다.

울릉도를 처음 가고자 한건 이태전에 초딩 칭구들과 함께가기로 하고 예약을 마첬으나 한넘이 중간에 트는 바람에 그 좋은날 가지도 못하고 대신 옆지기와 안보관광지 도라산과 땅꿀을 다녀왔다.

이때 부터 울릉도와 나와의 인연은 틀어지기 시작했었다.

두번째는 연초에 저렴한 가격으로 갈수있는 기회가 있어서 칠오동기 칭구들과 함께하기로 하고, 평일이라미리 연가도 받아놓고, 역시 예약을 하였는데 출발 하루전에  해상의 높은파도로 결항이 통보되어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두번째 까지만해도 어떠하랴~

날씨가 안바쳐주는데...

그냥 조금 씁쓸한 기분이었지~~

그리고 이번이 세번째다.

일년의 반인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힘내서 하반기를 준비하기위해 우리공장 식구들과 가기로 했다.

돈장사하는 칭구들이 있으니 주말밖에 시간을 낼수없어  지난 주말 그러니까 6월30일에 가기로 미리 예약을 마첬는데 주 초부터 일기예보가 심상치않다.

티브이에선 그동안 애타게하던 가뭄도 장마전선의 발달로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허~참

이걸 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

그러니까 6월30일 오전 11시30분에 출발하는 배편인데 일기예보에는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있고, 행여나 울릉도에 간다고해도 날씨가 않좋으면 육지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하여 하루전에 전화를했다.

우리는 돈장사하는 칭구들이 있어서 행여나 갔다가 육지로 나오지 못하면 가계문을 닫아야하는 아주 중대한 사태가 발생할수 있으니 아예 취소를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그런데 이사람들 애기가 묵호에서 출발하는 배는 두종류가 있는데 씨플라워호는 400명이 탑승가능한 배고, 썬플라워호는 800명 탑승이 가능하고, 차량도 싣고가는 배인데 우리가 타고가는배는 썬플라워호임으로 그런일은 없다고 잘라서 말한다.

그래 이번에는 갈수가 있갰구나.

출발 한시간 전까지 묵호항으로 집결하라하여 일단 공장에서 모두모여 인원점검을 마치고 출발했다.

북평공단쯤 갔을때 한통의 문자가 왔다

열어보니 선박회사에서 묵호발 울릉행 배편이 기상악화로 결항 통제되였음을 알려드린단다. ㅠㅠ

헉~ 이번에도 이럴수가~~

그래도 항구까지 가보자

대합실에 들어서서 매표소앞의 운항통제 안내판을 보고서야 이내 현실임을 깨닫고

허탈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래 내 복에 무슨 울릉도야~~ㅠㅠ

이렇게 울릉도행 세번째의 도전도 수포로 돌아가고

1박2일 집에서 허락받고 나왔는데...ㅎㅎ

헐수없이 용추폭포 갔다와서 토종닭으로 쏘주나 한잔하고 해산하기로 하고 무릉계곡으로 올라갔다.

용추에서 내려올 시간을 맞추어 식당가에서 예약을하는데 비가 내린다.

에라 모르갰다 그냥 눌러앉아서 낮술에 젖어든다

아주 아주 촉촉하게~~~

이번주 금요일 그러니까 7월 6일이다

칠오동기 칭구들과 네번째 도전이 기다리는데

어찌될지?

결과는 나도 궁금하네~~

[김형대]

울릉도를 아무나가나? 7/6은 구름이낀 날씨래요 아마도 가능 할것같아요

[삼동이]

울을도를 갈려고하나 용왕님께 기도하셔요 잘 다녀오게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