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전거여행 1, 서울-＞덕소-＞춘천-＞양구

[花花公子]

서울에서 있을 때 인터넷을 편하게 할 수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올렸고

자전거여행 첫날 청평에서 묵은 모텔에서는 인터넷이 안되서 이제서야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근데 글재주가 없어서 사진 위주로만 올립니다.

서울 도착한 첫날 공덕역에서 나나나누님을 만나 맛있는 베트남 요리를 얻어먹었습니다.

여기는 그동안 묵은 오금동 모 아파트단지 입구입니다.

올림픽공원입니다.

21일날 번개하는 날 커아이와 같이 서점에 가서 지도를 사고 청계천을 구경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커아이씨는 물가에 조경을 서호처럼 잘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22일날 혼자서 늦게 등반한 북한산입니다. 전망도 좋고 단풍도 예쁘고 너무 좋은 산이였습니다.

23일날 파주에 가서 자전거를 빌려서 임진각에 갔다가 월드컵경기장까지 전철을 타고

월드컵경기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자전거를 탔는데 강변에 전부 자전거도로가 있었습니다.

24일날 자전거여행 첫날 덕소에 가기 위해 광진교 위에 올라갔습니다.

광진교 위에도 자전거도로와 보행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었고 다리 밑에도 잘 꾸며놨습니다.

이번에 자전거여행에 탈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를 빌려주신 파주에 사시는 이명국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전거를 빌려타는 주제에 맛있는 추어탕을 얻어먹고 쑥떡도 많이 받아왔습니다.ㅋㅋ

아주 가벼운 자전거입니다.

광진교 전망대에서 찍은 셀프사진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더니 다리를 건너간 후에는 비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비옷을 입고 제 등과 가방을 가렸지만 구리쪽에 도착했을 때 많이 쏟아졌습니다.

비를 피해 정자에 들어갔는데 주변에는 전부 꽃밭이였습니다.

덕소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코스모스 꽃밭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유채꽃이 이 계절에도 피나요?

덕소에서 11시 반에 만나자고 약속했지만 30분 이상 지각해서 도착했는데 keai 및 어머니 그리고

심슨형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간단히 먹고 출발하고 싶었지만 짐을 풀고 맛있는 집으로 가자는겁니다.

갔던 식당은 온누리 장작구이라는 오리고기 전문점인데 훈제오리를 구워먹는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중국에 전취덕에 비해 양도 엄청 많은데 가격은 얼마인지 모릅니다.

식당 밖에 정원입니다.

왼쪽에서부터 심슨형님, keai어머님, keai님 그리고 저 입니다.

keai 어머님께 아무 선물도 드리지 못했는데 오리구이도 얻어먹고 쵸코렛 등 선물도 받고......

너무 고마웠구요 받기만 해서 미안했습니다. 다음에 항주에 오시면 왕창 쏘겠습니다.

떠나기는 아쉽지만 덕소에서 2시간40분동안 머물다 페달을 다시 밟았습니다.

팔당댐에서 자전거도로 끝나는줄 알았지만 드문드문 자전거도로가 등장했는데

후에 춘천에서 만난 분이 하시는 말씀이 양평에서 강촌까지 자전거도로가 있다는겁니다.

근데 입구가 많지 않아서 자전거 도로를 보고 들어가지 못해 자동차도로로 달렸었습니다.

어디가나 흔한 커피 자판기.... 200원이면 커피 한잔을 마셔서 너무 좋습니다.

중국돈이면 1원뿐이여서 자판기만 보이면 사마셨습니다.

24일날은 가평까지 가려고 했지만 청평에 도착했을 때 해가 이미 져서 그냥 보이는 모텔로 들어갔습니다.

여관이나 여인숙에서 자려고 했지만 오는 동안 여관이라는 간판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인터넷도 안되는데 35,000원이였습니다.

오늘(25일) 아침 8시에 출발해서 15km를 갔더니 가평에 도착했습니다.

남이섬 매표소에 도착했지만 자전거는 배에 태워 반입할 수 없다고 해서

결국 구경을 포기하고 춘천으로 출발했습니다.  자전거 맡길 곳이 있었어도 들어가는건데....

근데 남이섬은 제가 가고싶어해서 가려고 했던게 아니라 중국인들이 겨울연가를 좋아했던거라서

중국인들한테 소개하려고 들어가려고 했던겁니다.

강촌에 거의 도착해갈 때 강변에 전망대에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자판기가 있길래

커피 한잔 마시면서 셀카놀이 했습니다.

맞은편에는 강촌역입니다.

강촌은 10년전에 중국어동호회 분들과 갔던 곳이라서 이번에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드디어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춘천은 항주와 자매결연도시라고 합니다.

예전에 항주에서 두번 만났던 "떠나는배"님이 춘천에 계셔서 닭갈비를 얻어먹었습니다.ㅋㅋ

식사가 끝날때쯤 몇년전 떠나는배님과 같이 여행하셨던 분이 오셔서 커피를 사주셨습니다.

몇년전에 서호 유람선에서 중국인들한테 소주를 한잔씩 나눠줬던 재미있는 분이십니다.

춘천의 명동거리입니다.

떠나는배님이 춘천에서 설악산으로 갈때는 홍천쪽으로 가라고 권하셨지만

너무 돌아가는 것 같아서 결국 양구방향으로 가기로 했는데 고불고불 긴 고개를 올라야만 했습니다.

오봉산에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제일 높은 위치입니다. 해발이 약 550m입니다.

춘천 들어갈 때와 춘천에서 양구로 갈 때의 자전거 타는 동영상입니다.

예전에 어떤 분들은 황산에 가실 때 툰시에서 탕커우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3000m짜리 터널을 보고 "와~" 하면서 우리나라(한국)에는 없다고 하십니다.

근데 오늘 양구로 가는 길에 추곡터널을 지나왔는데 2925m나 됩니다.

그 터널을 지나서도 연속 4~5개의 길거나 짧은 터널이 나오던데

그 많은 터널을 지나는 보통 지루한게 아니였습니다.

양구 시내 번화가인데 아주 시골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번화한 곳이더군요~

양구로 들어가는 길에 "양구에 오면 10년이 젊어진다"는 문구가 보이던데 왜 그럴까요?

식당 테이블에서 본 문구입니다.

식당에서 알게됐는데 양구가 대한민국(북한과 주변 바다 포함) 국토의 정중앙라고 하더군요.

여기는 지금 여행기를 쓰고 있는 양구에 서울모텔입니다.

컴퓨터까지 있으면서 3만웝니다.

내일(26일)은 속초까지 타고 가서 2박을 하면서 하루는 설악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예정입니다.

다음 여행기는 27일날 밤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3일 주행거리 57km

24일 주행거리 61km

25일 주행거리 95km

총 213km 탔습니다.

[나나나]

젤 윗 사진에 내 손 보임 ㅋ~ 다행히 공자 밥은 따뜻하게 먹고 다니네요. 춘천 닭갈비도 먹고~
그나저나 주말에 넘 멀리 가겠는걸~ 화이팅이얌~

[花花公子]

닭갈비는 다른분이 사주셔서 먹은겁니다.

[심슨]

아이구 어지러워라....영상 보다가 심장이 떨려가지구,, 옆에 차들이 생생 달리는데 돌 같은 거 안 밟게 조심조심 좀 다니길... 속도가 넘 빠르구만여 !!! 꽃밭은 너무 이쁘고, 강촌에서 커피 마시는 사진 완전 작품 모델이닷 ~~ 오리구이집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넘 잘 나왔네요.. 다 웃는데, 제발 좀 웃어 !!

[花花公子]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적당히 당겨줘야지 너무 당기다가 과열로 파열될까봐 걱정되요~
근데 안웃어도 눈이 작은데 웃으면 눈이 더 작아요~

[떠나는배]

양구에 잘도착했군요 남은 여정 건강하고 따듯하게 보내시길 ^.**

[花花公子]

네~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 닭갈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허브]

이 게시판에서 여행기가 올려져있군요 내일 날이 많이 추워요 따뜻한것 드시고 다니세요
설악산 가시면 케이블카 타실건가요? 그렇다면 일찍 줄을 서야하는데 시간상 어떨지,,,,,,,,,,
하여간에 화이팅 입니다

[시간나면]

재미있게 즐거운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花花公子]

네~ 익산에서 뵙겠습니다^^

[설봉1]

좋은 추억 많이 만들며 여행하세요~~~

[花花公子]

네~ 감사합니다.

[keai]

안그래두 청평쪽엔 모텔밖에 없을거같아서 쬐끔 걱정했는데 다행히 방은 구하셨네요. 첫날부터 너무 붙잡아서 은근 미안하네.. 오늘이 젤 춥다는데 조심해서 자전거 잘타요~

[花花公子]

아니~ 덕분에 너무 맛있는 요리를 먹었는데 뭔소릴 하는거요?
가평에는 제시간에 못갔어도 속초에는 오늘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서 일정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어요.

[새벽나그네]

재미잇는 여행이 되겠군.... 날씨가 덥지않아 다행이네 나는 공가산 취소되고 쓰구냥으로 바뀌었음 담달 9일날로...

[花花公子]

중국여행 하시는 분이 더 부러워요~^^

[쁘니]

와~~ 바로바로 올라오는 여행기 넘 재밌네요.. 눈에 익은 곳도. 많고.ㅋ.ㅋ 저 광진교.. 저랑 홍쿠즈언니랑 매일매일 댄스배우러.. 천호넘어갈때.. 지나가는 곳인데.. 저기에. 서있는 공자님 모습.. 신기하네여..ㅋ 코스모스밭도 넘 이쁘구.. 전 구리사는데 왜 저길 못가봤을까요? ㅋㅋㅋ 예전에 저 오두막에서.. 차디찬 겨울바람 맞으며 통닭을 뜯었던적 있었는데..ㅋㅋㅋ 나름 운치 있고. 춥고. 좋았어여.. ㅋ 춘천거리도.. 눈에익고~.. 별탈없이 잘 다니고 계시는군여.. ㅋ

[花花公子]

항주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쁘니]

사진 잘 받았습니다~~ㅋ 감사합니다.. ㅋㅋㅋ

[마이봉뚜]

다행히 건강한 모습이네요...앞으로도 기대됩니당~~

[花花公子]

글재주가 없어서 어떻게 쓸지 고민이 되요~

[花花公子]

오늘은 오후 3시쯤에 속초에 도착했습니다.
춘천에서 만나려다 못만난 시라소니님이 춘천까지 오셔서 밥사주시고
해변가를 구경시켜주시고 가셨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시라소니]

오늘 만나서 참 좋았습니다. 가능하면 시간 조절해서 한번더 만나요 ^^

[앵이]

올림픽공원..ㅋㅋ 차이나팩토리앞에 다녀가셧네요.. 진짜 마음은 화화공자님 만나뵙고 짜장면한그릇 사드리고 싶은데.. ㅋㅋ 제가 너무 샤이샤이^^;; 해서.. 걍~~~~~~~~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시기만을 빌어드립니다... ~~~~~

[花花公子]

차이나팩토리는 뭐에요?

[keai]

차이나팩토리 라고.. 고급 연쇄 중국요리점이에요. 대학로에도 있어서 함 가봤는데,, 일인당 3만원이 넘어서 가격이 넘 부담되요.. 요리를 몇가지 선택해서 먹을수 있고 당근 맛있긴하죠. 물론 현지만 못하지만ㅋㅋ 딤섬은 무한제공..

[나나나]

연쇄? ㅋ~ 커아이 한국인인줄 알았는듸 ㅋㅋ~ 공자가 중국가기 전에 중국공장가는 거도 재밌겠는 걸요. ^^

[keai]

ㅋㅋ 저두 연쇄라고 쓰면서 어 나 중국인..?? ㅋㅋㅋㅋㅋㅋ

[앵이]

ㅎㅎ 글고보니 차이나팩토리....가 중국공장이네요.. 암 생각없이 걍 다녔는데.. ^^;;;;

[얄리콩]

엄머 가을과 자유를 만끽하고 계신 공자님~ 너무 부럽네요~~ 여행은 이렇게 해야 하는건데!ㅋ
공자님의 셀카 기술 좀 배워야겠는데요. 혼자서도 저런 멋진 사진을 찍으시다니요~^^

[花花公子]

셀카 찍으려고 리모콘을 갖고 다녀요~ 20장정도 찍어야 그중에 한장을 건질 수 있어요.

[다누벼]

셀카 한장 건질라고 20장씩이나.. 공을 많이 들이네요 편집할려면 또 공(시간)을 들이고...걍 한두장만 찍으셔요 되든말든 ..밧데리 낭비도 줄이고..

[호연]

여행기가 여기 있었구만 가는곳마다 아는이가 있어서 다행이여.인덕이 잇는편이여.

[마담]

온누리 장작구이집 가셨네요...^^
가족들과 한끼먹으러가기에 좋죠. 주변 경치가 짱이지요..
건강히 잘 댕기고 계셔서 한숨 돌립니당....
건강 잘 챙기시고 마무리하셔요....

[사랑마늘]

글올라온걸 이제봤네요 ㅎㅎ 곳곳이 가을냄새가 베어있네요

[오리발]

양구-- 30년 전에 군대 생활하던 곳입니다. 양구는 물이 좋고 양구 민들레(약효가 가장 좋대요)가 있어 10년은 젊어 진다고--

[바나나우유]

오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북한산도 올라가셨네요.. 요즘 가을날씨 같지 않게 완전 더운데.. 자전거 타기 더우시겠어요

[섬진강]

오! 한국에서 자전거 타셨군요.

[까망]

셀카 놀이 멋지네..자연스럽고..ㅋㅋㅋ

[숲속의 방]

와 공자님이랑 친하면 요렇게 한국에서도 !!!! 우우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