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반도 탐방(13-연태에서 청도)
연태 일정을 마치고 다시 청도로 돌아 왔다.
연내에서 청도까지의 거리는 218Km 정도다. 버스로 중간에 들리지 않고 이동하면 3시간 거리인데 버스가 연대 개발구에가서 30분간 정차하고 청도로 와서는 류팅공항에서 정차하고 나서 청도 쓰팡(四方)에 있는 창투치처짠에 도착하니 4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었다.
연대 창투치처짠에서 고속버스를 탑승 했는데 100인승 대형 버스다.
2층으로 되어 있고 버스안에는 비행기 내부와 같이 모니터가 층 마다 7개씩 달려 있었다.
차의 성능이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2층에 타서 그런지 승차감이 아주 좋고 조용하다.
버스가 출발하여 부두 옆으로 돌아 개발구로 이동한다.
부두에는 대형 여객선이 있다. 가까이는 톈진, 대련, 단둥등으로 운항할 것이고 멀리는 상해, 영파,광저우,홍콩등으로 운항할 것이다. 크루즈 유람선 같아 보인다.
버스가 20분 정도 가니 개발구가 나타났다.
이곳에 우리나라 기업도 많이 있을 것이다.
개발구에 있는 버스터미널을 연대서부터미널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건물의 규모가 우리나라의 지방공항같은 느낌이 든다. 이곳에서 30분정도 정차하였다.
서부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를 타고 청도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곳 역시 반도 1/3 정도(북부지방)는 과수원이고 가운데 1/3정도는 옥수수밭이고 남쪽은 파와 야채 밭이다. 멀리 산맥이 하나 지나가는데 연대에서 저곳까지 거리는 약 50Km정도 될 것이다.
저산까지는 주변이 모두 과수원이다. 가을철이라 그런지 주로 사과밭이 보인다.
산맥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주변은 계속 과수밭만 이어 진다.
이제 산맥 자락까지 온 것 같다. 이곳의 지명이 아마 치씨야일 것이다.
이곳에 모씨장원(牟氏庄園)이 있는데 규모가 매우 크고 오래 보존된 집이라고 한다.
아직도 방이 480칸 정도 있다고 한다.
지금 산맥을 넘고 있다. 멀리서 보면 꽤 높은 산 같았지만 막상 산맥을 통과해 보니 그냔 평지 같은 느낌이 든다. 산세가 워낙 완만하니 령(嶺)을 넘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어느정도 가다 보니 안내양이 바구니에 먹을 것을 담아 손님들에게 나누어 준다. 마치 비행기 안에서 스튜디어스가 하는 것 같다.
휴게소에서 안내양에게 포즈를 취해 달라고 부탁하고 사진 한 장을 찍었다. 마치 1970년대 우리나라의 고속버스 안내양 같은 느낌이 든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고속버스 안내양은 꽤 좋은 직업이었다.
산맥을 넘어 조금 가다 보니 옥수수밭이 나타 났다.
밭에 옥수수 아니면 밀을 재배하는 것 같다.
집집마다 지붕에 노랗게 보이는 것은 모두 옥수수다. 옥수수 알갱이만 저렇게 모아 저장한다. 여기는 쥐가 없는가?
옥수수로 식량을 하고 남은 것은 닭,돼지,소 먹이로도 사용하고 옥수수대는 땔감으로 사용한다.
옥수수 하나로 모든 걸 다 해결하는 셈이다.
북부와 남부의 중간지대라 그런지 군데 군데 과수원도 보이고 파밭도 보인다.
이제 파,양배추등 채소밭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이제 남부지방으로 접어 들은 것 같다.
11월 달인데 파 모종을 심고 있다. 겨울 전에 한 번 더 수확하는가? 아니면 봄에 수확하는가?
이 엄청난 량의 채소가 다 어디로 팔려 가는가?
우리나라가 농산물 분야까지 FTA 협상을 하면 농민들은 정말 힘들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유리한 것만 골라서 협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정책 당국자들의 고민은 깊어 갈 것이다.
이제 청도 도심까지 남은 거리가 35Km이다. 주변에 주택가들이 자주 나타난다.
곧 유팅공항에 정차할 것이다.
버스는 교주만 해변을 지나고 있다. 교주만을 가로지를는 대교가 보인다.
대교가 끝 없이 펼쳐저 있다.
여기가 청도역이다.
건물만 보아도 오래 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2014.11.13 오늘도 걷는다.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중국의 문화를 조금씩 알 듯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