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콘도에서 나와 우리는 등산장비를 갖춘후 바로 덕유산 정상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고개를 쳐들면 골짜기의 좁은 하늘에 별빛이 쏟아지는 듯하다.
칭구들을 위해 별 하나 따오려 했는데
하느님이 노하실까봐 걍 즐감만 하거 왔다.ㅋㅋ
야간산행이라 그런지 앞이 보이질 않아 길을 찾는데 좀 헤매였다.
결코 쉬운 산행이 아니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 산의 경치를 구경할수 없다는것도 아쉬운부분.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고선 결코 산행을 할수 없는지경이니...
리조트골프장에서 향적봉까지는 급경사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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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를 넘기면서 능선 너머로 부옇게 신새벽이 밝아온다.
짧은 한순간 보라빛에 가까운 붉은 색이 그쪽 하늘을 빛내기 시작한다.
산은 아직은 능선모양만이 보일 뿐 산이라고 할만한 어떤 속성도 어둠속에 감추어져 있다.
그 이후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한순간 한순간은 세상이 열리기시작하는 감동에 버금가는 그런 환희(일출)라는 절정을 향한 미세한 변화의 연속이었다.
정상에 도착한 시각은 6시 24분경이었으니 콘도를 떠난지 2시간 30분만이다.
정상에 오르자 산의 정기를 맘껏 들이 마시고 ....3분가량 명상에 잠긴다.
처음 동녘의 산맥너머로 조금씩 밝아오던 새벽빛은 곧 산맥위로 길게 뻗은 붉은 색 벨트를 물들이면서 밝아졌다.
장엄한 것은 해가 떠오르는 것뿐 아니라 검은 산괴, 산괴아래 괴어있는 하얀 운해의 모습이다.
운해는 산속분지와 계곡에서 새벽빛을 받아 가장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보여준다.
또하나의 천지창조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고개숙였던 능선들이 갈기를 세운 사자처럼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날씨는 쾌청했다.
까마득히 멀어보이는 얼만전 다녀온 금원산의 능선이 지척에 있는 듯이 느껴지고 그뒤로 황금빛 햇살이 광망을 사방으로 분산시키며 그곳 일출지점에 가까운 권운을 불태우듯 붉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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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의 일출은 그야말로 Wonderfull.(따봉~~)그 자체였다.
향적봉 정상은 바위로 되어 있다.
일출 구경을 다 한후 맛있는 라면을 끓여 먹고..
뜨거운 커피한잔과 여유를 마신후..
우리팀은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산을 하였다.
친구들아~
나의 멋진 산행어때??
같이 가고 싶지 않니?
담주엔...
경남에 있는 매화산에 간끄야~~ㅋㅋ
그때도 다녀와 후기 올리마~
화창한 월욜아침이당.
모두모두 행복하고 즐건하루 되라~
첫댓글 너 글다 허벅지 너무 두꺼워지눈거 아냐?? 바지 맞는거 없을라.. 적당히 해라 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