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례 : 효암 최만식 교무부장
- 청 수 봉 전 - 개 식 심 고 - 주 문 삼 회 병 송 - 경 전 봉 독 --------- 의암성사법설 삼전론 '도전''재전' (631~638) -------- 철암 서정철 신훈 - 천 덕 송 합 창 ---------------------------- 제24장 천덕사(기2) (경46쪽, 해78쪽, 1~2절) - 설 교 -------------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금성동 ---------------- 덕암 성강현 종학실장 - 천 덕 송 합 창 --------------------------- 송가, 시일의 노래 (경96쪽, 해162쪽, 1~3절) - 폐 식 심 고 * 음악준비 : 김영수 학생동덕(2)
<소통하는 우리 역사>(조광환, 살림터, 2008) ■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내용을 담은『소통하는 우리 역사』. 동학농민현장 답사 안내자이자 국사 선생님인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다닌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와 기록을 소개한다. 정읍이라는 향토 틀을 넘어 한국사 전체 흐름 속에서 동학농민혁명이 갖는 의미와 교훈을 들려준다. 이 책은 전봉준 장군과 노래 ‘새야 새야 파랑새야’에 얽힌 사연, 조선후기 민중의 동향과 동학 교세 확장과 교조 신원, 1, 2차 동학농민봉기, 농민군의 패퇴 등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좀 더 새로운 역사적 이해와 성실한 고증, 발로 찾아 쓴 답사의 현장성이 돋보이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우리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전봉준 장군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노래에 얽힌 사연 등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정의로운 삶도 그려져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사실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역사가 어떻게 우리 삶의 거울이 되고, 이정표가 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우리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유적지 안내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들의 소박한 희망을 채워주고자 하는 목표에서 출발한 저자는 결과적으로-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왜 지금 새삼스레 ‘동학농민혁명’을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끔 한다.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금성동
덕암 성강현 종학실장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2학기가 개학한 후 한주가 지났습니다. 어제는 교구장님께서 본교의 제8대 교장선생님으로 취임하셨습니다. 교구의 교인들을 대표해 거듭 감축드립니다. 앞으로 학교와 교구의 발전에 성심을 다할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 교인들도 같이 마음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8월 6일과 7일 이틀간 동천교구 성지순례단에서 오랜만에 성지 답사를 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서로 할 일들이 많아서인지 좀처럼 답사 일정을 잡지 못하다 방학 중에는 한번 일정을 잡아보자고 했으나 역시 보충수업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업 시간을 조정해서 성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답사를 가는 길에 연수를 받고 있는 교구장님을 찾아보는 시간도 넣어서 충청도 청주 일대의 성지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저희들이 이번에 다녀온 성지는 의암성사의 탄생지인 충북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 의암성사 생가 유적지(생가, 동상, 유허비, 기념관 등), 의암성사께서 입도 이전에 기개를 자랑했던 청원군 내수읍의 초정약수, 해월신사의 피신지이니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금성동과 부창마을, 그리고 의암성사 당시 설립된 청주시 사직동의 청주교구, 교조신원운동지인 보은군 외속리면 장내2리의 보은취회 유적지 등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에는 해월신사 은신지인 경상북도 상주의 동관음, 전성촌, 높은터 등이 있었으나 일정이 여의치 못해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오늘은 금성동과 관련된 교사의 내용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포덕30(1889)년 정선과 인제에서 민란이 일어나자 동학과 직접 관련은 없었지만 관아에서는 동학을 다시 지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관에서는 동학의 지도자인 해월신사를 체포하고자 열을 올렸고 해월신사의 고단한 피신길도 바빠지게 됩니다. 이에 해월신사는 보은 장내리에 있던 육임소를 파하고 괴산 신양동을 거쳐 인제 갑둔리 김현수의 집에 잠시 머물다가 지목이 심해지자 태백산을 넘어 간성의 왕곡리까지 피신합니다. 왕곡에서 해를 넘기고 지목이 조금 풀리자 포덕31년 1월에 다시 갑둔리로 왔다가 2월 보름에 성황거리 이명수의 집으로 옮깁니다. 그러나 이곳도 안전하지 못하여 신사께서는 가족을 충주 외서촌 보뜰로 옮기고 신사께서는 북쪽의 양구 죽곡리로 피신합니다. 그 후 다시 갑둔리와 성황거리로 돌아옵니다. 지목으로 고생하던 가족들은 7월에 공주 정안면 활원으로 이사를 보냅니다. 해월신사께서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금성동에는 두 차례에 걸쳐 머무르셨습니다. 처음으로 금성동으로 숨어든 곳은 공주 활원으로 이사한 지 한달 후인 포덕31(1890)년 8월입니다. 가족과 함께 금성동으로 돌아온 해월신사는 10월에 영남으로 순회를 가게 됩니다. 영남 순회 기간 중에 금산(김천)의 복호동에서 유명한 내칙, 내수도문을 반포합니다. 한 달여의 순회를 마치고 금성동으로 돌아온 신사는 호남의 도인 윤상오의 후원으로 이듬해인 포덕32(1891)년 2월 가족과 함께 금성동을 떠나 공주 활원에서 10리 거리에 있는 동막으로 이사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금성동을 찾은 것은 동막으로 이사한지 7개월이 지난 9월경에 다시 금성동으로 은신합니다. 이때 금성동에 머무르시면서 신사께서는 호남을 순회하면서 도인들의 몸가짐과 생활 자세에 대해 절실히 느낀 점들을 모아 10개 조항의 준칙을 만들어 포덕32년 10월에 반포하셨는데 이것이 저희들이 시일식 후에 교화과목의 하나로 외우는 임사실천10개조입니다. “일왈(一曰) 명륜(明倫)[윤리를 밝힐 것], 이왈(二曰) 수신(守信)[신의를 지킬 것] 삼왈(三曰) 수업(守業)[업무에 부지런할 것], 사왈(四曰) 임사지공(臨事至公)[일처리에 임하여 지극히 공평할 것], 오왈(五曰) 빈궁상휼(貧窮相恤)[가난한 이를 서로 도울 것], 육왈(六曰) 남녀엄별(男女嚴別)[남녀의 직분을 엄히 구별할 것], 칠왈(七曰) 중예법(重禮法)[예법을 존중할 것], 팔왈(八曰) 정연원(正淵源)[연원을 바르게 할 것], 구왈(九曰) 강진리(講眞理)[진리를 강구할 것], 십왈(十曰) 금효잡(禁淆雜)[잡스러운 짓을 하지 말 것]”의 10개조는 도인이면 지켜야 할 행동규칙으로 신앙의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하는 가르침입니다.
금성동에서 해월신사께서는 꿈을 꾸었는데 교사에 그 내용이 전해집니다. ‘대신사께서 계란 5백개를 해월신사에게 주시므로 두 손으로 받아 그 계란을 깨보니 모두 병아리가 돼서 우는데 그 중 다만 2개가 썩어 부화되지 않더라.’꿈을 깨고 난 후 신사께서 이상하게 여겨 “후일 우리 도중(道中)에 성도(成道)할 사람이 마땅히 이 계란과 같으리라.”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신사께서는 금성동에서 오래 머무시지 못하고 또다시 이삿짐을 꾸려 피신의 길에 나서게 됩니다. 12월초가 되지 지목이 심해지자 충주 외서촌 보뜰로 이사를 하십니다.
비록 머문 기간은 오래 되지 않았지만 금성동 또한 임사실천10개조를 반포한 우리 교단의 중요한 성지 가운데 한 곳입니다. 저희 순례단은 8월 6일 저녁 유서깊은 청주교구를 방문하여 의암성사의 기운이 서린 청주교당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7일 아침 청주교주장께서 아침상을 마련해주어서 맛있게 밥을 먹고 아침 8시를 조금 지나 의암성사 생가로 향했습니다. 9시 30분경 성사님 생가 유적지에 도착해 한 시간 정도 답사를 하고 진천의 금성동(金城洞)으로 향했습니다. 모두가 처음 가는 길이라 네비게이션과 지도, 그리고 도로의 이정표와 마을의 표지석들을 참고하고 때로는 차를 세워 주민들에게 직접 물어 금성동을 찾아 갔습니다. 생가에서 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증평 방향으로 올라가다 증평에서 다시 510번 국도를 오창 방향으로 길을 접어들어 약 4키로 지나 구성초등학교까지 일단 네비게이션의 도움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마을 어른들에게 길을 물으니 차를 돌려 구암교를 지나 금성동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으나 지금은 공사중이라 조금 지나쳐 왼쪽으로 들어가면 금성동을 찾을 수 있다고 하여 좁은 마을길을 긴가민가하면서 통과하니 큰 길과 합류했고 그 합류한 지점에서 조금 올라가니 길 왼쪽의 산 밑으로 아늑하게 금성동이 있었지만 저희들은 그냥 지나쳐 한 참을 올라 저수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갔습니다. 다른 분들은 금성동 마을 표지석을 보았다는데 저는 지도만 보고 가다가 그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다시 차를 돌려 내려와 길옆에 차를 세우고 마을 전경을 사진으로 담고 기념 촬영을 하며 금성동을 답사했습니다. 금성동 마을은 약 2~30여 호 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어느 집에서 신사님이 머무르셨는지는 알 수가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해월신사께서 피신하시던 곳의 공통점은 언제든지 관군이 잡으러오는 것을 대비하여 퇴로가 있는 곳입니다. 금성동도 큰 길에서 안쪽으로 제법 들어와 있어 노출의 염려가 적고 마을의 뒷산을 넘으면 초평과 증평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을 입구에 천도교 유적지를 알리는 어떤 표시도 없어 교인들이 금성동을 지나더라도 그곳이 유적지라는 것을 알 수 없는 것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마을 입구에 포지석이라도 하나 세워 이곳이 동학 천도교의 유적지임을 알리는 작업이 하루 속히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마을 가운데까지 들어가 주민들과 이야기도 하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고 순례단의 발걸음을 부창마을로 옮겼습니다.
충청도 진천의 금성동은 해월신사께서 피신하시면서 우리 교인들이 항상 신앙하는 자세를 생활 속에서 잃지 않도록 하는 규칙인 임사실천10개조를 반포한 중요한 사적지입니다. 이번 여름 폭염 속에서도 스승님의 발자취 하나를 눈으로 확인하고 신앙을 돌아보는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순례단원들이 한 가족과 같이 서로 위하는 마음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포덕영우회 8월 모임(8/28) 가져 : 수련과 경전공부 및 동덕 간 도담 나누기를 목적으로 하는 부산지역 공부모임인 포덕영우회의 8월 모임이 지난 28일(목) 저녁 대연교구에서 열렸다. 이날은 6시~7시까지 1시간 수련을 하고, 각자 지난 여름방학동안 주문공부의 성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저녁식사를 한 뒤 당일의 경전공부 과제인 해월신사법설 <천지인.귀신.음양>편에 대한 공부를 덕암 성강현 종학실장의 진행으로 실시하고 밤 10시 경에 공부를 마쳤다. ☞ 제195차 흥신포 연원간담회 (8/31) 결과 : 지난 8월 31일(일) 오후 2시 우리 교구에서 흥신포 연원간담회가 열렸다. 회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0월 12일(일) 부산연합 합동 야외시일식 준비상황 점검. ① 차량 : 동천 1대, 남부와 대연교구 1대(연원 관내 차량 모두 2대) ② 점심식사(교구별 준비) ③ 성지순례 : 한울산악회 협조 받아 초정약수, 서택순 생가 등을 돌아봄 ④ 시일설교자 : 부산시교구 확인 ⑤ 시일식 장소 : 의암성사 생가 ⑥ 점심식사 장소 : 의암성사 유허비 또는 주차장 2) 연원회 실성미 납부금 재조정의 건 : ① 동천교구에서는 그전 회의 시에도 말씀드린 바와 마찬가지로 흥암 종법사님 생전에 동천교구에서 학생들 명의로 76명을 보전해 드렸던 실성미 대납금은 지난 3월부터 실제 교호수대로 납부하고 있음 ② 남부교구와 대연교구 역시 실제 교호수에 맞추어 실성미를 납부키로 함. ③ 9월 5일에 있을 종의원, 연원회 합동회의 후 흥신포 연원 재수보를 할 것임. 3) 연원회 운영의 건 : ① 우리 연원에서 어떤 분이 교회의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될 때 연원회의 의견을 들어 직을 맡도록 한다. ② 도정. 도정 직은 관내 연원회의 원주직이 모인 가운데 의견을 들어 중의제로 뽑도록 한다. ▶ 기타 토의 : ① 천도교 임시본부(가칭)의 공문에 대한 것은, 현 총부 체제를 부정하고 총부에 실성미를 납부하지 말자는 내용이니만큼 여기에 현혹되지 말고, 현 천도교중앙총부 중심으로 움직이도록 함. ② 9월 가족합동시일식에 교령이 요청한 설교 참여는 불가함을 통보하는 것으로 결정함. ③ 차기(196차) 회의 : 10월 19일(일) 오후 2시 대연교구에서 갖습니다. ☞ 본교 제8대 박인준 교장 취임식(9/1) 가져 : 지난 9월 1일(월) 오전 11시 30분 강당에서 본교 제8대 박인준 교장선생님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1~2학년 학생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여러 학교의 교장선생님들과 천도교 교역자, 학교운영위원들과 동창회 임원 등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번 교장선생님의 취임식을 계기로 한층 본교가 발전하기를 간절히 심고 드립니다.
* 집례 : 열암 김상열 경리부장 * 경전봉독 : 김태훈 학생동덕(2) (의암성사법설 삼전론 (4) 언전 (5) 총론, 639~645쪽) * 천덕송 합창 (1) 제28장 한울님의 덕 (51쪽, 1~2절) (2) 송가, 동학혁명기념가 (97쪽, 1~2절) * 설교 : 학암 김학봉 교화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