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미흡하긴 하지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중간중간 조금 베껴서 쓴것도 있어요. 글올려주신분들께 감사하고 있으니 용서 하시와여~^^
어린이 사유서에 보니 저희 말고도 조부모님이'미남'이라고 지어주신분이 계시더군요...ㅎㅎ
신 청 이 유
1.출생신고 경위
신청인은 父 000 과 母 000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연로하신 조부모님께서 집안의 첫손주가 손녀라 섭섭하셨는지 남동생을 보라는 의미로 ‘미남’ 이라고 지어주셨지만 구시대적인 이름이란 생각이 들어 이름에 지식도 없는 저희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한글에다 한자를 맞추어 나리라고 출생신고를 하였습니다.
2.이름인한 놀림과 휴유증
나리가 어린이집과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친구들이 이름은 부르지 않고‘개나리’‘빛나리’라고 부르고 어떤 친구들은 나리가 옆에 다가 가기만하면 ‘♬나리~나리~개나리♬’노래를 부르면서 놀리기도 하였고, 심지어는 어른들까지도 ‘나리? 개나리네’ 라고 농담 섞인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일을 하는 관계로 오전엔 학원 오후엔 어린이집 이렇게 두 곳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놀림도 배가 되었고 차에서 내리면서 늘 하는 얘기가 ‘엄마 오늘도 친구들이랑 오빠들이 개나리라고 놀렸어’라고 할 때마다 안쓰럽기도 하고 많이 속상하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인지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하여 2년 여년동안 아이의 손톱을 잘라줘 본적이 없습니다. 또한 수시로 이불에 오줌을 싸서 직장을 다니는 저로서는 감당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침마다 학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 하였고 아침마다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여만 했습니다. 가끔 사람들이‘나리’를‘나래’로 잘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으며 이웃집 강아지나 고양이 이름이 ‘나리’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성격이 내성적인 탓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 할뿐 아니라 항상 혼자 뚝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과 죄스러운 마음뿐 이였습니다.
3. 이중이름으로 인한 혼란 예상
부모가 되어 아이의 현실을 두고만 볼 수 없어서 ‘00’이란 이름으로 새로 지어주었고 친인척은 물론이고 주위 분들과 학원.어린이집 선생님들 모두 바뀐 이름으로 불러주고 있습니다. 이제 내년 3월이면 새로운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는데 등록시 제출해야할 서류중 주민등록등본은 이유를 설명해야할 번거로움과 이중 이름으로 인한 혼란이 예상되어 아직 미제출 상태입니다.
만약 서류상에 계속 ‘나리’로 남아 있다면 아이 또한 이중 이름으로 인해 혼란스러움과 놀림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반복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전에 놀림으로 인한 상처가 되살아나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고 할 것이고 더 나아가 초등학교 취학 시에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4. 존경하옵고 존경하는 재판관님
아직 어리고 꽃이 채 피지도 않은 겨우 6살 예쁜 어린아이 입니다. 지금까지 이름 때문에 받은 상처가 크다면 남아 있는 상처는 몇 배 아니 몇 천배는 더 큰 상처가 될 것인데 놀림 받을걸 알면서도 ‘나리’라는 이름을 쓰라고 하시면 아이한테 너무나도 가혹한 형벌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상처가 커서인지 아이가 ‘나리’라는 이름을 무척 싫어합니다.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가 지은 이름으로 어린나이에 힘들어하고 더 나아가 사회생활 할 때도 이름이 너무 가볍게 느껴져 사람까지 가볍게 보일 수 있으니 무지한 저희들을 꾸짖어 주시고 소중한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뜻이 좋고 품격 있는 좋은 이름으로 개명 할 수 있도록 재판관님의 넓으신 아량을 베풀어 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추운 날씨 존경하는 재판관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첨 부 서 류
1. 호적등본 1통.
1. 주민등록등본 1통.
1. 인우보증서 1통.
1. 인우인 주민등록등본 각각 1통.
1. 담임선생님 소견서 1통.
1. 기타 소명자료
2005 년 12 월 14 일
신청인의 법정대리인 친권자 부 0 0 0 (인)
모 0 0 0 (인)
대구지방 법원 가정 지원 귀중
첫댓글 제게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아...이제야 감이 오는군요.
좋은자료 감사해요....어린아이는 비교적 쉬은거같아 쪼금은 안심이되며 울딸도 6살인데 언능 바꿔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