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두레 11월 두레모임
11시30분 개구리,물방울,이빨,은하수,수수,자두,풍선,구르마,히히,소나무
학생 또는 어린이: 예솔,은별, 연우, 지안, 민후
원래는 안건도 많지않고 해서 온라인으로 하려 했으나 우리두레원들의 나무사랑이 극진하여 나무를 심기위해 모였습니다.
풍선이 자두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하는 것으로 두레모임을 시작했습니다.그리고 두레짱 자두께서 두레원 모두에게 연대행사 기념 피클을 주셨습니다. 서로에게 감사함이 넘칩니다.
20주년 행사가 끝났지만 기념티 주문이 꾸준히 이어져 재판매를 해주십사 했더니 상시판매, 여름티 제작, 그럼 반바지는 어때? 색감은 네이비가 좋더라는 둥 수익사업에 대한 장밋빛 미래가 끝도없이 펼쳐졌더랬습니다.
본격적으로 오늘 논의할 안건을 정리하고(학부모대표 추천, 학교대관 개정사항, 20주년 평가, 마지막두레모임장소) 논의를 시작했어요.
유진,지우 지나가고, 우주,연주 아이들있는 방으로 가고, 홈런 그리고 글러브가 오셨어요.
이어서 학부모대표는 누가 좋을까 이야기했어요. 딱 막히는 이야기라서 다른 두레사람도 추천이 되는가? 그럼 징검다리가 어떠냐? 믿음직스럽더라 했는데, 올해 졸업이라고 해서 실망모드로 전환되었다가, 믿음직한 졸업한 학부모 중에서 운영위원장을 하시면 좋겠다는 ‘매우 긍정적인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고양자유학교의 믿음과 연대는 놀랍습니다.
맥주 몇 개 입장
학교대관료가 조정된 것과 조정된 배경에 대한 공감과 매우 열렬한 찬성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학교의 주인은 우리! 많이 이용합시다. 순수한 평생교육 차원의 동아리활동은 대관료가 없다고 하니. 갑자기 동아리 추천이 봇물처럼 터집니다. 밴드부, 통기타 동아리, 합창 등 동아리 이름 줄줄줄, 얼씨구나 디자인 동아리 좋다. .풍선께서 깃발 꽂겠다고 하십니다. 많이 호응해 주세요
20주년 행사 어땠어요. 라고 물음에 좋았어요, 너무 좋았어요. 훌륭했어요. 고생하신분들께 진심 감사드립니다..이윽고 말이 멈추고 잠깐동안 박수와 벅찬 가슴만 그 자리를 지켰어요. 준비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는 치를 수 없는 행사였다고 하십니다. 연대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그리고 너무 시끌벅적해서 받아 적을 수 없을정도) 누군가는 학교에 대한 애정이 커졌다고 하셨고 자두께서 크게 공감하셨습니다. 앞으로 기여할 수 있다면 기여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음 두레짱을 불사하시겠다는 분도 계셨어요. 그리고 이 애정을 창업동아리 연결해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뭐 이분들 진심이시구나!’ 같이 있었다면 느끼실 수 있었을거예요.
6두레 부스 자체평가로는 잔돈 남기고 모두 기부했는데 엄청난 수익에 깜짝 놀랐고 코흘리개 돈으로 이만큼이나 벌어 놀랍다. 선물이 약간 기대 이하 인 것들이 있어서 참가자에게 죄송했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바우처 기획이 매우 좋았고 돈이 안들고 소비하는 느낌도 좋았다. 부스를 운영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을 때마다 서로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고 일사천리로 추진해서 좋았다는 평가였습니다.
2022년 11월 두레모임 자료 등장(알고보니 뒷면이었군요)
여기는 유령이 잠깐 일 나간 별나무,은별,예솔이네 집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한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또 모르는 일도 있었네요. 학교설명회에서 예측하지 못한 식사 인원변동으로 많은 음식이 남겨졌다고. 남겨진 음식도 아깝고 준비한 수고도 아까웠습니다. 고양시청 지원 일부 예산이 지급된다고 합니다. 수고하신 대협소위 감사합니다.하고 끝날게 아니라 지금부터 싸움 시작입니다. 그들은, 안 주거나 안 줄 빈틈을 노리겠죠. 우리는, 당연한 우리의 권리를 끈질기게 찾고 지켜갑시다. 외부대관관련 숙박은 원칙적으로 중단입니다. 순순한 공동체 구성원의 자체 대관도 뒤돌아 볼 것이 많이 있네요. 모임 후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으려고 잠깐 냉장고에 두었으나 시간이 지나 썩어버린 것도 많고 원래 자리에 있어야 할 물건이 사라지면 참 난감합니다. 더구나 1,2학년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주로 자는 곳)에서 그런 일이 있다면 더욱 그렇겠죠. 신입생 12명 전입생 1명 모두 축하합니다. 그리고 주기를 넘어 씩씩하게 진급한 또는 진급해 갈 친구들 응원합니다.
여기서 잠깐,
최근 학교자퇴규정에 대한 이야기가 대표자회의에서 이야기되었다고 합니다. 자퇴규정이란 서류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공동체 구성원의 새로운 합의가 필요해진 시점이라 생각된다고... 다음 대표자회의 또는 총회 때 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에고 또 워크샵시간이 길어지겠군요 쩝)
이렇게 12시 01분에 회의를 마감하고 상쾌한 일요일 아침 공기를 가르며 집에 돌아오나 했으나...웬걸.
카톡알람을 채우던 메뉴들의 실체를 보게 됩니다. 두부,김치,보쌈,굴...등등등
그리고 따뜻한 모닥불 곁에서 식사, 도란도란, 발라드 음악(댄스 음악 금지)과 함께 하다
결론은 우리 아직 서먹하다고 12월 23일 말고 16일(금)요일에 물방울 집에서 다음 모임을 잡기로 하고 헤어졌어야 하지만 헤어지려고 하지도 않고 버티다
소나무 자울자울
검은별 등장(멀리서부터 하모니카는 안 불었음)
도깨비 등장(오시자 마자 밥 두릇 드시고 또 주방에서 남은 음식으로 만드는 메뉴 신공을 펼치심) 고춧가루 2층에서 내려옴.
아침 잠결에 왔다 점심 저녁을 완벽하게 해결하고 헤어졌습니다. 우리두레에는 닉네임이 ~나무님들이 많습니다. 12월 16일 날에는 모든 두레원들이 부지런히 발걸음하여 함께 만나길 바라봅니다.
첫댓글 아직 서먹해서 1년 더 해야 친해질 것 같은 우리 두레….^^ 근데 이빨 얼굴 보호 차원에서 다시 찍은 발 사진마저 아낌없이 올려버리는 안친함이라니요ㅋㅋㅋ
벌써 12월이 온다는게 아쉽지만 기대되는 내년이 오겠어요. 유쾌한 후기 중 중요한 내용들도 놓치지 않고 모두 들어가 있네요~^^
감사합니다 구르마~~^^
아침에 시작하건 저녁에 시작하건 마치는 시간은 비슷… 서먹함을 깨버리려는 몸부림인가요? ㅋㅋ 덕분에 일요일도 꽉 차게 든든했어요.
고양자유학교에서의 마지막이 6두레라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