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후기를 남깁니다. 아니 오랜만에 산살구 여행을 다녀왔군요...^^
이번 여행! 확실하게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후기도 놀랍게, surprise하게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현재 백수(?)이신 회화나무님의 기동성에 한발 뒤졌네요...ㅠㅠ
1. 만차에 놀라고, 협찬에 놀라고
2013년 3월 여수! 산살구여행의 초창기 멤버로서 4년만에 처음 접한 만차의 놀라움!
(제가 참석하지 읺았던 여행 중 만차가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여튼 저에게는 첫 만차였습니다.)
아... 산살구 여행이 만차라니! 회화나무님이, 아니 솔직히 회화나무님 와이프님이 그간 얼마나 마음고생하며 지켜온 여행인데,
드디어 만차라니! 산살구여행도 만차!가 가능하구나... 놀라면 안되는데 놀란게 사실입니다... ㅎㅎ
만차가 먼저였는지, 협찬이 먼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차가 되니 쏟아지는 협찬에 한번 더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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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재능기부 해 주신 명찰. 대대손손 남겨도 될만한 퀄리티 입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질이 너무 좋아서 옷에 달면 그 무게를 감당 못하고 자꾸 고개를 숙이네요.
그리고,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를 몸소 실천해 주신 이성당 빵 친구분과 모시송편 친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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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많던 모시송편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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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즙 협찬?.. 아닙니다. 주인공은 이성당 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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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KIST R&D EXPO 제품 가습기까지!
협찬 해 주신 모든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2. 그닥 볼 것 없는 관광지에 놀라고, 그에 비해 많은 관광객에 더 놀라고
솔직히 관광지로서의 서천은 그리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회화나무님 네버 서운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천이 관광지로 그리 유명하지 않은 탓인지, 이상하게 충청도 지역으론 발길이 닿질 않는 개인적인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전 서천 여행이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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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최대, 아시아 최고, 하다못해 한국의 나폴리... 이런 수식어에 익숙한 관광객의 눈높이에는 살짝 실망스러운 마량리 동백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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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량리 동백나무숲엔 불편한 무릎을 달래가며 계단을 오르시는 어르신들로 차고 넘치더이다. 다들 어디서 오신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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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로 아쉬운대로 동백꽃은 몇장 찍었네요... 후두둑 눈물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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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해변가에서 종종 만나 볼 수 있는 송림산림욕장에 절대 만날 수 없는 뜬금없이 거대한 스카이웨이, 이곳 역시 이외로 쿵쿵쾅쾅 하하호호 가족들이 차고 넘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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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없는 갈대밭과 한산하기 그지없는 한산 오일장, 절대 빈티지스럽지 않은 학교앞 철문점 간판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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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에게 이번 서천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의외로 해양생물박물관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고 꽉 찬 컨텐츠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해양생물박물관. 그 이유는 비단 저렴한 3,000원 입장료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공룡만큼이나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아니 굳이 아이 핑계가 아니더라도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은 박물관이었습니다.
3. 주꾸미! 식당 외관에 놀라고, 소곡주! 도수에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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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소곡주, 곡주려니... 한잔 가득 따르시오~ 욕심을 부렸건만... 찔끔 마셔보고는 바로 꼬리 내렸습니다.
달다매?....ㅠㅠ 소주보다 도수가 독한 술이더이다. 괜히 앉은뱅이 술이 아니였습니다.
지역술에 비해 병 디자인도 예쁘고 패키지도 신경 쓴 티가 나는 손색없는 지역 명품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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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님의 음식점 선정 기준과는 많이 다른 서산회관!의 으리으리한 외관! 이번 아점으로 먹은 주꾸미는 최고였습니다.
다음부턴 음식점 선정 기준에 외관도 좀 넣으시오!
4. 초록바다 & 초록물고기 전용 찍사로 임명된 하루
공주 여행, 부안 여행... 벌써 세번째 함께 여행 하신 초록바다님과 초록물고기님...
서천 여행 내내 두분의 찍사로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래는 주루룩 초상권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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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간판...
들어오시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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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사의 기술이 미천하여 암만봐도 마지막 사진이 제일 잘 나온 듯 하여 죄송할 따름입니다... :)
5. LAST : Feat. 태백청년과 닭살 부부
막간을 이용, 차에 올라 거의 해바라기씨 완판을 거머쥔, 전혀 태백스럽지 않은 face와 언변을 자랑한 태백청년의 해바라기씨 판매술에 놀라고,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닭살부부(가족사랑님 닉네임을 닭살로 바꾸심이?)의 애정행각에 마지막으로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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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아무렇지도 않을정도의 살짝 흩날리는 빗물에 행여 우리 자기^^ 머리 젖을까... 이 무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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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사진에 글 넣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나, 후기 작성에 시간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생략...
와중에 하트 날리는 우리 자기님^^과 예상치 못한 애정행각에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동백나무 사이에 낀 엄한 출사자님....
닭살 포에버~~~
산살구 포에버~~~
첫댓글 뒤돌아 찍은 모습이
감천마을의 어린왕자?
어린공주... ㅎㅎ
비행님 ~~
사진 너무 감사 해요
뒷모습 사진은 처음부터 의도한 사진입니다
카톡사진을 바꾸기 위해서 ㅎㅎ
원본도 회화나무님 통해서 메일로 전달해드릴게요~~~
@비행 네 감사해요~~
후기 gooooood!!!!
댓글 gooooooooood!!!!!
역시 ~ 비행님 ..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맛깔스런 글 솜씨하며 여자 노시훈(방장님) 인가봉가?
후기보고 넘 궁금했던 분
이번 여행에서 얼굴 봐서 넘 반가웠어요
님좀짱 ~!! ^^
(손사레) <---- 글로 하는 이모티콘 ㅎㅎ
비행 님은 제가 따라 가려면 5년으로는 부족한 컨텐츠를 지니신 분입니다.
재밌는 여행후기를 더 보고싶으시면 목록 중에 '비행 님의 여행 블로그'를 클릭하시길!
이번 후기는 백퍼 레몬티님 성원 덕분입니다^^
@회화나무 아.. 좀..
저품질에 걸려 하루 20명도 안 들어오는 제 블로그는 쫌... ㅠㅠ
@비행 거 진심이유?
겸손인 줄 알고 나는 틈만 나면 홍보를 ^^
그래도 한때는 파워 뭐시기 아니셨나?
역시 비행 님 후기는 'see the unseen' 의 매력이 있스요. 잘 들여다 본다니까 ㅎㅎ
그리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작년 5월 변산 때도 만차였다 뭐! 흥~~
그때는 마지막날 겨우 만차, 요번엔 하루 만에 만차. 흠흠!
어머!!! 작년 변산이 만차였다고라?
협찬없는 만차는 무효야 무효... !!!
@비행 변산은 22인승, 서천은 28인승
멋진여행 함께한 회원님들 반가웠고 감사해요^^
저도 반가요~~~^^
맨 아래 사진은 저도 참 묘하네요... 저는 사진 찍는데만 신경쓰다 보니 사랑하는 저의 반쪽, 저보다 훨씬 더 나은 아내가 저를 향해 하트를 날리고 있는 것도 전혀 몰랐네요. 아 글쎄..
ㅎㅎ
하물며 동백나무 사이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는 출사자 아저씨는 절대 못 보셨겠네요^^
멋지십니다
멋진.. 의 대상자는 저인가요?
아님 닭살?
당근 비행님 이지요.
전용찍사~~^^
비행님 따라다닌 보람 있네요😁
감사해요~~
살구님들 덕분에 즐거웠고 다음 여행도 기대할께요~~
넘 잼나게 살감나게 잘 읽었슴돠~
엄지 척!! 잘 쓴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