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가끔 지나다니는 길에 낯선 피자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강남역 GT타워 골목,
미즈 컨테이너 바로 옆,
도니버거 맞은편에 있는데요,
이름하여 피자리아 (Pizzeria - American highway trip)
공식 페이지에는 피제리아라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글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일단 가게 앞에 세워놓은 예쁜 트레일러가 눈에 띕니다.
저도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저 트레일러는 여행용 트레일러계의 명품으로 꼽히는 에어스트림입니다.
신형 모델들도 저 클래식한 디자인과 알루미늄 소재를 계속 이어간다고 합니다. 왠지 비쌀 것 같죠?
아이고.. 피자집 얘기하다가;;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2B2A465227459908)
일단 앞에서 직원이 구워온 화덕피자를 샘플로 막 뿌리길래 혹해서 몇 점 먹어봅니다...
그리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옆에 메뉴로 옮겨가게 되네요... (노렸네 노렸어)
메뉴를 찬찬히 훑어보니 이거 오...
가격이 괜찮습니다. 메뉴도 엄청 다양하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6B0B465227459A2B)
여기가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1층의 전경.
내부가 공사판 모티프로 꾸며져 있네요 ㅎㅎ
여기저기 철골도 드러나 있고, 제 마음에는 듭니다.
저~ 뒤에는 꽤 어두컴컴한게 분위기가 좋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20AD465227459B0E)
개인적으로 밥 먹는데서 장르불문 시끄럽게 음악 틀어놓는 곳을 아주 싫어하는데,
첫째는, 소화가 되질 않아서..;;
둘째는,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어서 입니다.
여기는 다행히도 볼륨이 적당한 편이어서 소화도 편하고 대화도 편했습니다.
아래는 2층의 모습입니다.
독특한게 각 테이블마다 의자가 각양각색입니다.
원색의 가죽의자들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천장에 있는 조명은 옛날 가로등으로 쓰이던 낡은 할로겐 조명 같습니다.
실제 배치한 모습이 가로등 같네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076A465227459C1E)
가게의 부제(?)가 Highway Trip인만큼
로고가 방패모양의 미국 고속도로 표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 방식은 아메뤼칸 하이웨이스럽지 않게,
대한민국 로컬의 김밥천국 및 명인만두 시스템을 따르고 있습니다.
주문방법
- 메뉴를 고른다.
-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주문서에 볼펜으로 원하는 메뉴와 수량을 표시한다.
- 1층의 계산대로 주문서를 들고 가서 계산한다.
- 계산하고 주문 영수증을 꽂아놓은 지지대(?)를 자리로 가지고 와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488446522BFADA12)
이 과정을 거치고 좀 기다리면 직원이 메뉴를 가져다 주는 시스템입니다.
음료는 아주 시원해보이는 철제컵에 가져다 주네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2B90465227459D06)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좀 더 둘러봅니다~
주문한 고르곤졸라 피자가 나왔습니다!
이거 한판에 제 기억으로 12,000원을 안합니다.
화덕피자하고 파스타에 낀 거품이 너무하다고 생각되는 요즘, 납득할만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동네 피자도 만 칠팔천원 하는 마당에..;;
맛도 아주 훌륭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13A1465227459F16)
친구가 주문한 뭐시기 뭐시기 감베리 피자가 나왔습니다.
베이컨하고 새우가 들어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것도 1만원 초반대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08E93E522745A013)
피자 아래에는 양초가 열심히 피자를 뎁히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08B73E522745A113)
냠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04FB3E522745A217)
카메라 놓고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다 털렸네요.
그리고 피자 말고도 파스타를 시켰는데,
양이 혼자 먹기에는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하게 나옵니다.
근데도 불구하고 증발하는 바람에 사진 한 장 못 남겼네요.
샐러드는 소안심이 들어간 샐러드가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9,500원?
이것 역시 양이나 질이나 모두 훌륭했습니다.
바피아노라는 파스타 집에서 만드는 안심 샐러드와 굉장히 유사했습니다.
가격은 더 저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19EA40522BFAFF0E)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6CC13E522745A326)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784A40522BFB001C)
1층 깊숙이 들어왔을 때의 분위기입니다.
음침한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밝은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1층 창가 쪽 또는 2층으로 올라가면 환~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625A3E522745A42E)
1층 안쪽은 트레일러 모티프인가 봅니다.
트럭 바퀴로 꾸며져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01393E522745A518)
아주 훌륭한 글귀네요.
저도 여러분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제 블로그의 <Monkey Business> 섹션을 활발히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Love much는 제가 어찌해드릴 도리가..........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5E273E522745A62F)
강남역에 뻥튀기 화덕피자집들이 난무한 가운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은 집이 새로 생긴 것 같네요.
제가 갔을 때는 아직 많이 알려지질 않아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머지 않아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412044522745A72C)
참!
사진에 맥주가 보여서 생각났는데,
생맥주 한 잔에 3,000~3,500원이었을 겁니다.
괜찮죠?
<위치>
강남 GT타워 골목,
미즈 컨테이너 옆,
도니버거 맞은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B4C49526F820B2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