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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저널 스크랩 어느 부산사는 분의 중국 총영사관 1인시위...
케팔러 추천 0 조회 2 08.03.19 08: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자유채색입니다.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 이런 글이라 안타깝습니다.

 

오늘 오후에 재부산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5시간정도 1인시위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올린 여행기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티베트를 여행하며 티베트의 상황에 대해서 무척이나 안타깝게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티베트를 여행할 때 30~100만명의 티베트인들이 학살당했다는 것을 듣고, 여행 당시에도 수많은 군인들이 티베트에 깔려있었습니다. 식당이나 숙소에서 중국인으로 오해당했을 때는 상당한 냉대를 받는다는 사실에도 놀라움을 금치못했었죠. 특히나 판첸라마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중국이 상당히 못 된나라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 지구상엔 중국 뿐만 아니라 그런 나라가 조금 더 있긴 합니다만.)

 

 , 그렇게 나라를 뺏기고도 가만히 있는 모습”(저에게 비친 모습이)이 솔직히 못마땅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숨을 바쳐서 독립운동에 나섰던 우리나라의 선조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느꼈었죠.

수많은 중국인들이 들어와 티베트에서 자리잡고 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종교활동도 제대로 못한다면,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진다고 할지라도 정신적으로 자유를 얻지못한다면 그것은 말짱 꽝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인들이 티베트에 무료로 집들을 지어주고, 생활비도 지원해주며, 학비까지도 지원해주더라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식대로 말하고 싶고, 행동하고 싶고, 생각하고 싶은 것 아니겠습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문화가 다양할수록 더 높은 문화상태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화가 발전하려면 저 문화나 그 문화를 접목시켜보고 또 바다건너 다른문화도 받아들여보고 하면서 이 문화는 더욱 더 발전하는 것이지, 모두가 비슷하다면 발전은 그만큼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 같은 행동, 같은 의식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면 그만큼 비슷한 생각을 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 소중한 겁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1년이 넘는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그런 다양한 문화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금만 느꼈을 뿐인데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수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도 자연이지만 인간들이 이룩해 놓은 문화들은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던 것이죠. 그런 것들이 존재해서 저 같은 어리석은 놈들을 키워줬다는 것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랬기에 중국의 티베트 침략이 더욱 더 안타까웠고, 가속화 되고 있는 식민정책에 혀를 찼습니다.

 

14일에 티베트에서 독립운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역시! 내가 잘못판단한거야했죠. 가만히 있는 듯 하던 그들이 드디어 불타는 독립에의 의지를 내뿜은 겁니다. 인터넷으로 다양한 기사를 살펴보며 초 강력한 중국정부에 비해 그들의 힘이 너무 미약함을 느꼈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차량이 그들에게로 돌진하여 몇몇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보고 평화적인 독립운동에서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하더군요.

 

티베트를 여행할 때 만났던 사람들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들 중 누군가도 중국의 침략에 맞서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토록 입이 닳도록 중국을 비난하고 했건만 정작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본 것이 1인 시위입니다. 1인 시위는 평화적으로 한다면 법적으로 아무 걸림이 없는 시위더군요. , 법적으로 2인 이상 모여서 하는 것을 시위라고 정의 해 놓았으니 정확히 시위라고도 할 수 없지만요.

 

 피켓의 문구는 티베트 독립만세! 독립운동 유혈진압 중단, 자유를 그들에게 돌려줘라라고 적었습니다. 처음해보는 것이라 무엇을 적을지 정말 망설였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은 좀 착해져라라고도 생각해보았지만 너무 유치한 나머지… -.-;;

 

 12시가 조금 넘어서 영사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외진 곳이니 만큼 무척이나 썰렁하더군요. 긴장되는 마음을 뒤로하고 가져간 피켓을 꺼내들었습니다. 뭔가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았지만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앞에 있던 의경이 무전으로 보고를 하더군요. 그렇게 아무일도 없이 한시간 정도가 지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영사 번호판을 단 차량 몇대가 영사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그들 차량 방향으로 잘 보이도록 피켓을 돌려주었죠.(못 읽었을 것 같습니다만…)

 

 

 

 몇분이 지나자 경찰차량이 몇대 오더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만약에 잡아가거나 저지를 한다면 1인시위에 대한 정당성을 막무가내로 말을 하려고 그랬죠.(솔직히 아는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없고 어디소속이냐? 이름은 뭐냐?” 정도만 묻고 저의 목적을 물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티베트 여행 중에 티베트 사람들에게서 도움도 받고 얻은 것도 많다. 내가 도울 일이 없을까 했는데 이것이 가장 최선인 것 같아 나왔다.” 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수고하라고 하고 가시더군요.! 그리고 외사과에서 나온 형사분은 영사관 측에서 맞은편으로 이동해달라고 협조가 왔다고 해서 저에게도 협조를 구하더군요. 한번은 튕기고 두번째에 이동했습니다. 그 후로도 외사과나 정보과 형사분들이 오셔서 정황을 확인하고 가셨습니다. 하나같이 저의 시위 의도를 이해를 하시고 수고하라는 말을 남기고 가시더군요. 참 고마웠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조금 떨긴했지만 조그마한 것이라도 그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확실하게 영사관 측에 저의 주장이 들어간 듯 했기 때문이지요. 이번주 까지는 계속 나가서 티베트의 독립 또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자치라면 그것이라도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1인 시위에 나가겠습니다. ,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민족은 그들과 같은 아픔을 겪은 민족 아니겠습니까. T.T)

 

이상 자유채색이었습니다.

 

저의 여행기는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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