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랫동안 보관해 오던 책이다. 아마 분리수거장에서 가져왔겠지. 저자(1946-2001,충남 논산출생, 병사)는 출판당시 유명세를 탓지만, 사회적물의를 일으켜 1996년 조계종에서 멸빈(여신도와 염문설, 학력위조, 동생들이 상속분쟁)됬다고 한다. 바로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책의 내용과 개인의 과오가 달라도 되는 것일까? 혜민스님도 그러더니만. 저자는 수필집외에 시집도 출간했다.'베스트셀러(150만부가 판매됬다고 함)가 반드시 좋은책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다'의 대표적사례라고 하여 호기심이 간다. 선입견을 가지고 읽어나가니 책의 내용이 가히 위선적이다. 그런데도 재미가 있다.
책은 편장체계 없이 57개 소주제별로 나열하고 있다. 읽기에는 부담이 없으나 편장으로 나누어 주었으면 좋겟다.
<제1편>
<반야심경>과의 만남
사미승(계를 받은 어린승)
<금강경>에 ' 그 모양이 영원하지 않은 이치를 알면 , 부처의 세계를 보게된다'
책 제목과 같은 소제목: 여보게 친구, 저승갈 때 뭘 가지고 가지? 솔바람 한 줌, 댓그늘 한 자락, 풍경 소리
윤회와 반야심경의 도리: 색즉시공, 공즉시색
식사외 필요한 3가지: 촉식, 지식식, 생각식
허목의 첩 이야기: 이 책에 여인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재미를 위해서일까?견성오도의 길에 여인이 방해가 되는 것인가
대구에 공덕원 설립, 성공한 박거사와 처녀직원(이미 다른 애인이 있었음)의 만남(중년의 공허함 사례)/ 결국 가족관계 다시회복→느긋한 미소로 삶을 회향하기를
지장신앙 주장(지옥중생이 단 한명이라도 성불하지 않으면 자신도 성불하지 않겟/다)---모순과 조화를 초월할 진정한 조하의 세계(=깨침의 자비)
놀고 먹는 죄: 가장 중한 업
포교(전법)와 선불교의 대비: 수행이 전법임. 중도(8정중도, 정견, 정사추, 정어,정업,정명,정정진, 정념,정정)→사성체(고집멸도)→아라한(깨달은 성자의 지위)→법바퀴(법륜) →54명의 제자 받아들임 →우루벨라가섭이 귀의 →목련존자, 사리불존자가 귀의 →부처님의 이복동생 난타, 아들 라후라부처님 → 생명을 바쳐 전법 포교하는 이들에게 엎드려 경배한다.
(후기)문장이나 단어선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스님이 된 이유는 증조할머니, 할머니, 어머니, 여동생 모두 20대 청상과부가 됨(한풀고 참회하는 인연이 되고자 함. 집안이 가난함). 그런데 저 사후에 삼남매 형제간(한 동생부부는 미국거주,과부인 여동생은 조카딸 둘) 재산상속분쟁이 있었다니 안타깝다. 일반대학 2년 다니다 행자시작. 절도 사비의 한 귀퉁이임을 알고 하산하려다 돌아옴. 대중생활 벗어나 독방요구. 젊은 스님들에게 두둘겨 맞음.
그 때 도와주던 스님(지금은 환속함). 그 겨울 도통햇다고 착각하고 바랑 걸머지고 길을 떠남. 자살시도 실패. 이후 포교승 생활 10년. 산중 큰 스님보다 이웃사랑하고 추운 이 위해 내몸 던지고 싶음. <그래서 제도권내에 들어오지 못햇나보다.>. 동생이 미국으로 가며 50만원 도와달라 했는데 거절함(정작 본인은 사찰돈 유용햇다고 전해짐). 본래 천주교인이엇음(국민학교 당시 성바오로 신부)부. 절스님이 아니라 포교당(공덕원, 인) 스님이라 유혹에 빠진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