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의 자랑 죽방멸치
멸치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 해안에서 생산되는 경골어강, 청어목, 멸치과의 해산 어류입니다,
일찍이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멸치를 성질이 급해서 물 밖으로 나오면 금방 죽는다는 의미로 멸할 멸자를 써서 멸어 라고도 하고, 업신여길 멸자를 써서 멸어라고 불렀답니다,
그러나 멸치는 우리나라 사람 뿐 아니라 아시아권역에서는 가장 많이 사랑받는 어류입니다,
사람들이 불안하거나 신경질이 나는 것은 몸속의 칼슘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칼슘과 단백질, 무기물 덩어리인 멸치 먹으면 회복이 됩니다
멸치의 특성은 빛을 찾아가는 주광성 어류이며 연안으로 돌아오는 회유성 어류입니다
멸치는 살아남기 위해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고 이동하는 집단성어류이며, 빨리 이동 할 수 있도록 몸집을 작게 하고, 많은 새끼를 산란하고, 빠르게 성장합니다,
주로 대륙붕에서 5-8월에 한 마리가 약 4천에서 5천 립의 알을 산란한다고 합니다,
14도 이상의 수온과 30psu이상의 염도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수심 2-30m에서 한밤중에 산란을 합니다
그리고 멸치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어지기도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행어, 강릉에서는 앵매리, 포항에서는 눈퉁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정어리 운어리 곤어리 행어를 통 털어서 멸치로 묶어 부르기도 한답니다
일본에서는 가다구찌 이시와, 중국말로는 티위, 영어로는 엔쵸비(enchovy)라고 부른답니다
그리고 멸치는 크기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요, 세멸(지리) 소멸(가르치) 중멸(고바) 대멸(주바, 오바)라고 부른답니다
* PSU (실용염분단위) - Practical Salinity Unit
1PSU는1kg의 해수에 34,7g의 염류가 있다는 의미
그리고 멸치는 머리부분의 귀 속에 이석(otolith)이라는 칼슘과 단백질로 이루어진 평행을 감지하는 기관인 귓돌이 있는데 이것을 쪼게거나 갈아서 단면을 보면 나무의 나이테 같은 무늬가 있어서 나이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태어난 날짜와 살아온 이력까지도 비행기의 불랙 박스처럼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고장에서는 생멸치를 잡아서 소금에 버무려 액 젖을 만드는데, 소금에 버무려 두면 멸치의 모든 부분이 다 삭아서 없어지고 오직 한 부분만 남는다고 하는군요,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역에서 생산되는 멸치 중에서 왜 보물섬 남해의 죽방멸치를 가장 귀하고 비싸게 팔려나가는지 아시는 지요??
남해는 8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죽방멸치가 잡히는 원시어업죽방렴이 설치되어있는 지족의 손도 물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살이 빠른 곳 중의 한곳으로, 이곳으로 회유하는 멸치는 빠르고 거친 물살 속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아서 육질이 탄탄하고 쫄깃하답니다, 그래서 멸치 중에서 최고의 품질로 보물섬 남해의 죽방멸치를 꼽는 답니다, 비쌀 때는 한 마리의 가격이 부라보 아이스크림 한개와 같은 값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보물섬 남해의 죽방멸치를 드셔보세요
아이들의 성장과 골다공증 그리고 신경안정에 특별한 효과가 있답니다
2012년 3월
보물섬 남해군 생태관광해설사 김 미 경
첫댓글 멸치의 성질이나 내 성설이나 엇비섯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