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 만정헌 투어

[이교수]

꽃샘추위도 막바지인듯
중부 북부지역에는 봄을 시샘하듯 비바람과 눈이 쌓이는 진풍경을 보이는 주말~~~
일요일 아침
붉은 햇살은 동녘 하늘에 강렬히 타오르고 청명한 휴일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오늘 번개를 주최한 김쌤과 일행은 합천 모토라드로~~~
정식 오픈하는 날이라 볼거리도 있을듯~~ㅋㅋ

나는 벗꽃들이 어찌됐는가 사실 궁금하기도하고 언양의 만정헌이라는 고택을 방문하고자 번개 합류를 하지 않았다.
삼월말과 사월초는 이곳 부산지역 벗꽃이 만개하는 시기이다.
벗나무중에 성질 급한 어떤 놈은 벌써 활짝 만개하여 추위에 벌벌 떨고 어떤 놈은 꽃망울도 맺지 못하고 있다.
집을 나서 달맞이 벗꽃길오 향한다.
아직 꽃망울만 몽글몽글하게~~
터뜨린 놈도 보이고

아직 화려한 꽃잔치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주 주말이면 활짝 핀 벗꽃을 볼 수 있을 거라본다.
어제의 지랄같은 날씨때문에 쌀쌀하다.
손이 시리고 무릎이 시큰거리고 ㅋㅋ
나이는 속이지 않는듯~~~

기장, 정관, 월촌, 양산으로 진행하여 통도사 방향으로 직진한다. 오뚜기 공장앞에서 두유와 팥빵으로 추위를 쫒아내고 영남날프스의 들머리인 작천정으로~~~
작천정 진입 구간에 잘 정비된 시설이 보인다. 도로변 개울가를 끼고 작천정달빛야영장까지 계속 이어진다.
허~~~~ 다시 확인해 보니 야영시설을 어마어마하게 확장하고 있었다. 좀 더 지나니 오토캠핑장이 개울가에 조성되어 있었다.
아마도 울주군에서 산악지대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찌됐든 자연과 조화롭게 조성되길 바랄뿐이다.

이윽고 영남알프스 산자락 기슭에 위치한 만정헌에 도착한다.

만정헌은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되었다. 약 530년 전 현감 김자간(金自幹)이 이곳에 자리 잡으면서 세운 경주김씨의 누각으로, 간월산 동쪽 기슭에 있다. 명헌(鳴軒)이라는 현판이 있으며 별칭으로 만년각이라고도 불렀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홑처마집이며, 기둥머리에 장식이 없는 도리집이다. 싸리나무 기둥이 특징이며, 서북쪽 모퉁이 1칸은 온돌방이고 나머지는 마루로 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약 260여 년 전인 영조 때 김자간의 장손인 부호군 김지(金志)가 중수한 것으로 1칸이던 온돌방을 2칸으로 증설하였다. 익공의 장식수법으로 보아 조선 후기의 건축으로 추측된다. 또한 건물 앞에는 둥근 인공섬을 둔 직사각형의 연못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옆에는 이 가문의 열녀(烈女) 노씨(盧氏)의 정려비각(旌閭碑閣)도 있다. 김자간의 19세 종손(宗孫) 김낙기(金珞基)가 소유, 관리하고 있다.
-네이버지식——

이 고택은 무려 530년이나 되었다한다.
팔작지붕으로 주춧기둥은 싸리나무가 주재료이다.
자연석(주춧돌)위에 그랭이뜨기로 주춧기둥을 올렸고 대들보 역시 든실하게 수백년을 지탱하고 있었다.
순탄치않은 우리의 삶을 고택의 오래된 목조에서 엿볼 수 있듯 갈라지고 뭉게지고 한 흔적에 잠시 멈춘다.

조선시대의 팔작지붕은 권세와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사랑채의 온돌구조중에 낮은 굴뚝이 특이해 보인다.

안채 마당에 놀고 있던 바둑이가 엄청 반긴다.
사람을 잘따르는 귀여운 녀석 ㅎㅎ
잠시 어루만져주고 ㅎㅎ
만정헌은 지역 문화재로 관리되고있다.

따스한 온기도 느낄겸 동네 어귀를 한바퀴돌아본다.
그리 크지않은 마을이지만 간월산의 정기가 느껴지는 온화한 마을임에 틀림없다.
뒤로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언양, 삼동, 대운산자연휴양림, 남창, 기장을 거쳐 집으로

다음주부터는 라이더들의 천국이지 싶다.
꽃샘추위도 이번으로 끝 ㅋㅋ
만발한 벗꽃이 도로를 훤히 밝혀줄테니 말이다.
또 벗꽃잎은 흐드러지게 휘날려 한겨울 펑펑 쏟아붓는 눈보다 더 화려하다.
그런 봄이 눈에 쏙쏙들어온다.
이는 나이가 들어간다는 뜻일게다 ㅎㅎ

[김용기/김쉐프]

잘다녀오셨어요?!

[이교수]

네 ㅎㅎ
합천은 어땠는지요??

[김용기/김쉐프]

추웠어요 ㅠ

[최기호]

행님도추운데 고생했습니다~^^

[이교수]

나만 추운게 아니었군~~~
담주에 달리기에는 좋을거야 ㅎ

[무누*^^*]

오늘 춥지 않으셨나요?
저는 봄이라 생각하고 열선장비 없이 갔다가 얼어 뒈질뻔 했습니다.

500년 넘은 고택도 보존이 잘되었네요.
잘 보았습니다.

[이교수]

나도 가볍게 입고 나갔는데
목토시 해서 그나마 다행 ㅠㅠ
손이 많이 시러웠다 ㅠㅠㅠ
그래도 달리니 좋다 ㅎㅎ

[강정현/총알]

형님 솔투어 굿 ~
후기도 굿 입니다 ^^

[이교수]

합천 갔었나???

[강정현/총알]

합천까진 못가고 의령에서 합류 했음다 ^^

[이교수]

열정 라이더 ㅎ

[무누*^^*]

역시 총알처럼 오셨더라구요....대단하십니다.

[서영석_다스]

가까운곳에 이런게 있었네.
함 가봐야 겠다. 굿인포메이션^^

[이교수]

함 들려봐~~
조그마한 집인데 마을이 운치가 있더만 ㅎ

[최용/부애대]

멋져요

[이교수]

땡큐 고자이마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