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을 매개로 인해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많아지고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사실 그게 두렵기도 하고 편하지 않습니다.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람사는 것이 뭐 별게 있습니까마는 다소 특이한 사람이 많다는 거지요.
돈 좀 있으면 있다고 거들먹 대는 사람
외제차 타고 다니면서 어깨 힘주는 사람
골프치고 다닌다고 은연중 자랑하는 사람
마크식스 가지고 있고, 고급피스 자랑하는 사람
등등의 모습은 당연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한 사회적 인격적 값어치를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따라준다는게 우리들 삶의 딜레마의 모습입니다.
돈 좀 있으면
불우 이웃 돕기도 하고
모임에 한턱 두턱 낼 줄 알아야 하는데 움켜 쥐는 사람
동호회 회비 아까워서 벌 벌 떠는 사람
평생가도 밥 한번 안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제차 타고 다녀도 그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 조폭과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골프치고 다니면 은연중 자랑하면서도 친한 친구들한데 커피 한잔 사주지 않는 사람
마크식스 가지고 있어도 연주는 영 아닌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보자들이 자신의 연주가 잘 한다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가르쳐 줄려 해도 자신은 잘 불기 때문에 괜찮다는 반응을 보일때가 많습니다.
참으로 희한한 반응입니다.
발달단계 이론으로 보면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색소폰 발달의 자의식의 확장에 있어 자신힘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물어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가르쳐 주지 않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안되는 것이
불길로 가는 줄 뻔히 알면서도 가서 건져 주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지요
분명히 사고가 나는데 못 본체 할 수도 없고
틀린건데 지적 하지 않을 수도 없고
나중에 되면 원망만 돌아 올게 뻔 합니다.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가르쳐 줄때는 헛소리 하고 딴 짓 하면서 색소폰을 가르치는 것 보다 사람을 가르치는게 급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르쳐 주고 돌아서면 다른 짓 하는 모습을 보면 울화통이 터질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
이게 사람사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허 허 웃으며 넘어가야지요.
제발 내가 잘 분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저 역시 다짐을 합니다.
연주를 마칠때 마다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철없는 사람들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