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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시판 백남영 시집 <바보 목사> 中 우리
푸른마음 추천 1 조회 4 24.06.10 16:5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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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10 20:21

    첫댓글 초여름, 네 벗은 가는 팔을 보고 싶어라
    초여름, 네 벗은 종아리를 보고 싶어라
    긴 겨울 옷 속에 감추었던 팔과 종아리
    신록 푸른 바람 속에서 보고 싶어라.

    초여름, 네 벗은(나태주)

  • 24.06.10 20:06

    -초여름 풍경- 김재혁
    날이 덥다 보이지 않는 새들이
    나무 위에서 지저귄다
    새들의 울음소리에 나뭇잎이들이 시든다
    더운 날 나무에게는 잦은 새 소리가 불안처럼 느껴진다
    익어가는 토마토마다 빨갛게 독기가 차 오르고
    철길을 기어가는 전철의 터진 내장에서 질질질 질긴 기름이 떨어진다
    약속에 늦은 한낮이 헐레벌떡 달려온 아파트 화단엔 기다리는 풀
    풀벌레도 없다 아이의 손에 들린 풍선이 터진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

  • 24.06.10 20:20

    철렁이는 초여름
    흐르는 강가에 서면
    빙어같이 튀어 솟는
    그대 향한 그리움
    돌아서면 그렇게 귀엽던 당신
    가시밭 넝쿨 장미로 피었으니
    어여뻐 죽겠네 죽겠네
    내 마음 쓸어 편지를 쓰면
    펄펄 뛰는 내 가슴
    옛 추억 속에 포옹하네


    철렁이는 초여름(서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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