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고려산
고려산(436.3m)은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고려의 정기를 품은 산으로 진달래 명산입니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매년 4월 중순 경에 열리며 진분홍빛의 향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산정에 있는 오련지에서 다섯 가지 색깔의 연꽃이 피었다고 하여 五蓮山(오련산)이라 했습니다.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되었습니다.
오련지에서 핀 5가지 색깔의 연꽃을 하늘에 날려 그 꽃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묵련사) 5개의 사찰을 지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3개의 사찰만 남이있습니다.
고구려 연개소문이 고려산에서 태어나 치마대에서 말을 타고 무예를 닦았으며, 오련지에서 말에게 물을 먹였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려산 산행은
미꾸라지고개에서 시작하여 완만한 능선을 따라 30여분 오르면 가지가 많은 소나무
군락지가 나오고 1시간여 걸려0 낙조봉(343m)으로 오르면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낙조봉은 서해의 일몰의 명소로 서해 수평선 바닷물이 붉게 물드는 황홀한 광경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낙조봉에는 삼거리 갈림길이 있으며, 낙조봉에서 정상까지는 3.3km이고, 적석사 까지는 0.4km입니다. 낙조봉에는 지나온 미꾸라지 고개가 망월리 방향으로 표시되었습니다.
능선에는 솔밭산림욕장이 나타나고 18기의 고인돌군이 있으나 현재는 고인돌군이 대부분 무너져 원형이 훼손된 상태입니다.
낙조봉에서 20여분 정도 오르면 첫 번째 고천리 고인돌이 나오고, 20여분 더 가면 두 번째 고인돌군이 나오며 두 번째 고인돌군에서 0.1km 가면 고려산 정상과 내가면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두 번째 고인돌군을 지나면서부터 진달래 군락지가 펼쳐지며 진분홍빛 진달래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진달래군락지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고려산 정상입니다.
하산은 정상에서 가파른 하산 길과 완만한 능선으로 내려가며 중간에 사거리가 나오고 혈구산 방향으로 직진하여 구릉을 넘으면 고비고개가 나옵니다.
고려산 정상에서 청련사 까지는 1.8km로 국화리에서 산행이 종료됩니다.
산행코스 : 미꾸라지고개 - 낙조봉 - 고인돌군 - 진달래군락지 - 고려산정상 -
청련사 - 국화리 (9.4km 약 3시간30분 소요 )
* 진달래는 개나리와 더불어 봄을 최초로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개나리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그늘지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도 잘 자라는 습성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진달래로 화전도 해서 먹고 술 등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술을 담근지 100일이 지나야 제 맛이 난다고 하여 백일주라고도 한다 합니다.
진달래는 두견화라고도 하는데 두견새(일명 소쩍새)가 밤 새워 피를 토하며 울어대 꽃이 피로 물들어 진분홍색으로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고금소총 제163화 - 한맺힌 두견새 울음소리 (杜鵑恨聲)에 대한 설화입니다. >
북한산 아래의 어느 마을에 여인네 셋이 모여 앉아 길쌈을 하는데 밤이 으슥해지자
두견새(소쩍새)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품을 하던 한 여인이 일손을 놓고,
"우리 심심한데 남정네들이 기생집에서 하는 것처럼 두견새 울음소리로 시를 지어봅시 다." 하고 제안을 하자 마침 무료하던 차에 잘됐다며 두 여인네도 반겼습니다.
한 여인이 먼저,
'禽言恨蜀小(금언한 촉소)' 한맺힌 두견새 소리가 촉소 촉소 라고 지었습니다.
왜 촉소(蜀小)라고 지었느냐고 물으니,
"옛날에 촉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가 너무 작고 힘이 없어 망하는 바람에
그것을 한탄하여 두견새가 '촉소 촉소' 하고 울었지요." 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여인이,
"뭘 옛날 고사(故事)까지 들먹이며 글을 짓는가요? 나는
'禽言恨鼎小(금언한 정소)'로 지었지요.
우리집 솥이 작으니 두견새가 '솥적다. 솥적다' 하고 우는 것 같지 않아요?"
라고 하였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세 번째 여인이 무릎을 탁 치며,
'禽言恨陽小(금언한 양소)'로 지었어요.
우리집 서방님의 양물(陽物)이 작으니 이를 알아챈 저 두견새가
'좆작다, 좆작다' 하는 소리로 우는 것 같지 않은가요?"
하더랍니다.
진달래(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는 참꽃 또는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합니다.
진달래는 단맛이 있어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하여 참꽃이라고 하는 데 비해 철쭉은 먹지 못한다 하여 개꽃이라고 하며, 꽃색이 연분홍이며 진달래가 피고 난 다음에 연달아서 핀다하여 연달래라고도 합니다.
진달래의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꽃잎은 5장이며, 붉은 빛이 강한 자주색 또는 연한 붉은색이고 겉에 털이 있습니다.
수술은 10개이고 열매는 삭과이며, 흰색 꽃이 피는 흰 진달래, 고산에 자라며 작은 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털진달래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진달래꽃을 영산홍(映山紅)이라 하며, 해수, 기관지염, 감기로 인한 두통, 요통에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 진달래는 두견새에 얽힌 전설, 김소월의 시에서 보듯이 우리의 민족적 정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물입니다. 진달래꽃은 삼짇날의 절식인 화전과 화채를 만들거나 절기주인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는 데 사용하며, 충청남도 당진군(唐津郡) 면천면(沔川面)의 두견주(중요무형문화재 86-나호)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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