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야흐로 에어컨 바람이 그리워지는 성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 군시절(육군병장 출신)에는 꼬옥 유격훈련을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8월에 했던 기억이 납니다.
군에서의 훈련이라게 '유사시에 자신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키 위해서 하는 훈련'인지라 극한의 추위나 더위때 하는것도 나름 이해는 되지요^^
해병대에는 누구나 해야하는 훈련이 있다는군요. 아주 기본교육인 사격, 화생방등의 훈련은 타군도 다 하는 훈련이구요. 주특기별로 특화된 교육도 있구요.
그런데 해병대만이 하는 특화된 훈련이 있으니, 바로 공수, 유격, IBS훈련입니다. 이 훈련의 이수 여부에 따라 해병들은 나름의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해병대는 특수부대가 아닙니다. 하지란 특수부대도 아닌 일반병으로서 특수부대와 같은 훈련을 받는 거지요. 그것은 해병대가 제일 정예화 된 부대이고, 정예화 된 군인이기 때문일겁니다. 해병대가 공수 훈련하는지 모르는 일반인이 상당수 일겁니다.
해병대는 보병중심의 군대로 부대의 특성에 따라, 공수(공정대), IBS(기습특공대), 유격(산악대)로 특화된 훈련을 받습니다.
물론 이 세가지 훈련을 훈병시절인 포항훈련단에서는 하루씩 짧게 맛뵈기로 훈련 합니다. 주로 체력단련으로 PT체조(피 튀기는 체조)로 하루를 보내고 실제 위험한 훈련은 없습니다.
해병대는 이런 특화된 훈련을 위주로 부대 편제도 되어 있으며, 부대 편제가 가장 완벽한 곳은 아마 1사단 이겟죠.
그럼 해병대의 특화된 훈련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 보겟습니다. 그 첫번째로 공수훈련
♣ 공정(공수)훈련 해병대에서 하는 훈련중 가장 귀한 훈련입니다. 아무나 받을수도 없고, 그래서 1사단 공정대대에 속한 해병이는 인생에서 누구보다 좋은 추억을 갖겠지요. 공수훈련은 비행기에서 낙하산 타고 하강하는 훈련이니, 비행장이나 낙하장소등 훈련여건이 미흡한 2사단이나 6여단, 연평도 그밖에 부대는 공정훈련은 거의 못 받습니다.
진짜사나이에서 김영철이 땅에 질질 끌려가며 스무번이 넘게 시도한 훈련이 공수훈련의 가장 기초이지요. 훈련중 높은 곳(일명, 막타워)에서 뛰어내리면서 줄에 매달려 내려오는 훈련은 전문 공정 훈련을 받는 해병만 하는 훈련이라는군요. 그 훈련은 거의 비행기 타는 마지막 훈련쯤 되기에 그때는 거의 온몸이 멍 투성이죠...
3주에 걸친 전문훈련을 소화하고 비행기 타고 낙하를 하면 정식으로 패용증을 받고 가슴에 훈장처럼 달수 있습니다.
공수훈련! 힘든 훈련이고요, 전문 훈련을 끝내고 분기 마다 낙하산타고 내려오면, 자동으로 생명수당 입금되는 아주 짭짤한 훈련입니다.
♣ 공수교육 수료후 패용하는 공수휘장 ♣ 공수 철제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