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단군왕검부터 시작해서, 동명왕, 금와왕, 추모왕(고주몽), 온조왕, 박혁거세, 김알지, 김수로왕, 석탈해, 탐라 3왕(고을라, 양을라, 부을라), 궁예, 진훤(견훤), 태조 왕건, 태조 이성계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군왕검 : 이에 대해서 실린 책은 삼국유사, 제왕운기 등이 있습니다. 단군왕검 설화야 잘 아실테니 길게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환인의 아들 환웅이 인간세계를 동경하여 풍백, 우사, 운사(이 3명의 신을 천부인이라고도 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등을 데리고 신시로 강림하시었죠. 그리고 이 환웅과 웅녀 사이에서 탄생하신 분이 단군왕검이시며 이게 바로 조선(고조선)입니다. 참고로 환단고기나 규원사화 등에서 말하는 이야기는 일부러 배제하였습니다. 딴지걸지 마시기 바랍니다.
동명왕 : 많은 사람들이 동명왕과 추모왕을 헤깔립니다. 사실 둘의 설화가 비슷하거니와, 추모왕을 동명성왕이라고도 부르니 그렇죠. 이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동명왕은 북부여의 왕으로서 알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런 알에서 태어난 것을 가리켜서 난생설화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동명왕, 추모왕, 박혁거세, 석탈해, 김알지, 김수로왕 등이 있습니다. 아무튼 동명왕은 알에서 태어났는데, 이를 괴이하게 여긴 왕이 우리에다가 버리고 들판에다가 버리곤 하였으나 짐승들이 되려 돌봐줌을 보고 신기하게 여겨서 그냥 키우게 하였습니다. 이게 장성하여서 동명왕이 되었고, 북부여를 세우게 된 것이죠.
금와왕 : 금와왕은 부여의 해부루왕이 길을 가다가 바위 아래에서 발견되었죠. 금빛 개구리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고 하여서 이름을 금와라고 지었습니다. 후에 동부여의 왕으로서, 고주몽의 의붓아버지라고도 합니다. 물론 유화와 해모수의 혈연관계 및 해부루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족보가 상당히 복잡하게 돌아가지만 말입니다.
추모왕(고주몽) : 고구려를 세운 바로 그 추모왕을 말합니다. 추모왕을 다른 말로 주몽, 또는 중해라고도 하는데, 저는 광개토태왕릉비에 착안하여 추모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리 인식해 주십시오. 추모왕의 아버지는 해모수고, 어머니는 유화부인으로서 동명왕신화와 굉장히 흡사합니다. 아마도 후세인들이(이라크의 후세인 아닙니다), 추모왕을 높이 사기 위하여 고의적으로 변경한 듯 한데, 아무튼 금와왕의 아들인 대소와 라이벌관계였죠. 그래서 후에 동부여에서 쫒겨나게 되고, 졸본부여에서 소서노와 힘을 합쳐서 나라를 건국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고구려죠.
온조왕 :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넣었습니다. 백제의 초대왕인 온조왕은 비류와 함께 잘 알려져 있죠.(백제사를 공부하시면 알겠지만, 비류라고 하면 크게 2명입니다. 바로 온조왕의 형인 비류와, 백제의 11대왕인 비류왕이 있는데 그밖에 송양의 비류국도 있고 비류라고 하면 머리부터 땡깁니다.) 추모왕이 자신의 아들인 유류(유리.신라의 3대왕인 유리이사금과는 다른 인물입니다. 왜이리 고대사에서는 이름이 같은 사람이 많은지)를 부르자, 이에 위협을 느낀 비류와 온조는 소서노와 함께 남하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비류와 온조는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고, 결국 온조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게됩니다. 이에 대해서 비류백제와 온조백제 및 구태백제 등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공연히 복잡해 질 듯 해서 각설하겠습니다.
박혁거세 : 박혁거세거서간은 신라를 세운 분으로서 알영부인과 함께 그 신화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사람들이 백마가 우는 곳으로 가 보니, 박혁거세거서간의 알이 있었다는 것과, 알영부인은 우물에서 태어났는데, 둘이 태어난 시기가 서로 비슷하고 영험하게 보여서 결혼하게 되고, 결국 나라를 세웠다는 것이죠. 이렇게 전해 오는데, 이를 가지고 무당이나 샤머니즘 계열로서 이해하는 학자분들도 계시더군요.
석탈해 : 석탈해야 바다에서 건너왔다고 전합니다. 궤짝 속에 있는 알에서 태어났는데, 그 위에 까치가 있다고 해서 이름을 그리 지었죠. 그리고 이거 말고도 또 다른 설화를 보면 김수로왕과 도술대결을 하는 것도 있더군요. 아무튼 이러한 석탈해설화를 가지고서 해양 도래인의 등장이나 이주 등으로서 해석하는 학자분들도 계시덥니다.
김알지 : 김알지는 숲에서 발견되었죠. 탈해이사금 시절 어느날 숲속에서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그쪽으로 가보니 김알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기리어 그곳을 계림이라고 불렀는데, 이게 훗날 신라를 상징하는 말로도 쓰입니다. 이를 가지고 학자들은 선비족 계열의 기마민족들이 이동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김수로왕 : 김수로왕은 그 유명한 구지가와 관계가 있습니다. 이는 후에 수로부인 설화에서도 비슷한 노래가 보이지만 아무튼 이 김수로왕은 자신과 5명의 왕들과 함께 알 속에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 이름을 대자면야 아도간, 여도간 등이지만 여기까지 아실 필요는 없고 후에 이 김수로왕은 아유타국의 황옥과 결혼을 하게 되죠. 몇몇 학자들은 이를 가리켜서 기마민족과 해양민족의 결합으로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탐라 3왕(고을라, 양을라, 부을라) : 삼성혈에서 탄생했다고 하는 이 3명의 왕에 대한 자료는 극히 드뭅니다. 제가 예전에 탐라에 대해서 올린 글이 있긴 한데, 삼국사기에서도 그 기록을 찾기가 상당히 힘들더군요. 몇개 없어서리 아무튼 땅속에서 솟아나왔다고 하는데,그곳이 바로 삼성혈입니다.
궁예 : 궁예왕에 대해서는 많이 아시리라 봅니다. 애꾸눈에 신라왕족 출신이라고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확실하지는 않죠. 아무튼 삼국사기 등에 그리 쓰여져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의 행적을 봐서는 꼭 그렇게 보기는 석연찮는 점도 있는게 사실이죠. 쩝... 아무튼 궁예왕은 어릴적에 5월 5일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인하여 왕궁에서 쫒겨나고, 그로 인하여 한쪽 눈을 잃게 된다고 기록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불국정토를 꿈꾸고, 스스로 미륵불을 자청하였죠.
진훤(견훤) : 진훤은 상주 아자개의 아들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진훤의 탄생설화는 크게 2가지인데, 상주에서 탄생한 것과, 무주, 즉 광주에서 태어난 것이죠. 그리고 지렁이설화와도 연결되는데, 진훤이 바로 지렁이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이죠. 여기서 지렁이라고 해서 별볼일 없게 보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지렁이라는 말의 유래는 地龍입니다. 그러니 고대인에게는 그 의미가 상당히 남달랐다고 할 수 있죠.
태조 왕건 : 왕건은 도선대사의 풍수지리설을 듣고서 집의 위치를 바뀌자 태어났다고 전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약간의 뻥도 가미되었겠지만 말이죠.왕건이 중요한 것은 바다를 접한 개성의 호족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이로서 무역 등을 하고 자라났기 때문에 국제적인 감각 및 상업에 남다른 감각을 지니고 있었죠.
태조 이성계 : 이성계의 아버지는 이자춘으로서, 이성계의 뿌리를 보자면 다루가치 출신이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긴 하지만 우선 이성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크게 특별한 설화 등은 없습니다. 다만, 왕이 될만한 그릇이라는 설화가 여럿 존재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첫댓글 꼭 보물섬에서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예요...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자료가 너무 풍부해서 놀랄따름입니다~
오와~ 깜놀이예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헷갈립니다...역시 난 글보다 도표로 그려져야....어릴 때 어린이 동화에서 동명왕을 고주몽과 ...에이 ....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