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손 내밀며
내 곁에 와 주신
님이시;여
가장 고운 자리에
앉으소서
지난 겨우내
그리움 베개 삼고
뒤채던
고독한 침상
지켜주시며
함께 울어준
님이시여
가장 높은 자리에
앉으소서
긴 겨울강
건너오느라
수고했노라며
꽃바람 한아름
안겨주네요
다시 일어나라
하네요
하많은 얼음꽃 녹여
별 같은 꽃망울
피우라시네요
오직 너만을 위하여
잔치 한마당
펼치겠노라시며
새롭게 잔 높이 들라
하시네요
어느 사이
소리 없이; 다가오신
님이시여
- 최봄샘. [춘삼월] -
5시에 스마트폰 알람을 해 놓고서 4시 반경에 그만 잠에서 깨어나는 바람에 일어나 모바일로 하는 복음쓰기를 하다 말고 다시 잠 자리에 누워 20분 여, 벌떡 일어나 세면하고 옷 갈아 입고 아내가 차려 주는 누룽지 한 그릇을 먹고 6시 25분경 집을 나서니 30분 출발하는마을버스를 타고 쌍문역에 도착하니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좋았다.
못적지 지하철역에 15분 전에 도착, 사무실에 ㅡ10분 전에 당도하니 아침 기분도 상쾌하ㅣ여 조항ㅆ다.
그런데 뒤이어 출근한 CEO C씨;는 날더러 어서 현장에 나가 보시라며 서두르는 바람에 마음의 여유도 찾지 못한 채 후다닥 길거리로 내머몰린 느낌이 과연 묘하기만 하다.
이제 근무한 지 17일이요, 토, 공휴일을 제외하면 불과 열이틀 밖에 안 된 사람에게 베테랑이 하는 영업 실적을 ㄱ디대하고 요구한다는 것은 과연 내게 무엇을 바라는(?) 일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일 터이다.
한 며칠간 부쩍 심해서 하는 말이다.
11시 20분경 귀사하여 시켜 놓은 제육덥밥 한 그릇도 채 다 들지 못하고 양치질을 하고 커피를 타 마시려는데, 또 서두르는 바람에 12시 반경에 다시 거리로 나선 것이다.
그가 내게 말한 근무 시간은 오전 8시 출근과 4시 퇴근이며, 오후 일과는 1시부터라고 분명히 말했었는데 말이다.
그 덕분(?)에 오늘도 2만 보 이상을 걸은 결과가 되었고 현장도 제법 많이 출입을 하였지 싶다.
4시 반경 퇴근하여 매주 목요일 마다 하는 한문 수업 시간 끄트머리에라도 참석하여 지금 처하고 있는 형편이 이러함을 애둘러 알리면서 한문 공부도 이쯤에서 그만 둬야지 하는 심경을 피력하고자 남부터미널역 부근의 강의실로 찾ㄴ아 갔다.
그런데 오늘은 두 시간만 수업하고 막 파하고 나서던 일행들을 만나 바로 식당행.
마침 새로 오신 ㄷ분 두 분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명함을 나눠 드렸더니 나름 이해한다는 표정들.
ㅎ식사 후 모처럼 J 교수와 당구 일전.
4구 두 게임, 3구 세 게임 등을 치르고 더치 페이.
헤어져 귀가한 것이다.
지에 오니 지난 주에 결승전이 끝난 [미스트롯3[ 갈라쇼가 방영이 되고 있어 양치질과 손만 씻고 그대로 시청.
결국 끝까지 다 보고 나니 이시각이다.
수면이 절대 부족한 상태여서 걱정이다.
어서 세면하고 취침을 하자 싶다.,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