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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겨울이 어느덧 물러가고, 봄의 전령사 꽃들이 만개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은 신라 진성왕(서기 890년경) 때 심어진 천년이 넘는 산수유나무에서 피는 꽃이 예쁘기로 소문난 고장입니다. 그늘마저 노란색이라는 산수유의 향연과 함께 펼쳐진 제6회 산수유 축제로 용궁마을은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노랗게 물든 남원 용궁마을
산수유 축제
산수유나무가 노란 꽃을 터트리고 있다
산수유나무는 그늘도 노랗다
- 중 략 -
산수유나무가 농부처럼 농사를 짓고 있다
끌어모으면 벌써 노란 좁쌀 다섯 되 무게의 그늘이다
산수유나무의 농사 – 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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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용궁마을에는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서 산수유를 감상할 수 있다>
산수유를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 산수유 축제 즐기기
지난 3월 28일 ~ 29일 용궁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제6회 용궁 산수유꽃 축제는 산수유꽃을 가장 완벽히 즐기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산수유 기원제, 기념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농악단 풍물놀이, 산수유 프린지 페스티벌, 즉석 노래자랑, 산수유 그림 그리기, 군악대 연주, 초청가수 한마당, 산수유 꽃길·돌담길 걷기, 산수유차·동동주 시음회, 전통 묵 만들기 체험, 미션 임파서블,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진행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산수유 가루를 넣어 만든 묵 만들기 체험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전주 평화동에서 왔다는 이승규 님은 "살면서 처음으로 맷돌을 돌려본 것 같다. 시간이 오래 걸려 묵을 다 만들어보고 갈 수는 없지만 맷돌을 돌려보는 것 자체가 재밌는 경험인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와서 산수유도 보고 행사에도 참여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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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은 산수유 묵 만들기 및 그 외 체험행사장>
꽃은 노란색! 열매는 빨간색! 건강엔 녹색!
산수유의 열매는 가만히 보고 있다 보면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빨간색입니다. 반면에 산수유의 열매 색깔을 예상조차 할 수 없게 하는 산수유 꽃 색깔은 노란색입니다. 그렇다면 산수유의 효능은 어떤 색일까요? 바로 백 점 만점의 녹색입니다. '신선이 먹는 열매'로 알려진 산수유는 약용식물로 사용될 만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수유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습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열매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산수유는 콩팥의 생리 기능 강화와 정력 증강 효과가 큽니다. 산수유를 장기간 먹을 경우 몸이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과다한 정력 소모로 인한 요통 무기력증으로 조로현상, 이명 현상, 원기부족 등에도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효능을 맛있게 즐기기 위해 산수유 차, 산수유 술, 산수유 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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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색깔조차 가늠할 만큼 아름다운 노란색의 산수유>
용궁마을은 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의 시작점이자 종점이 되는 곳입니다. 이런 고지대에 있는 마을에 왜 용궁이라는 마을 이름이 붙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산수유에 있었습니다. 동쪽 해발 1,050m까지 만개해 장관을 이루는 산수유를 보고 부흥사 스님들이 노랗게 핀 꽃들이 마치 바닷속 용궁의 해초가 흐늘거리는 모습 같다고 하여 바닷속 용궁이라는 뜻으로 용궁마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빛깔이 곱고 꽃이 큰 산수유 물결을 감상하기 위해 연인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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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연인,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놀러와 노랗게 물든 용궁마을에서 산수유와 사진을 찍고 있다>
김제에서 왔다는 김명식, 김윤주 님은 6살, 4살 아들과 처음으로 용궁마을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산수유 꽃은 구례가 유명하다고 해서 매년 구례에 갔었는데 사람이 많아 아이들이 제대로 꽃을 감상할 수 없었다. 아이들이 꽃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용궁마을 산수유가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들이 산수유 꽃나무 밑에서 뛰어놀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 기분이 좋다."며 용궁마을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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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닷속 용궁을 만들어주는 산수유>
실개천이 마을을 휘감아 도는 용궁마을은 켜켜이 쌓아놓은 돌담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러한 돌담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는 산수유를 바라보며 연인과 함께 걸으면 사랑이 절로 이루어지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전주 호성동에서 용궁마을을 찾은 김신주 님은 "남자친구의 소개로 용궁마을에 오게 됐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배치한 것처럼 중요한 요소마다 자리 잡고 있는 산수유가 너무 예쁘다. 산수유의 꽃말이 영원불변한 사랑이라고 하던데 남자친구와 함께 돌담길을 거닐며 사랑을 이루었으니, 앞으로 영원불변할 사랑만 하겠다."며 산수유 꽃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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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을 쭉 따라 걸으며 산수유를 볼 수 있다>
돌담길과 함께 느끼는 산수유의 아름다움
이렇게 아름다운 산수유와 함께 하기 때문인지 용궁마을은 1960년대 전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마을로 유명합니다. 꽃의 아름다움으로, 뛰어난 효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산수유와 함께 올봄을 활기차게 맞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