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가 삼성과 애플이라는 사실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I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양사 스마트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이 삼성에 결정타를 가한 것으로, 지난 4분기에 총 판매량에서 사상 처음 삼성과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두 말할 나위 없이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에 대한 시장 반응이 '핫'해서다.
그러나 이제 곧 삼성의 매력적인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다음 주 공식 판매 개시를 시작으로 반격에 가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 점유율의 일부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 몇 개월 동안에도 수백 만 명의 소비자가 최신 스마트폰, 최고의 스마트폰을 비교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선택지 1번은 갤럭시 S6와 아이폰일 것이 분명하다.
필자는 지난달 26일 리뷰를 위해 갤럭시 S6를 입수했다. 그리고 약 일주일 동안 최신 제품을 시험해봤다. 아이폰의 경우 지난 9월 출시 이후 매일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최신 스마트폰을 보내면 가장 먼저 하는 일 가운데 하나는 아이폰과 비교하는 것이다.
갤럭시 S6와 S6 엣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론 아이폰 6와 갤럭시 S6에 대한 완벽한 판단을 내리기는 시기상조이기는 하지만, 새 갤럭시가 무척 맘에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것도 아주 많이 맘에 들었다. 게다가 애플 아이폰 6에는 없는 몇 가지 장점이 있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아이폰 6에서는 할 수 없는 기능이라 금방 눈에 띈 갤럭시 S6만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물론, 갤럭시 S6가 아이폰 6보다 우수하고, S6가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님을 인지하길 바란다.
갤럭시 S6와 S6 엣지는 곡선으로 처리된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용량에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나머지는 똑같다. 따라서 여기에서 설명한 내용은 두 모델 모두에 적용된다.
삼성 페이(Samsung Pay)와 MST 기술 지난 3월 삼성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올해 늦여름 갤럭시 S6와 S6 엣지에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페이는 애플 페이와 유사한 방식의 NFC와 지문 인증 시스템을 이용한 모바일 안전 결제 서비스이다.
그러나 삼성 페이는 애플 페이가 가지지 못한 장점이 하나 있다. 다름 아닌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기술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일반 자기띠 신용 카드 결제에 사용되는 PoS 터미널이 설치된 장소라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소매점 가운데 90%에서 삼성 페이를 쓸 수 있다. 반면 NFC와 애플 페이를 지원하는 소매점은 약 5%에 불과하다.
물론 삼성 페이는 아직 사용할 수 없는 서비스이다. 그러나 출시만 되면 애플 페이보다 더 폭넓게 보급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많은 소매점에서 사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갤럭시 S6 사용자들은 별도의 액세서리나 애드온 없이 삼성 페이로 MST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비스 출시 즉시 여러 소매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무선 충전 갤럭시 S6와 S6 엣지 모두 별도 액세서리 없이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다. S6와 S6 엣지는 PWC(Wireless Power Consortium)의 치(Qi)와 PMA(Power Matters Alliance) 무선 충전 표준을 지원한다. 즉 두 가지 기술 가운데 하나에 기반을 둔 무선 충전 매트를 이용해 충전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갤럭시 S6 사용자는 일부 매장에 PMA 충전기를 설치해 놓은 맥도날드 매장, 치 방식의 충전기를 갖춘 스타벅스에서 전화기르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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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보다는 무선으로 충전할 때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예를 들어, 갤럭시 S6 엣지 전용 충전기와 '고속 충전(Adaptive Fast Charging)' 기능을 이용할 경우 2시간 미만에 100% 충전을 마칠 수 있다. 그러나 50 달러인 삼성의 새 무선 충전 패드(Wireless Charging Pad, Qi 방식)를 이용하면 3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무선 충전이 더 편리할 때가 많다.
아이폰 6 사용자는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 케이스를 구입해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한 가지 표준만 지원하며, 크기도 크고 비싼 경우가 많다. 또한, 갤럭시 S6는 표준 마이크로 USB 포트가 탑재돼 있으며, 애플의 경우 독자적으로 개발한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한다. 즉 다른 제조업체의 마이크로 USB 코드와 액세서리를 이용해서도 삼성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지만, 애플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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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과 스마트락(Smart Lock) 갤럭시 S6와 S6 엣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블루투스 장치, NFC 태그가 근접 거리에 있을 때, 또는 집이나 사무실 등 사전에 지정해 둔 신뢰할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해 있을 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락(Smart Lock)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갤럭시 S6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를 신뢰할 수 있는 장치로 지정해 놓고 손목에 시계를 차고 있다면,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든 손에 들고 있든 잠금 해제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 그러다 시계를 벗거나 밖으로 걸어가면 잠금이 활성화된다. 아니면 삼성 테크타일스(TecTiles) 등 NFC 태그를 신뢰할 수 있는 태그로 개발한 후, 책상이나 침실 스탠드에서 잠금이 해지되도록 설정을 할 수 있다.
물론 갤럭시 S6 외 다른 최신 안드로이드 장치도 안드로이드 롤리팝의 스마트락 기능을 지원한다. 또 갤럭시 S6에는 빠져있지만 '페이스 언락(Face Unlock) 같은 기능들도 있다. 이는 아이폰 6에는 없는 기능이다. 일부 회사는 업무용 스마트폰에서는 스마트락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안드로이드를 사용해도 스마트락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맞춤화 및 개인화 iOS와 안드로이드, 아이폰과 갤럭시 S6의 가장 중요한 차별점 중 하나는 스마트폰 소유자가 맞춤화와 개인화를 어느 정도까지 구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아이폰에서는 월페이퍼와 잠금 화면 이미지를 고르고, '투데이 스크린(Today Screen)'의 위젯을 선택하고, 애플리케이션 아이콘과 알림을 정렬할 수 있다(아이콘의 경우 사실상 정해진 줄에 맞춰). 한 마디로 그게 다이다. 반면 안드로이에는 다양한 맞춤화 옵션이 있다.
지금 당장 안드로이드의 맞춤화 옵션에 관해 10 페이지 분량을 채울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3가지를 소개한다. 아이폰에서는 '탈옥'을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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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iOS의 애플리케이션 및 폴더 이동 방식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iOS가 다시끔 질서정연하게 모든 걸 정리해준다. 안드로이드와 갤럭시 S6의 경우 원하는 장소 어디에나 앱과 폴더를 배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홈 화면 왼쪽 상단, 오른쪽 하단에 앱 2개를 놓는다고 가정해보자. 안드로이드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폰에서는 불가능하니 애초 시도를 말기 바란다.
갤럭시 S6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의 또 다른 장점은 앱 폴더의 색상을 바꾸는 걸 허용한다는 것이다. 즉, 월페이퍼나 태마에 어울리도록 앱 폴더의 색상을 바꿀 수 있다.
또 삼성 테마 스토어(Theme Store)에서 맞춤 그래픽과 아이콘 세트, 기타 기능 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아직은 스킨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몇달 내로 많은 스킨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많은 사례 중 몇 가지만 이야기했을 뿐이다. 결론을 내리면, 갤럭시 S6는 개인화를 도와주지만, 아이폰은 개인화를 막는다.
절전 모드(Power Saving Mode), 초절전 모드(Ultra Power Saving Mode) 갤럭시 S6에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배터리가 줄었을 때 배터리를 소모시키는 앱과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는 두 가지 절전 모드가 있다.
먼저 절전 모드(Power Saving Mode)의 경우 CPU 최대 성능을 제한하고, 디스플레이 밝기와 프레임 레이트를 줄이며, 홈 키 옆 후면 발광(Backlit) 버튼을 끈다. 또한, 진동 피드백을 비활성화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 화면이 꺼지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초절전 모드(Ultra Power Saving) 모드는 더 엄격하게 전원을 관리한다. 흑백 테마를 적용하고, 밝은 색상을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필수'로 설정할 수 있는 앱의 수를 제한하고, 화면이 꺼지면 모바일 데이터,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끈다.
갤럭시 S6의 배터리 정보 페이지에서 정상 모드, 절전 모드, 초절전 모드에서의 배터리 추정 사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용 계획을 세우는데 유용할 것이다. 아이폰 6에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배터리를 최적화하는 기능들이 많다. 또 배터리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갤럭시 S6 같은 절전 모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셀피 캠(Selfie cam) 셀피에 있어서는 갤럭시 S6가 아이폰을 압도한다. 아이폰의 1.2MP보다 고화질인 5MP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을뿐더러 조명에 따른 셀피 사진 품질도 우수하다.
갤럭시 S6 셀피 기능 중 가장 맘에 든 것은 후면의 플래시 패널을 탭하면 전면 카메라가 셀피 촬영을 시작하는 기능이다. 엄지 손가락으로 디스플레이를 탭할 경우 사진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는데, 그에 비해 정말 편리하고 직관적이다.
사실 갤럭시 S6를 입수하기 이전에는 셀피를 즐기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셀피 촬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현상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갤럭시 S6의 셀피 기능이 아이폰을 압도한다는 점만은 사실인 듯 하다.
첫댓글 좋은 정보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