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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순경 공채에 합격해 19살부터 경찰 생활을 했다. 교통순찰대, 민원실 업무 등을 하다 1991년 서울지방경찰청이 여성 대상 범죄를 전담하기 위해 만든 여자형사기동대에 선발됐다. 그렇게 박 전 경정은 한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강력범죄를 수사하는 여성 형사가 됐다. ‘최초’라는 수식어는 끝이 아니었다. 강력계에서 경감으로 승진해 강력반장이 된 최초의 여성 경찰, 서울 마포·강남경찰서 개청 이래 최초의 여성 강력계장 등이 붙었다.
그에겐 롤모델이 없었지만, 뒷세대 여성들은 ‘형사 박미옥’을 롤모델로 삼았다. 그를 보고 여성 형사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리게 된 후배 경찰이 찾아왔다. 6년 전 한 초등학생은 ‘형사가 되고 싶은데 궁금한 게 많다’며 경찰서 누리집을 통해 박 전 경정에게 연락해오기도 했다. 그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받는다.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827.html
1987년 순경 공채 시험에 합격해 경찰생활을 시작한 박씨는 교통순찰대와 민원실 업무 등을 했다. 1991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여성 대상 범죄 수사를 전담시키려 여성형사기동대를 출범하면서 한국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형사로 선발됐다. 여성 형사 21명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1~2년 만에 모두 다른 부서를 지원해 떠났다. 남은 사람은 박씨뿐이었다.
첫 출동 현장은 여성 전용 사우나였다. 여성 형사가 전무했던 당시 사우나는 여성 도박꾼들이 경찰 눈을 피해 판을 벌이기 좋은 장소였다. 그는 알몸 여성들 사이에서 도박판 운영자들을 검거했다.
박씨는 “여성이라는 소수자 위치, 순경 출신이라는 (부정적) 시선도 있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저만 바라보는 피해자들을 보며 사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는 차별적 시선에도 그는 당당히 맞섰다. 짧은 머리인 박씨는 ‘보이시하다’ ‘시집은 안 가냐’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었다. 박씨는 “그때마다 ‘보이시함은 산업재해고, 시집은 제 집이 있어서 안 갔다’고 대꾸했다”고 말했다.
청송교도소 출신 납치범 검거, 탈옥수 신창원 검거 등에 이바지한 공로로 그는 순경에서 경위까지 9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했다. 2000년대 중반에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정남규 사건,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 화재현장 감식, 2010년 한강변 여중생 살해·시신유기, 2011년 만삭의사 부인 살해 등 각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범죄 현장에서 본 현실은 너무나 잔인하고 아팠다고 박씨는 고백했다.
“형사가 된 1년차에 그만두고 절에 들어가고 싶었어요. 세상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일이 힘들었고 형사로서도 역부족을 느꼈죠. 제대로 하고 떠나자는 다짐을 하고 한 건 한 건 해결하는 사이에 사건이 저를 성장시켰고 진짜 형사로 만들어줬어요.”
드라마 <시그널> <괴물> <미세스 캅>, 영화 <감시자들> 등의 작품에 나오는 사건들은 모두 그가 수사했던 것들로, 박씨가 현장과 사건 등에 대해 자문 역할을 했다.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5261141011
이력
현재는 명예퇴직 하시고 제주에서 후배 형사(여)와 각자 집 지어 책방 운영하며 사신다고 합니다
첫댓글 이분 박원숙 같이삽시다에 게스트로 나오셨는데 너무 유쾌하고 멋있으셨긔
와 멋진 분이에요 나중에 운영하시는 책방 한번 들러보고 싶긔 ㅋㅋㅋ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스모킹건에 나오셨는데 진짜 프로페셔널햇긔
이분 너무 멋지시긔!!
멋저요
와 너무 멋지시긔
진짜 멋지시긔 힘받고ㄱㅏ긔
더 많이 나오심 좋겠긔 이거보니 알쓸범잡 이럴때 나오셨음 좋았겠다 싶릐
직급이 높아도 여자라고 무시받는 상황들 헤쳐나가서 저기까지 가신 게 멋있긔
와 인생자체가 존멋이긔
제주도에서 여자후배랑 각자 집짓고 책방 운영하시는것도 갓벽하내
존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