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닌데 친구들의 자녀들이 결혼을 하게되어 몇 차례씩
일산의 맛있는 점심을 먹지 못하고 결혼식장으로 향하였더랬습니다.
장소는 다르고 분위기도 각각이지만 결혼식 내용은 그다지 다름이 없었습니다.
호텔.성당,웨딩홀, 교회 에서 거행되더라도 여전히 신부는 아버님의 손을 잡고
입장하여 신랑에게 인계되는 서양식 일색입니다. 그리고는 주례선생소개 물론 성당이나
교회에서 하는 경우 소개가 필요하지 않지만 결혼식의 주인공은 당연히 신랑신부
임에도 마치 주례선생이 이 결혼식의 가치를 좌우 하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식이 마치기 전에 식당 부터 향하는 하객들 그러다보니 어느 호텔에서는 음식을 차려놓고는
조용한 진행을 위해 수저를 놓지 않아 하객들이 결혼식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식이 끝나면사진 촬영을 하고 - 잠깐 영화배우 안성기씨는 결혼식에 참석하면 물론 대체로
동료들 이었거나 후배 였을테지만 동료들 사진 찍을때 꼭 참석한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들은것
샅은데 본인에게 직접 확인 해보십시요-
잠시후 페백을 올리는데 식은 서양식 마무리는 한국식이라고 해야하나 우리식이라고 해야하나
조금 전 까지 가족사진 찍을때 모였던 신랑신부 가족들 갈라집니다. 신랑측 만 하는 걱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 조카 결혼식에 충고하여 신부측 가족들 같이 하였더니 더 운훈하고 좋았습니다
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같이 하던지 하지 않던지 신랑신부 예복 입었다가 한복 입었다가
다소 드레시한 옷 입고 하객들에게 인사하러 다닙니다.
신랑도 가족들과, 특히 신부는 가족들에게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고 부랴부랴 신혼여행을 2
떠나고 , -- --
참 그리고 주례사는 신랑신부에 대한 격려와 충고 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오래하면 잘 하는 것
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선교활동을 하는 듯 해서 다른 종교 분들이 않아있을 수 없기도 합니다
며칠 전 오후 2시 결혼식인데 이삼분 늦게 시작하게 되자 신랑의 직업을 이야기 하면서 시간엄수
하지 않았음을 혼내고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한 시간 가량 걸려 끝나고 사진 활영을 하기 시작한
그다지 흔하지 않은 일도 있었습니다. 살다보면 그러려니 해야 하겠죠.
그래서 요즈음 주례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도 생기기도 하고 주례선생 없이 결혼식을 거행하는 것
을 텔레비젼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신랑 신부들이 서로 부모에게
드리는 편지를 각자 읽으니 하객들 부모님들 눈시울이 촉촉해지고. 훌륭한 결혼식이었습니다
제기 여기 소개하고자 글은 십수년 전에 신문"에 게제된 분당에 사신다는 " 윤혜경" 여사께서
는 가족들의 편지를 평생 간직하고 계신데 그 중에서 가보로 생각하고 있는 편지는
신혼여행 가면서 며느리가 손에 쥐어준 편지라 하시면서 간략하게 소개하여 딸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딸들에게 얘기 해 주고 싶어 신문에서 스크랩하여 두었다가 결혼을 앞둔
여자 후배들에게 복사하여 주기도 하고 권장하기도 하였습니다.
-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서로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사실은 크나큰 기쁨인데
하물며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를 새로운 자식으로 인정해 주시고
아름다운 가족의 테두리 안에 동참할 수 있게 하여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중략-
감히 제가 두 분께 소망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면
그건 아버님 어머님의 그저 평범한 며느리가 아닌
사랑스러운 딸로 시작하여 지혜로운 자식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부족하고 철없다 생각되시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미리 고백 드리는 것이니 사랑으로 가르쳐 주세요 –하략
편지내용도 좋지만 그 며느리의 마음을 아시고 소중히 간직하시는 시어머님의 따뜻한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가깝게 결혼을 앞둔 후배가 있거나 자녀가 있으시면 실천
해 보도록 하면 좋을겝니다. 저는 손에 쥐어주기 보다는 신혼여행가면서 우편으로
보내면 효과는 더욱 클 것 같기도 합니다. 남자들 군대가서 훈련소 가면서 입던 옷
과 함께 써 보낸 편지를 보시고는 우시던 어머님 모습 그려집니다.
첫댓글 저두 앞으로 며느리 둘을 맞이해야하는데 멋진 시어머니가 될수 있을런지???그다지님 일산에서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바쁜중에도 함께해주심에 감사드리구요!!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두 분이서 같이 운동하심 너무 보기 좋습니다. 제 아내도 생전에 테니스를 시켜 보았는데 세달 하고 수년을 쉬더니 다시 한달 레슨 받다가 관두더니 영영 할 생각 못하다가- - -. 좋은 운동 한 번 즐길 기회도 없이 , 일산에도 서러포바 와 캔싱용 부부, 창동에서 오시는 체어맨 가족 보기 좋습니다. 운동화끈을 묶는 시간 부터 푸는 시간까지 자기만의 즐거운 시간
입니다. 응삼아제 선생도 아내 덕분에 여러사람들로 부터 더욱 사랑을 받는게 아닐까 합니다. 내려가기 전에 전화드리렵니다.
.요즘은 .. 딸 하나 얻고..![하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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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3.gif)
ㅇ ㅏ들 하나 얻고 그런대요 ..
며느리. 사위가 아니라`
귀한편지글 감동으로 훔쳐보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마음 속에 소중하게 간직할 글 하나 읽고 갑니다... 그다지님 고맙습니다...
얼마전 식장에서 서로 편지 읽어주는 것 보고 감동 받은적이 있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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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곤란할때 처음 그맘 처럼 살면 그다지 갈등은 없겠지요
저두 나중에 딸 둘 델고 와야 되는디
마음에 꼭 드는 200점짜리 사위는 맞았는데...ㅎ 며느리는 아직...ㅎㅎ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