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나는 인연이 있습니다
20년전쯤 저는 인천 유도협회 이사로 등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사로써의 할 일은 어린 유도 꿈나무 선수를 후원해주고 유망한 선수에게 연결하여
유도 기술을 배우게끔 길을 열어주는 후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1년에 한번씩 호치민에서 대학선수권 아시아 유도 대회가 있었습니다
아시아 지역 대학교 선수들은 참가하여 시합을 겨루어 개인 경력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인천 인하대 유도부와 호치민 대학 유도 꿈나무를 후원을 하기에 시합에 참가 하기 위해
감독 코치 선수들과 이사들이 함께 30여명이 넘게 매년 참가를 합니다
자기가 후원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따게 되면 이사 자격으로 단상에 서있는 선수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며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데 그때 가슴이 뭉클 해지며 그런 기쁜 마음을 느끼는게
좋아서 후원을 하며 나만의 행복을 찿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전국 TV에 방송이 되었고 호치민 대학 선수들과 하노이 선수들과의 대결은
일본과 한국 경기 하듯이 서로간의 열기가 무척 뜨거웠습니다
베트남에 도착하여 오래되어 어느 호텔인지는 상호가 잘 기억이 안나지만 호치민 시내 호수가가 있는
외국인 관광호텔에 숙소를 정하여 주어 시합을 며칠간 하기에 1주일간 그곳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시합전 몸을 풀어야 하기에 연습을 하러 경기장에 가서 적응 연습을 하지만
이사들은 할일이 없어 시합전 2일정도 다 함께 관광을 합니다
그때 나는 심심하여 호텔 로비에 앉아 밖에 공원이 보여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멍하니 바라 보는데
그때 눈에 확띠는 어느 여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주차장에서 내리는데 아오자이를 입은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아오자이 입은 몸매가 어찌나 이쁘던지 나도 모르게 그 여인을 쫓아 가고 있었습니다
친구와 공원 길거리에서 음료수를 사 먹으면서 수다를 떨며 웃는 모습을 그냥 바라만 보았습니다
한동안 멍하니 그 여인을 바라 보았는데 그 여인도 내가 처다 본것을 의식을 했던것 같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려 나는 호텔로 다시 들어 왔습니다
나는 그 여인이 아쉬워 공원쪽을 바라 보았는데 그 여인이 안 보였습니다
아쉬워 커피 마시며 로비에 앉아 있는데
그 여인이 호텔 입구 쪽에서 비를 맞아 바들 바들 떨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나는 그 여인을 호텔로 들어 오라 했습니다 호텔 직원은 내국인이라 출입을 막았지만
내 친구라하고 팁을 주며 로비에 앉게 하고 따뜻한 커피도 사주고 타월을 가져다 주며 젖은 몸을 닦으라며
마음이 떨리는걸 감추며 친절하게 해주었습니다
로비에 이쁜 여인이 앉아 있으니 다들 난리가 납니다 누구냐며
유도협회 회장님이 베트남말로 다리를 놓아줍니다
총각이니 둘이 잘해보라며 좋은 친구라며 뻥을 많이 쳐 줍니다
직업을 물어보니 중학교 영어 선생이라고 합니다
리그전이라 며칠 시합을 하는데 경기가 끝나고 호텔로 돌아오면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그때는 베트남에 핸드폰이 흔치 않은 시절이고 내 핸드폰은 손님전화 받아야 하기에 한국에 놓고 와서
연락 할 길이 없어 그 여인은 마냥 나를 기다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만나 서로 데이트를 했습니다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 술을 먹게 되엇는데 서로 젊은 혈기에 헤어지기는 싫어 서로 아쉬워 하는데
그 여인이 자기집으로 초대를 하는겁니다
집이 어디냐 물어보니 택시로 20분정도 걸린다 하는데 솔직히 그녀 집으로 가기가 겁이 났습니다
나는 술김에 설마 나를 죽이겠나 싶었고 헤어지기 싫어 그녀를 따라 갔습니다
호치민시내를 살짝 벗어나니 완전 암흑이였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여 살살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오줌까지 찔끔 찔끔 나옵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자 말할까
아니면 그냥 쫓아갈까 온갖 고민에 고민을 망상을 하며 가고 있었습니다
얼마후 집에 도착 했는지 큰 건물이 나오는데 원룸식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집으로 들어가니 휴후 하며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 여인은 자기가 봉사단체에서 봉사하는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완전 믿음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보드카를 내 오면서 둘이 마시기 시작햇습니다
혈기 왕성한 두 남녀가 술 마시고 그다음은 말 안해도 아시겠죠?
그 다음날도 만났습니다
서로가 불꽃이 붙어 정신을 못 차립니다
한국으로 돌아올 시기가 되어 헤어질때 이메일을 적어 연락하라고 줍니다
아쉽게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그 쪽지를 잊어 버립니다
쪽지를 잊어 버리면서 그 여인과의 인연도
끝이납니다
그 여인이 가끔 그리워 베트남을 자주 가게 되는 인연의 계기가 됩니다
그로 인해 베트남 결혼을 하게 된 인연의 계기도 됩니다
첫댓글 20년전이시면 지기님께서 40대이셨겠네요
좋은 추억을 갖고 계시네요
간간히 생각이 나네요
제 지인도 대략 18년전 하노이 호숫가에서 우연히 이쁜 대학생을 만나 베트남 여대생의 이메일과 집전화 번호를 받고 한국으로 왔는데 이메일을 한번 주고 받긴했지만 번역해줄 사람도 없고 베트남으로 전화를 해도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흐지부지하다가 끝난 일이 있습니다.당시 하노이 호텔 대부분이 외국인과 자국 여성의 호텔 투숙을 거부해서 제지인이 그 여대생과 어떻게든 한번 해보려고 투숙가능한 호텔 찾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국인은 못 들어오는 호텔이라
그 암흑속을 지나 목숨걸고 그녀 집으로 갔던겁니다 ㅋ
한편의
단편
드라마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사십대의 중후한 여인이 되어있겠네요.
그렇죠
그 정도의 나이가 되어 있겠네요
아련한 추억입니다
음...저또한20년전에...어.....일만했네요...ㅠㅠ
오래전이라 가물 가물 합니다
아오자이 내사랑 이었네요~
20년전에는 교복으로 흰색 아오자이입은
학생들이 있었을테고...
선생님도 아오자이를 입고 가르쳤을꺼에요.
지기님의 배짱이 돋보이네요.
이메일을 잊어버린건 더 좋은 인연을
만나라는 하늘의 뜻이였을 겁니다.
줄거리가 영화로 찍어도 될듯 합니다^^
그때는 아오자이 입고 다니는 여인이
많았는데 지금은 모르겠어요
하얀 아오자이가 잘 어울리는 여인은
청순하고 참 아름다워보여요
자주 왕래하시다가 운명적으로 만날지도 ㅎㅎㅎ
그때 보고 싶을때나 운명적으로나 만나야지 지금 만나봐야 별 볼일 없어요
추억으로 간직하는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