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공휴일. 사회복지사라는 한 마음을 품고 있는 친구들. 영화속 얘기 같은 실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감동을 받는 것이 당연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클라이언트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진정한 사회복지란 무엇이고, 내가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어야 할까?’
자신의 삶을 비관하여 자살하려던 헌터아담스는 정신병원에 수용되게 된다. 정신병원에서의사들이 형식적으로만 환자들을 대하는 것을 본 헌터는 환자들의 마음과 아픔까지 치유하는 의사라는 꿈을 품게 되고, 그 후 ‘상처를 치유하다’라는 뜻의 패치아담스로 이름을 바꾼 후 의대생이 된다. 패치아담스는 환자의 생명만 연장시키는 것이 의사가 아니고, 진정한 의사는 환자가 살고 싶다는 삶의 희망을 주는 것이 의사라는 것을 보여주며 환자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그러던 중, 병원의 체제가 쓸데없이 너무 복잡하고 값이 비싸다는 생각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작은 병원을 차린다. 그곳에서 무료로 환자들을 치료하며 패치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의료도구는 바닥을 드러내고, 패치가 진정 사랑했던 연인이 정신분열증 환자에 의해 살해당한다. 또, 의사면허 없이 진료를 했다는 것이 발칵 되면서 학장에게 퇴학조치를 받게 된다. 하지만 여러 우여곡절 끝에 패치는 결국 의대를 졸업하여 의사가 되고, 환자들의 아픔까지 치유하는 의사의 꿈을 이루게 된다.
패치아담스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 우선, 당장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그 너머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문제의 본질을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의 것을 보지 말고, 클라이언트의 이후의 삶까지 생각하며, 패치가 말했던 당장의 생명연장이 아닌 환자(클라이언트)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욕망을 찾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의 생각에 클라이언트를 맞추는 것이 아닌, 클라이언트의 아픔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병원에서 만난 정신분열 환자의 생각을 부정하지 않았던 패치처럼 그것이 진정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이해하여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싶다면 내가 클라이언트가 되는 것. 그것만큼 쉬운 방법도 없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생을 환자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 패치의 열정 가득한 그 마음을 꼭 배워야지만 위의 것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이언트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따뜻한 마음일 것이다. 다 제각기 다른 이유들로 아픔이 있지만 그들은 사랑을 필요로 한다.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진정한 사회복지와 진정한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를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이 밑바탕으로 깔려있다면 그 사랑이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회복지사가 되어야 겠다. 진정을 사랑을 할 줄 아는 그런 사회복지사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