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걸 배우 호소인 황메리
무직 백수지만 놀고만 있는건 아님
트로트 가수 코러스 알바 열심히 뛰고요?
"크으.... 5만원!"
"페이가 너무 짜지 않아? "
"다섯 시간 노래하고 5만원이 어디예요. 신나게 노래하고 돈 받고"
"자기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랬지?"
"네"
"이런 거 하기 쪽팔리고 싫지 않아요?"
" 좋진 않지만...뭐 다 경험이죠."
"지난 주에 오디션 본 건 발표 났어?"
"토요일이 발표예요"
"잘됐음 좋겠다"
"친구가 용한데 가서 점을 봤는데 이번엔 붙는대요. 흐흐"
"녹음 할 때 마다 느끼는 건데 자기가 다듬어지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 타고난 뭔가가 있어."
"정말요?"
"나 혼자만 느끼는 게 아닐껄"
"현찰씨!! 현찰씨! 이 친구 목소리 좋죠?"
"이 친구 노래하는 목소리가! 좋냐고!!"
"오케이!? 좋아?"
오케이?? 따봉?!
행복한 메리
"뭐라는 거예요?"
"점심 같이 먹재는거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봐 저 사람도 인정하잖아. 역시 내가 듣는 귀는 있다니까."
"언니 이번에 오디션 붙는대로 떡볶이 한번 살께요"
"그래, 사! ㅎㅎ"
한편 강대구의 풍운도사 웅앵을 2편이나 내주고
쫄딱 망한 강대구 선배의 출판사
"이게. 어쩌다 이런 멸문지화를 입은 겁니까."
"니 책 덕분이지.."
" 형.. 이건 진짜 아닌데.. 내가 정말 괜찮은 거 하나 잡았단 말야. 어젯밤부터 아이디어가 막 솟아나더니
꿈에서까지 얘기의 몸통을 얻었어요."
"이건 정말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얘기예요"
"넌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다더니, 나와 내 가족만 울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건 정말 죽여. 광녀가 나와. 미모의 미친 여자."
메리로부터 엄청난 영감을 받는 대구
엄마가 친구 딸 결혼식에 입고 갈 옷을 사기위해 모은 돈으로 뮤지컬을 본 메리,
엄마 대신 결혼식에 참석 해야하는데
"금숙이 딸 결혼식엔 나 대신 니가 가"
"나도 입고 갈 옷 없는데. 엄마"
"내가 만들어줄게"
"엄마가 만들어서 입고가심 되잖아요."
"내가 만든 옷을 내가 어떻게 입니??"
커튼 뜯어다가 옷 만들어주시는 참어머니
데이트하다 기분 재기한 깜찍이한테 드디어 문자가 옴
"말해! 갑자기 끝내잔 이유가 뭔지"
"안 듣는 게 신상에 좋을텐데"
"보고 싶단 뮤지컬까지 예매해서 보여줬는데 왜 이래?"
"흥! 그 잘난 C석. 로얄석도 아니고 A석도 아니고, 3층 꼭대기 보이지도 않는 C석."
"너 치사하게 이럴래?"
"오빠의 모든 게 다 싫어졌어, 다!"
"오빤 돈 없는게 부끄럽지도 않아?"
"왜 부끄러워해야 하는데? 지금 내 나이에 그럼 뭘 얼만큼 갖고 있어야되니?"
"부모 잘 만나 운 좋은 몇 놈들 빼곤 내 또래 대한민국 남자들 다 비슷해."
"그 딴 사고방식이 짜증 난다는거야. 그러니까 발전이 없지."
싸움구경 존잼
"그래가지고 어디 평생 집 한 채 갖겠니?"
"여자애가 당돌하네."
"너 왜 이래? 다음 달이면 우리 만난 지 백일이야. 경포대 여행 가기로 했잖아. 여행은 갔다 오고 헤어져 그럼."
"밝히기는.. 야, 그렇게 돈도 없이 밝히니까 더 싫은거야"
"너 정말 날 사랑하지 않았구나.. 나는 참 가슴이 아프다. "
"아 이거 애매하네.. 지금 나가기도 뭐하구.. 듣자니 미안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미안해 보이는데요
"라면 먹으면서 맛있는 척 연기하는 것도 이제 싫고, 보이지도 않는 3층 C석에 앉기도 이제 짜증나."
"....."
"초밥이 먹고 싶어도 오빠 주머니 사정 생각해서 떡볶이 먹고 싶다고 거짓말하고, 눈에도 안 차는 선물..
싸구려 향수 그거 받고도 좋은 척 박수치고 웃고"
"내가 쓰는 향수, 적어도 5만원 이상 가는 것들이야"
"오빠가 준 싸구려 장미향수, 그거 우리집 화장실에 뿌리고 있어."
"그래 미안하다 싸구려만 사줘서"
아휴 재밌다
"돈 없는 남자랑 사귀는 게 얼마나 피곤한 일이지 이제 알았어. 진심으로 헤어지고 싶으니까 제발 나 잡지 마."
사정없이 몰아치는 팩폭으로 쿠크 박살난 대구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갔나..?"
"갔나 부다.. 이제 마음 놓고 해야지 흡!!"
시련의 아픔에 몸부림치는 대구
밖이 또 궁금한 메리
????
님덜 지금 눈 마주친듯
첫댓글 존잼이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기적으로 보는 드라마긔
ㅋ넘잼나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인들도 다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보니 출판사대표님 짭석규씨셨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