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내가 그를 위하여 그것을 받고 그를 위하여 속죄하리라. 그는 주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중의 성막 문 옆에 있는 제단의 사면에 뿌릴 것이며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제사장 아론의 아들들은 제단 위에 불을 두고 불 위에 나무를 가지런히 놓고 그때에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 불 위에 있는 나무에 가지런히 놓을 것이되 그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불로 드리는 제사라. 주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레1:4-9)
('Then he shall put his hand on the head of the burnt offering, and it will be accepted on his behalf to make atonement for him. 'He shall kill the bull before the LORD; and the priests, Aaron's sons, shall bring the blood and sprinkle the blood all around on the altar that is by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meeting. 'And he shall skin the burnt offering and cut it into its pieces. 'The sons of Aaron the priest shall put fire on the altar, and lay the wood in order on the fire. 'Then the priests, Aaron's sons, shall lay the parts, the head, and the fat in order on the wood that is on the fire upon the altar ; 'but he shall wash its entrails and its legs with water. And the priest shall burn all on the altar as a burnt sacrifice, an offering made by fire, a sweet aroma to the LORD.)”
임마누엘!!
어떤 사람이 번제를 드리려면 먼저는 번제물 머리에 안수하고 주 하나님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아 그 피를 회중의 성막 문 옆의 사면(四面)에 그 피를 뿌렸습니다.
번제물인 수송아지의 피를 대제사장 아론의 아들들, 곧 제사장들이 그 번제물의 피를 뿌렸습니다. 아버지 아론이 하는 일을 아들들이 역할분담을 하여 함께하는 모습입니다. 아버지와 아들들이 동역자들이었습니다.
아들 제사장들은 피를 뿌리는 일과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는 일을 하였습니다. 또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나무 위에 올려 불살랐습니다.
이 번제하는 각 과정에는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고 믿습니다.
번제물 곧 수송아지의 각을 떴다는 것부터 함께 말씀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가죽을 벗기고’는 히브리어 'pashat(파샤트)'. ‘벗기다(strip)’, ‘침입하다(invade)’ 등의 의미입니다.
수송아지의 가죽을 벗겨야만 각을 뜰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번제물이니 그냥 수송아지 통째로 나무에 불을 붙여 태워도 될 것인데 하필이면 가죽을 벗기고 수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올려 불로 태우라고 하셨을까요?. 이것이 이방신들에게 제사하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먹기 위해 구이하는 것과도 다릅니다.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모습은 가죽을 벗기고, 각을 떠고, 내장과 다리를 나무에 올려 불태우는 제사 행위에는 영적으로 깊은 의미를 이런 행위를 통하여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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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이 번제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번제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행위를 말씀하고 있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려면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가죽같이 굳은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세계 곧 영혼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야만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두 사람의 기도를 기억합니다.
바리새인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삶 자체가 외식(外飾)으로 가득찬 모습이었고, 특히 기도를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리(稅吏)의 기도는 마음을 다하는 기도였습니다.
누가 18:9-14 “또 주께서 자기들이 의롭다고 스스로 믿고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는 어떤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한 사람은 바리새인이요, 한 사람은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혼자 이렇게 기도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착취하는 자들과 불의한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또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일주일에 두 번 금식 하고 내가 얻은 모든 것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떨어져 서서 차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죄인인 내게 긍휼을 베푸소서.' 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 바리새인이 아니라 오히려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자기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3장에서는 바리새인, 서기관 제사장들의 가증함과 외식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꾸짖으셨습니다. 겉모양이 깨끗하다고 속 사람이 깨끗한 것이 아님을 밝히 말씀하셨습니다.
속사람이 더러운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령의 불로 태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번제는 바로 속사람을 성령의 불로 새롭게 하시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