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3 (2005.02.18 12:45)
오널도 아침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차에 오른 시간은 7시30분..
첫코스는 "천단공원"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천단공원에서 우리가 처음 본 곳은 기년전이다 .
기년전은 3층 우산모양으로 이루어져..하늘을 떠받고 있는듯 하였다.
기년전안에 중심이 되는 4개의 기둥은 4계절을 뜻하고, 주위에 12개의기둥은 '월'을 뜻하는데 ...선조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었다.
또한 천단공원에는 "회음벽"이라는 곳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빈틈이 없어 둥근벽에 대고 작은소리로 이야기를 해도 반대편에 있는 사람까지 들린다고 하였다.
정말 그런지 시험해 보진 않았지만, 섬세함은 느낄수 있었다.
신과 황제가 대화를 할수 있게 설계한 "원구단" 올라 소원을 빌면 신이 들어준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원구단에 서서 소원을 빌고 왔다.
하지만 날씨가 무지하게 추워 빨리 차에 오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두번째코스는 "동인당"
조선족 박사 -전 일- 이라는 분이 나와 동인당의 역사와 유명도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 난뒤 꽁짜로 집맥을 짚어 보게 하였다.
우리 일행들은 신체에 안 좋은곳에 대해 듣곤 많은 약들을
구입했다.
동인당은 옛날 황제의 약을 만들던 곳으로 현재까지
우황청심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넘 판매 목적으로 해서 썩 좋진 않았다.
세번째코스는 "천안문 광장"
웅대하고 장엄한 천안문은 중국의 상징이다.
이곳에서 5.4운동과 문화대혁명이 전개되었고 ,100만명이 넘는
홍위병이 운집한곳이기도 하다.
또한 1989년 6월 천안문사태가 일어났던 곳이기도 하다.
북쪽은 천안문광장이 있고,남쪽은 전문, 동쪽은 역사 박물관, 서쪽은 인민대회당이 있는 역사적인 건축물이 광장에 둘러 쌓여 있다.
모택동 기념관이 있어 북경관광객들은 몇시간씩 줄서서 모택동에게 절을 하고 간다고 했다.
네번째코스는 " 자금성"
자금성은 12개의 문으로 되어 옛날 서양인들이 청나라를 침입하려 사신을 보내어 탐문하려 하였지만,
12개의 문을 지나 황제를 만난
사신은 결코 쉽게 들어올곳이 아니라는걸 알고
그냥 돌아갔다고 한다.
문턱은 강시를 막기 위해 무척 높이 올라와 있었다.
처음 牛門을 시작으로 12번째의 문을 통과하기가지
3시간 남짓한 시간이 걸렸다.
자금성만 관광하려고 해도 일주일은 걸려야 한다고 했다.
자금성에는 999.5개의 방들이 있는데 ..한방에 하룻밤씩 잠을
자면 27살이 되어서야 다 자 볼수 있다고 했다.
모두 24명의 황제중 3명을 제외한 21명의 황제가 자금성 밖을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고 하니 그 넓이는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자금성을 구경하면서 주위에 나무와 풀이 없다는것이
조금 아쉬웠다.
우리나라 경북궁이나 고궁안에는 나무와 풀 그리고 호수들로
황제의 외로움을 달래주었던것 같은데 ...
중국의 자금성은 너무 적막하고 쓸쓸해 보였다.
이런 내맘을 알았는지 마지막문을 지나 그곳엔 "어화원"이라는
작은 정원이 만들어져 있었다.
자금성을 너무 마니 걸었기 때문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점심식사를 하러 간곳은 베이징 카오야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무식하게 먹었다.
다섯번째 코스는 "실크공장"
누에로 명주실을 뽑는 작업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처음 본거라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여섯번째 코스는 "이화원"
옛날 서태우가 남기고간 업적이라고는 이화원을 만든것이라고 했다.
서태우는 궁녀로 궁궐에 들어가 황제에 눈에 들려
내시에게 내물을 주어 황제의 성은을 입은후,
아들을 낳아 황후가 되었다고 한다.
황제가 죽고 황후인 서태우는 동태우를 죽이고 ,
자신의 아들을 황태자로 올린후 황제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아들까지 죽이고 40년을 넘게 정치를 해왔다고 한다.
정치를 하면서 너무 적적하여 만든곳이"이화원" 이다.
호수를 봉숭아 모양으로 인공적으로 만들고
너무 많은 사람을 죽여,이화원 뒤로 불학당을 만들었는데,
불학당으로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너무 높아
불공은 커녕 올라가 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화원은 여성의 기를 높이는 곳으로
서태우가 거닐던 복도를 여자들만 거닐 수 있었다.
이화원의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
중국이라는 나란 정말 땅이 넓고 ,
건축물 하나하나가 웅장할 뿐 아니라, 비범하기까지 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경복궁이나,
불국사는 작은 소꼽 장난감에 지나지 않았다.
이 처럼 넓은 대지를 지키기 위해 명,청의 황제들은
얼마나 많은 피를 보고 ,,,,백성들의 얼마나 많은 노고가 필요로
했었을 것인가??
이런걸 생각하면 , 작은 우리나라지만 ,아름답고 ,
황제의 무모한 욕심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난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웠다.
낼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비행기 시간이 오전이라 일찍 준비를 해서 가야되기 때문에...
나의 중국 베이징 여행은 여기서 끝인것 같다.
더 넓은 대지를 보고 ..서로 다른 습관을 가진 민족을 보고...
선조들의 지혜를 보고.... 이래서 여행이란 참 좋은것 같다~!
보고난 뒤 한국이라는 나라가 더 좋아지니깐 말이다....ㅋㅋㅋ
첫댓글 조은 감사.......ㅎㅎㅎ
아무리 그래도 불국사를 작은 소꿉장난에 비유하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