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열심히 일하는 나에게 한통의 문자가 오는데
" 내는 sbs 서비의 안녕하신지효 작가다
니도 우리 서비님 이랑 영상통화 할기가 안할기가?"
나
" 하겠소"
작가님
" 한다꼬? 잘 생각했데이 있다 문자 할게"
몇시간후
작가님
" 서비님 이랑 영상통화 할끼면 서비님 에게 하고싶은 말 하나 하꼬 궁금한거 3가지를 내일 까지 알리도 알았제?"
나
" 내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뭬 있겠소 옛소이다"
작가님
" 문디자슥 빠르네 잘 했데이 나중에 문자 한데이"
몇일후
작가님
" 다음주에 서비님 이랑 영상통화 할때 데이터 를 꼭 확인하고 통신이 잘 되는데 있어야 한데이 그라꼬 휴대폰 을 가로로 해야 영상이 잘 빈다 알았제?"
나
" 알았소"
몇일후
작가님
" 니 내일 서비님 이랑 영상통화 하는거 알제?
영상통화 할라카면 연습을 해야 하거든
니는 오늘 2시가 존노 아니먼 내일 11시가 존노?"
나
" 내일 11시가 좋소"
작가님
" 알았데이 내일 단디 준비 하거래이"
그리고 결전의날
9시까지 늦잠을 자고 피곤해서 다시 10분을 더 잔 나
번개불에 콩 볶아 먹기보다 더 빠르게 샤워를 하고
9시30분 집앞 치과 에서 40분가량 진료후
10시10분 다음 약속 장소로 이동
늦잠을 자는 바람에 가수님 과의 영상통화 약속시간에 15분 정도 늦을것을 직감한 나는
나
" 변고가 생겨 약속시간을 못마출것갔소 내게 30분의 말미를 주쇼"
작가님
" 알았데이"
작가님 에게서 30분의 시간을 어든 나는 두번째 스케줄 를 무사히 마치고
11시10분 가수님과의 영상통화 약속장소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도착했습니다
( 소리문화의전당, 4게의 홀과 야외공연장이 있음,연지홀 과 모악당 에서는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명인홀 에서는 국악, 국제회의장 에서는 세미나, 야외공연장 에서는 가수들의 공연을 주로 함)
명인홀 2층 까페에 들어선 나
나
" 내 여기서 떠들어도 되겠소?"
알바님
"ok콜"
나
" 뜨끈한 녹차라때와 요기를 할만거 주쇼"
알바님
" ???? 콜? ( 빵 이름인데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음)
나
" 그걸로 주쇼"
한쪽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샐카봉애 휴대폰을 끼우고 있는데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녹차라때 빵2조각 버터처럼 생긴거 하나 칼 한자루 포크 하나
녹차 한목음 역시 맛나다
빵을 먹으려 하니 빵이 왜이리 딱딱하고 질긴지
아하! 이래서 칼 하고 포크를 줬구나?
근데 칼이 안듬
도대체 빵을 칼로 잘라먹는건지 칼로 뜯어 먹는건지 모르겠음 그리고 버터처럼 생긴건 왜줬지?
빵한번 뜯어먹고 버터한번 찍어먹고
이렇게 빵과 한참을 씨를 하고 있을때
작가님
" 울덜이 장비 새팅이 덜데가 20분정도 기다려야 할낀데 기다릴수 있제?
나
" 알았소"
그리고 다시 빵과의 씨름 시작
정말 맛없다 요즘 애들은 이걸 왜 먹을까?
음식을 남기면 알바생이 속상해 할것 같아서
꾸역꾸역 빵 한번 뜯어먹고 버터 한번 찍어 먹고를 반복 하는대 자꾸 먹다보이 나름 맛이 있어짐
그래서 한번에 먹어 치우자 하는 생각으로 남은 빵을 글거 모아서 한입에 넣고 막 씹으려는 찰아
느닷없이 걸여온 전화
빵을 뱉을까 하다가 그냥 자연스러운 걸 보여주자 하는 생각에 통화시작
나
"(빵을 씹으면서) 이렇게 훅 들어오면 어쩌오,"
작가님
" 안빈다 니 휴대폰 맛게 한기가? 휴대폰 가로로 한거 맛나?
나
" 맛소"
작가님
" 맛기는 세로로 했고마는
니 가로세로 도 모르나
휴대폰을 누이
휴대폰을 누이라꼬 그래!
이게 가로 아이가?
가만있어 보거래이
니 얼굴이 안빈다
휴대폰을 올이
더더더더더
됬다
그런데 니 뭐 묵나?"
나
" 빵을 먹고 있었소"
작가님
" 머라꼬 빵? 니 지금 재정신 맛나?
다른사람들은 서비님 영접한다꼬
꼭두세벽부터 일나가 꽃단장에
혹시라도 서비님과 통화중에 화장실 갈까파서
밥한술 물한목음 안묵고 있는데
니는 머 빵? 이상황에 빵이 목구멍으로 너머가드나 지금?
기왕에 주디에 넣은거 뱉으며는 아까우니까네 먹으면서 잘 들으라
있다가 서비님과 연결하며는
서비님 깨서
이렇게 하시고
저렇게 하실 거거든
그라며는 니는
요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된다 알았제?"
나
" 알았소"
작가님 " 내가 머라캤는데?"
나
" 서비님 깨서 이렇게 하시고 저렇게 하시면
나는 요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되오"
작가님
" 니 나중에 실수 하며는 서비님 누나 펜분들 에게 단디 혼난데이
있다가 1시20분에 연결 할거니까네 정신 단디 차리고 기다리라 알았제?"
나
" 알았소 "
대답은 막둥이 처럼 잘한 나는
나
" 내 1시30분"
잠깐
분명히 내 귀는 1시20분 으로 들어는데 왜 내 머리는 1시30분으로 저장을 했을까요? ㅠㅠ
자우지간 나는
" 내 1시30분에 다시와서 떠들터이니 내 자리를 보전해 주시요"
알바님
" ok콜"
그렇게 밖으로 나온 나는 우리 조명섭 가수님의 원주 콘서트 의 성공 개최 와
내년 22년 에는 우리 조명섭 가수님의 전국투어 코서트를 소망하면서
모악당 앞마당 에서 이 노래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는 시간이 됬을까 하면서 어슬렁 어슬렁 걸어가 명인홀 1층에서 발열체크 하고 2층에 까페를 향해 계단을 오르는데
느닷없이 걸여온 전화 나는 아까 그 작가님 이시겠지 하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반는데 들여오는
남자 목소리
순간 나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가수님인줄 착각 하고 거짓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잠깐
왜 사람들은 당황하면 거짓말을 하는걸까요?
목소리의 주인공이 가수님 인줄 착각 하고 내 입에서 튀어 나온 거짓말은
" 명섭씨 잠깐만요 제가 지금 화장실 갔다와서요 명섭씨 잠깐만요 "
하지만 다행 스럽게도 목소리의 주인공은 남자 스탭프
그리고 샐카봉에 휴대폰을 끼우고 각도를 마추자 등장한
ㅎㅎㅎ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우리 조명섭 가수님 ㅎㅎㅎ♡
ps 가수님의 피캣을 보관하는 자루는 트롯조아님 깨서 협찬 한겁니다 ㅎㅎ
허태수님 재미난 후일담 잘 읽었습니다
넘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와
글도 너무 재밌게
한참을 웃으며
기분좋게 읽었어요
참 진국팬님이 여기 계셨네요
어느분 말씀같이
허태수님 팬이 되었어요
또 기다립니다~~~
엊저녁 공개홀에서 태수님과 가수님과 통화
하시는것보다 백배 더 재밋어요 ~~ㅎㅎ
잘하시면 태수님 만능
엔터테인먼트 되시겠어요
노래도 수준급
태수님 팬될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 섭아~~
나 지금 너에 사진을 보며 생각에 젖는다~~♪
우와완~~~ㅎㅎㅎ
허태수님 짱~!!!
막간을 이용 그 여유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역시 남좌이십니당~ㅋㅋ
저 같음 얼음땡~돼버렸을텐데...
섭외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자세히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보스와 통화 하심을 짱 축하드립니다~^^
역쉬~ 넘나 재밌네요
에밀스 대표작가 태수님을 항상 응원합니다!
ㅎㅎ 허태수님, 무심하신 듯 신경 정말 많이 쓰셨는 걸요?
비하인드 스토리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서비의 안녕하신지효 단골 사연자님, 앞으로도 함께 늘 응원해요^^
허태수님글 너무 재미있게 읽어습니다 모습도 궁금했는데 너무순수해보이고 오늘부터 펜돼습니다 늘건강하세요
아이고~읽다가 배꼽이 달아났네요~!! 축하드려요~
하태수님 비하인드스토리 이제봤는데 넘 잼나게 봤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