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2 월요일
♧ 집안 호칭과 촌수 바로 알기 ♧
( 매년 설명절과 추석명절에 게시하는 글로
다시 한번 올립니다. )
평상시보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 되면 ‘호칭’ 때문에 곤란을 겪을 때가 있다.
핵가족화 되면서 친· 인척을 어떻게 부를지 모르기도 하며 형(오빠)의 배우자가 동생의 배우자보다 어리거나, 손위 동서가 손아래 동서보다 어린 경우가 많아져 호칭이 마땅치 않을 때도 있다.
나는 친한 친구가 손위의 동서의 호칭 때문에 나와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한 살 어린 손위의 동서에게 장인 장모와 아내가 ‘형님’이라 부르라 하여 그렇게 부르고 있지만 뭔가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다고 하면서 나에게 조언을 구했다.
나는 우리나라의 전통은 남성 위주로 관계가 이루어져 있기에 처가에서 손위의 동서라 하더라도 ‘형님’이라 부르는 것보다 ‘동서’라 부르고 손위의 동서는 자네에게 ‘서방’이라 부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한 살 차이이니 벗처럼 지내면 더욱 친해지고 격이 없는 사이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 역시도 손위의 처남과 나이가 비슷하여 나는 ‘처남’이라 부르고 처남은 나에게 ‘윤 서방’이라 부르며 지내니 처남매부 간에 이 보다 가까울 수 없다.
보통의 경우 처가에서는 처가의 나이순서 위주로 장인 장모가 서열을 정하다 보니 오히려 불편을 초래하고 옛 법도를 모르는 집안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으니 옛 전통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나는 장인과 아버님의 가르침을 받았기에 지금은
옛 법도를 잘 알고 있다.
전에는 유명한 한글학자가 호칭이나 촌수에 대해서 명절이면 TV를 통해 소상히 알려주었으나 요즘에는 그런 프로가 거의 없어 아쉽다. 호칭은 단순하지만 알면 관계가 편해지고 친밀감이 더해지나 모르면 뭔가 불편하다.
남자가 처가 식구를 부를 때 처제의 남편은 ‘동서’, ‘O서방’이라 한다. 처형의 남편은 나이가 자신보다 많으면 ‘형님’ 어리면 ‘동서’라고 하면 된다.
아내의 오빠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형님’이라고 부르고 어리면‘처남’이라고 부른다. 아내의 남동생은 ‘처남’이라 부르고 많이 어리면 이름을 불러도 된다.
아내 오빠의 부인은 과거에는 적당한 호칭이 없었다. 표준화법에서는 ‘아주머니’라고 부를 것을 권한다. 아내나 다른 이에게 말할 때는 ‘처남의 댁’이라고 지칭하는 편이 맞다. 아이들에게 언급할 때에는 ‘외숙모’라고 하면 된다.
아내 남동생의 부인 역시 ‘처남의 댁’이 정식 호칭이다. 여자가 시댁식구를 부를 때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친정 식구와 남들 앞에선 ‘시아주버니’, ‘OO큰 아버지’라고 말한다.
남편의 남동생의 경우 미혼 시동생은 ‘도련님’, 기혼 시동생은 ‘서방님’이라고 부른다.
자녀에게 미혼 시동생을 지칭할 때 ‘삼촌’, 결혼한 시동생을 지칭할 때에는 ‘작은 아버지’(작은 아버님)이라고 해야 한다.
남편의 누나에게 ‘형님’이다. 친정 식구와 남들 앞에선 ‘시누이’, ‘OO고모’라고 해야 한다. 남편의 여동생에게 ’아가씨‘가 정식 호칭이다.
남편 형의 아내는 ’형님‘이라 불러야 한다. 나이가 자신보다 적더라도 ’형님‘이라’부르고 존대하는 것이 전통이다. 친정 식구나 남에게 ‘큰 동서’ 혹은 ‘맏동서’라고 말해야 한다.
남편 누나의 남편에게는 ‘아주버님’과 ‘서방님’을 제안한다. 자녀에게 손위 시누이 남편을 말할 때는 ‘고모부’라고 지칭하면 된다.
여자가 자기 가족을 부를 때는 오빠의 아내는 ‘새언니’와 ‘언니’ 부모님이나 다른 이들에게는 ‘올케’라고 불러도 된다.
남동생의 아내를 ‘올케’라고 부른다. 언니의 남편은 ‘형부’라고 부른다. 친정 쪽 사람 앞에서는 ‘형부 ’ 또는 ‘매부’라고 하면 된다.
여동생의 남편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O서방님’, 어리면 ‘O서방’으로 부른다. 남편을 부를 때는 시부모 앞에서는 ‘아비(아범)’ ‘그이’, 친정 부모 앞에서는 ‘0서방’, ‘그 사람’이라고 해야 한다.
아내를 부를 때는 ‘저’, ‘OO어미(어멈)’, ‘그 사람’으로, 장인 장모 앞에선 ‘저’, ‘OO어미(어멈)’ ‘집사람’ ‘그 사람’ ‘안사람’이라고 지칭한다.
/ 전 교육연수원에 근무했던 고교동창이 모
신문사에 기고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 요즘 명절 세태를 꼬집는 유머 ♧
명절 때 쫄쫄 굶은 조상 귀신들이 모여 서로 신세를 한탄했다.
씩씩거리며 한 조상귀신이 말했다.
“명절 제사 음식 먹으러 후손 집에 가보니,
아, 글쎄 이 녀석들이 교통체증 때문에 처갓집에
갈 때 차 막힌다고, 새벽에 벌써 지들끼리 편한 시간에 차례를 지내버렸지 뭔가? 가보니 설거지도 끝나고 다 가버리고 없었어,”
두 번째 분통터진 조상 귀신이 말했다.
“자넨 그래도 나은 편이여,
나는 후손 집에 가보니 집이 텅 비었더라구.
알고보니 해외여행 가서 거기서 제사를 지냈다는 거야. 거길 내가 어떻게 알고 찾아가누?”
아까부터 찡그리고 앉은 다른 조상귀신,
"상은 잘 받았는데 택배로 온 음식이 죄다 상해서 그냥 물만 한 그릇 먹고 왔어."
뿔난 또 다른 귀신,
"나쁜 놈들! 호텔에서 지낸다 기에 거기까지 따라 갔더니, 전부 프라스틱 음식으로 차려서 이빨만 다치고 왔네."
열 받은 다른 조상귀신이 힘없이 말했다.
“난 말야. 아예 후손 집에 가지도 않았어.
후손들이 인터넷인가 뭔가로 제사를 지낸다고 해서, 나도 힘들게 후손 집에 갈 필요없이 편하게 근처 PC방으로 갔었지.”
“그래, 인터넷으로라도 차례상을 받았나?”
“먼저 카페에 회원가입을 해야 된다잖아. 귀신이 어떻게 회원가입을 하노? 귀신이라고 가입을 시켜 줘야지!
에이 망할 놈들!”
ㅎㅎㅎㅎㅎ~~~
/ 옮겨 온 글 입니다.
이월 셋째 날 월요일이자 임시 공휴일로 설 연휴
마지막 날 이네요.
잘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명절이나 친인척 행사등 모임때에 정확한 호칭이나 촌수를 몰라서 어떻게 불러야 할지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으로 압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윗사람, 아랫사람으로 여기지 말고 정확하게 불러야 할 호칭과 나와의 촌수를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용하게 활용되고 아랫사람들에게 가르침의 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촌 간이라 해도 기껏해야 한 해에 한두 차례 얼굴 마주하는 게 고작인데, 그깟 촌수와 호칭 모르면 어떠랴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촌수와 호칭이 아니라, 그 “이어짐”입니다.
또한 제사와 차례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위패를
모시고 있는 장자나 장손의 본가에서 지내는 것이 올바르다고 합니다.
편리성을 추구하여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 형식적으로 지내는 것은 조상을 모시는 올바른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위 유머 글을 함께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시며 새로운
시작 내일을 차분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내가 약한 게 집안 호칭과 촌수
어렵습니다 장보고 이해하고 갑니다
호칭에 대한 자세한 게시글 올리면서 정확한 호칭으로 관계가 더 돈독해 지시기를 바랍니다 ㅋ
연휴 마지막 날
한주의 첫날이구요
한해 세운 계획
작심 삼일 되지않게
맘먹은 일들
만사 형통 하시길 🙏
기원 합니다
우리들은 어느정도 아는데 자식들 손주들은
잘 알지 못하던데 걱정이네요~~
그러게요 걱정이지요
결혼한 조카들과
한자리에 모여~
처음 사용하는 호칭들을 ㅡ
맞나~??서로 웃으며ᆢ
물어 보더라구요~ㅎㅎ
대박님~~!
오늘도
행복한 날 되셔요 ~♡
가족이 소가족이 되가는 요즘엔
호칭도 간소화 되겠지요
요즘은 제사도 명절에는
안하는 쪽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니까요..
좋은 아침~!
설연휴 마지막 날
남은 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