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해고도(絶海孤島)는 외딴섬과 같은 뜻일까.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서쪽으로 2시간 가면 닿는 외연도.
옛날 같으면 절해고도라는 표현이 어울렸을지 몰라도 절해고도라면 왠지 단절의 느낌이 있어 그저 외딴섬으로 표현하는 것이 귀환의 느낌이 들어 낭만적이다.
◇ 보령 천북 청보리밭
◇ 오천항 수영성 영보정
◇ 갈매못 순교성지
◇ 외연도
외연도 둘레길 어름꽃
절벽 위의 나무
팽나무를 꼭 붙잡고
노을펜션 마당에서 노을을 기다리며
오늘도 하루해는 저물어 가고
복잡하게 얽힌 하루를 노을속에 묻고
외연도항 어선들
닻은 녹이 슬어도 갈매기의 눈은 빛나고 있다
엄청난 양의 해삼창자를 씻고 있는 외연도 섬주민.
뻘을 먹고 사는 해삼은 창자에도 많은 양의 뻘이 있고 이것을 여러 번 일일이 손으로 세척해야 깨끗한 고노와다가 되어 우리의 입으로 들어온다.
일식집에서도 단골에게만 주는 고노와다, 상큼한 그 맛을 아는 사람만 입맛을 다신다.
첫댓글 나무들이 유독 눈에 들어오며
멋짐을 뿜뿜~^^
작품들의 시선따라 저도 여행지를
눈으로 잘 보았습니다.
감동입니다.
보리밭 풍경과 함께 함박웃음을 짓는 분들~
부럽습니다.~^^
저 바다의 풍경은 속된 말로 쥑입니다.~^^
일몰풍경의 색감, 그 곳에 물든 여행자님의 얼굴들
바다의 풍경, 그리고 바다와
소재들이 되는 여러 물건들과 자연들
그리고 문항님의 솜씨와 설명들이
즐겁습니다~^^ 늘 건행하소서~
산마루님의 필적을 따라가기는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육지에서 한참을 떨어져 있는 그 외딴섬에도 우리말을 쓰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희한한 일이지요?
아마 이들도 이 아름다운 단어들을 날마다 입에 붙이며 바다를 바라보겠지요.
노을, 석양, 일몰, 낙조. 황혼...,
그리고 박명(薄明)
외연도서 어름꽃을 첨 봤네요!
섬여행 구석구석 세심히 담아서 다시 보여주시니 새롭네요~~~
이렇게 더디게 진행되는 일몰도 인상적이고 일몰 사진도 멋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배의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항해중 갑판에 나갈 수 없어 준비했던 새우깡을 맥주 안주로 먹어버리고 남은한 봉지의 새우깡으로 부두의 갈매기들을 유혹했더니 이놈들은 새우깡을 모르는 것처럼 도대체 반응이 없었습니다.
대신에 녹슨 닻에 얌전히 앉아 카메라를 맞아주었습니다.
외연(外延)은 국어에서는 내포(內包)의 반대말이지만 외연도(外煙島)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청보리밭 언덕위에서 교회 종탑위에 까지를 담았던 ...
오천항 페선을 담으로 가는길 들렸던곳...
그리고 외연도
함께 하고픈 마음 가득한 여행지였습니다
외연도 섬의 달래향 여기까지..ㅎㅎ
도시락님의 인생샷은 최고입니다
석양빛처럼 모두 곱게 나이드실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여행 후기
감사 드립니다
녹슨 닻위에 줄지어 나란히 앉아있는
갈매기의 모습과 짙다 못해 처절해보이는 붉은 노을 풍경들이 참 인상적입니다
갈 수 있었는데 못가서 더 아쉬운 외연도
언젠가 꼭 가고 싶은 곳으로 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