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메리 진짜 먹잘알
"다 먹었지? 이제 내 얘기에 집중할 수 있지?"
"디저트는 치즈 케익과 커피."
"언니! 여기 치즈케익하고 커피 좀 주세요."
"말해 봐."
"상의하고 싶은 일이 뭔지."
"너 그날 영미 신랑 될 사람 봤지"
"뭐... 대충."
"키 크고 잘생기고 엄청 멋지잖아.
그 사람 지금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펀드매니저래."
"그 날, 영미한테 옷도 세 벌을 사줬어."
" 큰 거 한장을 쓰더라니까 "
"헉! 백만원?"
"아씨 얘는! 천만원!!!"
"미친놈 아냐."
"메리야.."
"그런데 그사람.."
"나한테 관심 있는 것 같아."
"....나 간다"
메리 반응을 보아 하니 한두번이 아닌 라틴새 은자의 병
"야 앉아 봐. 앉아봐!!"
"언니! 여기 치즈케익하고 커피 싸주세요!"
"앉아봐 글쎄. 이번엔 진짜라니까 빨리 쯧."
"장은자! 넌 병들어 있어.
ㅣ모든 남자들이 다 너한테 관심을 가진다고 믿는 병."
"그 병이 널 파멸로 이끌었어."
"니 자신을 한번 봐!"
"야 그 날 영미가 날 소개하면서 모델 수업도 좀 받고..
하던 대목 기억나니?"
"그 때부터 날 보는 눈빛이 달라졌었어."
"얘, 아휴 진짜.. 모델로 활동한 것도 아니고
학원 몇 달 다닌거?
우리나라 모델지망생 중에 최단신 아니었니?"
"학원에서도 수강료 욕심에 널 받아준 거지"
"너 어디 가서 그런 얘기 꺼내지 마. 돌 맞는다."
"어떤 남자가 좋은지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는데
나한테 관심 보이는거 정말 맞다니까!"
메리 말 전혀 안들음 미친 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미가. 너 소개팅 시켜주라고 했잖아."
"소개팅을 빙자해서 나한테 관심을 보이는 거 맞아."
"넌 니 자신을 사랑하는구나. 너의 장점이야. "
"야 걔네들 나 때문에 깨지면 어떡하니?
나 영미한테 솔직하게 말할까.?"
"니 머리통이 깨지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어봐야겠어."
"도사님.. 제발 잘 좀 봐주세요.
1제 운명을요. 특히 제 남자를요.."
"40분 째 잠만 퍼질러 자네. 야 저러구 돈 버는거야?"
"쉿! 달리 수면도사니?"
"저렇게 잠을 자면 여기 앉은 사람의 미래가
다 꿈으로 나온대"
크르릉..... 드릉.
"드디어 신을 받는거야? "
"너, 그거나 먹고 입 다물어!"
"이런 데 오는 년이 정신 나간거지. 야, 가자. 일어나! "
벌떡!
"남자가 생겨, 새 직업이 생겨, 인생이 열려.. 노래를 불러.."
"춤을 춥니다. 무대가 빛나요. 반짝 반짝~ 반짝 반짝~"
"도..도사님.. 그거 저 맞죠? 제 운명을 보셨군요."
"도사님! 얘가 아니라 전데요.
제가 친구 신랑이랑 사귀게 되냐구요."
"...잠을 자야합니다. 오늘은 이만."
"아 도사님!!!!!"
"저한테 드디어 길이 열리는군요! 남자도 생기고!"
"가자! 이 도사 엉터리야."
"하하하하!!!!!"
"경쟁잡니다."
"정신도 온전치 않은 사람을 고용하시게요?"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지요."
"안녕하세요 사장님!"
"웬만하면 포기하시죠."
"사장님, 저는 일단 가산점이 있습니다."
"지난 주 비오는 날"
" 절 식빵도둑으로 착각해 명예훼손을 하셨지 않습니까."
"어떤 특혜도 용납되어선 안됩니다!"
"자 2차 관문인 필기시험, 준비이~"
"자, 여기 앉고~"
"중학생 A가 들어와서 라면 하나에 사이다 하나, 그리고 두루마지 화장지를 사면서 만원을 내밀었다." "
"그러면서 똘이장군 쏘~세이지를 하나 집어 들었다."
"이 때 거스름돈은?"
(메리, 대구 동시에) "3700원!!!!!"
"정답!"
"자 그럼 중년여자 B가 들어와서 두부 한 모와"
"500밀리짜리 우유 하나를 사면서 외상을 긋고 간다."
" 지난번 외상값 3천3백원과 함께
내일 월급타면 갚겠노라 말한다."
"중년 여자에게 도합 얼마를 받아야 할까요~?"
"너무 어려워요.."
"정답! 4900원!!!!"
"4900원..?"
"강대구 2차 통과~!"
"그럼 내일 실기테스트를 통해서
최종 선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장님, 너무 하신 거 아니예요?"
"동네 구멍가게 아르바이트를 뽑는데
3차까지 시험을 보다니요!"
"그래요."
"요즘 세상이 그렇게 먹고 살기 어렵다는 증거입니다."
"사장님,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자전거, 스쿠터 다 됩니다.
배달도 만능이란 걸 알아주세요."
"여우같은 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사시험 존나 빡세
첫댓글 퐝메리씨~~~ 생각만 해도 우끼긔. 저 시대에 저런 개성있는 드라마가 나왔었다는게 너무 신기하더라긔.
개웃기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 몰아봐야겠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정신도 온전치 않은 사람을 고용하시게요? (심각) <- 대구 머릿속의 메리는 넘나 광녀 그 자체인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다시 보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였네요 ㅋㅋ
친구랑 대화하는거 너무웃기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