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탓에 코가 맹맹하다 못해 찢어지는 것처럼 버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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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내가 먹다 남은 과자 부스러기처럼 입술 끝에 매달린 각질들을 한 해의 찌꺼기를 떨어낼 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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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윗입술과 아랫입술로 비비면서 열심히 떼어내고 있다. 멍한 시선 너머로는 그 묘한 느낌만 즐기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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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는 자기 머리가 지끈거리는 이유가 꽉 막힌 코 때문인지 아니면 방향 감각을 잃은 탓인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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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두커니 멈춰선 채 언제 끝날지 모를 행동만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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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을 잃은 사람마냥 우린 그렇게 그 사내처럼 무언가를 찾아 머릿속을 헤매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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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경, 올 것이 온 것 같기도 하고 기다렸던 것 같기도 한 공지가 게시판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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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에 관한 은아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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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 관해 운영진이 회의한 결과 사전에 팀별로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게 팀원도 정하고 노래도 정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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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로 결정이 났고, 이에 따라 공연 신청을 알리는 공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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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니 참 빨리 시작되었구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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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호프가 끝나고 그 여운이 남아 있던 시기였기에 공연 참가 신청은 예년에 비해 원활히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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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제나처럼 팀구성은 어려웠다. 작년 후기에서 난 이렇게 표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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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고 우여곡절도 겪었으니 중간에 팀원 교체가 두 번, 포기 세 명, 눈물 두 번, 서운함 일곱 번. 끝까지 우기기 한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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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연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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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교체 두 번, 포기 네 명, 눈물 두 번, 서운함 열 번, 끝까지 우기기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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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이렇게 정리되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작년하고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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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는 내 얘기가 상당히 섞여 있다. 그만큼 말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서운함의 숫자는 많이 줄여서 적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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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나면 이런 기억들은 모두 잊게 되고 또 중요하지도 않게 된다. 그만큼 덧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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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매년 속앓이를 하면서 팀을 만들고 선곡하고 연습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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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잣대를 상대에게 강요하면서 말이다.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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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말고는 자세한 얘기는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4,10,1라는 숫자는 나를 포함한 통사모 사람들의 숫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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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결국 이 숫자는 우리 공연의 또 다른 묘미이자 숙명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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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은 그렇게 꾸려졌고 연습도 진행되어 갔다. 빠른 팀은 엄청 빨랐고, 어떤 팀은 시작도 안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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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팀원 문제로 선곡 문제로 갈팡질팡하던 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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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식들을 들을 때마다 진석이의 걱정은 늘어만 갔다. 애꿎은 술만 축내고 실적은 떨어지고 가엾은 무릅은 더욱 시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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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 공연은 다른 해보다 역할 분담이 잘 이루어진 해였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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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특히, 모든 일을 총괄해서 잘 치러낸 진석이의 노고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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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금년에도 참 많은 리허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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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그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하지만 익숙하지 못한 우리는 그렇게 많이 연습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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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도 바꾸고, 일부러 시간 내고, 동료에게 부탁해 가면서 연습 장소를 제공하고, 마지막까지 뒷정리를 마다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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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이형에게 고맙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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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방병원 없으면 우리 리허설은 어떻게 할까. 아니 공연 준비가 얼마나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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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 스폰은 공짜로라도 무조건 넣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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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하면서 돈관리에, 팜플랫, 포스터, 잡다한 일처리에, 두 팀 공연 연습에, 이어지는 음주가담행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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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때마다 폭주하는 인선이. 진짜로 수고했다. 특히 회비 걷느라, 스폰 유치하랴. 힘들었을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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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돈 쓸 때는 보람이 있잖니. ^^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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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하면서 팀구성, 리허설 일정 관리 등 기획일 하느라 고생한 은아도 이번 공연 참 수고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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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하는 은아의 모습에서 올드의 여유를 떠올리게 되는 건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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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때마다 음향부터 잡다한 일처리에, 진석이 술동무에,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웃고 있는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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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챙겨가고 있는 직규도 이번 공연의 가장 큰 공로자가 아닌가 싶다.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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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오프닝 영상 만드는 우진이도 항상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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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멋진 표지로 통사모의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나화백 나병재에게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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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 장소 섭외와 공연 당일 스텝으로 수고한 현권이도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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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장식 꾸미는 것 때문에 바람개비랑 보드 만드는데 열심히 도와준 성희, 기영이형, 인선이, 추리, 광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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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이, 윤하, 상범이 등등 모든 회원들한테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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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은 이리저리 방황하다 어렵게 결정했고, 그에 따라서 음향도 참으로 어렵게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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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을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제3의 호산나음향으로 결정했는데, 전체적으로 하이톤이 너무 강해서 통기타의 온화한 맛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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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만이긴 했지만 나름대로는 성의껏 엔지니어 해줘서 공연하는데 도움줬으니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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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수준에 싸게 하는 게 장땡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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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도 나름 괜찮게 나오긴 했는데 언제나 느끼지만 정말 제대로 된 공연 조명은 어려운 걸까? 항상 조금 모자란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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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로 곡별로 사전에 조명 디자인하고 셋팅해서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역시 이것도 돈이 많이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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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팀 영상 준비 때문에 수고한 진숙이, 윤하, 진호, 우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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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준비하려고 카메라며 프로젝터 빌리는 것 하나도 조금이라도 돈 아끼려고 이곳저곳 알아보던 진석이 다시 한번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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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사진부터 학교 내 홍보. 전날하고 당일 포스터 부착, 홍보에 이일 저일 잡일, 심부름, 스폰소개 아나운서로로 바쁘게 뛰어 준 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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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는 정말 천만원 정도 주고 싶다. 형이 여유만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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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멋지게 꽂아주고 전체적인 도움 주기 위해 열심히 일 해준 우리 인성이(청풍)에게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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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사회를 깔끔하고 여유있게 봐준 성용이도 수고 많았다. 통사모랑 전속 계약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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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날 예전 총감독으로서 듬직하게 2층을 지켜준 병철이형과 일부러 녹음 장비까지 빌려온 진규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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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각자 최선을 다해 남에게 미루지 않고 공연 연습과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한 통사모 식구들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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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팀 우리 형님들. 뒷풀이에 아무도 안 오셔서 재호를 비롯한 몇몇 삐졌지만 형님들이 같이 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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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의미있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누가 뭐라고 해도 통사모 전체 식구들의 화합의 장이자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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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기타와 노래로 항상 저희와 함께 해 주세요. 형님들은 누구보다도 노래와 잘 어울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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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같은 장소에서 하게 된 공연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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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랑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뭐가 그리 슬픈지 공연 끝나고 나면 우는 애들이 여럿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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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모는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더 재미있게 웃고 즐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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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이 우리에게 마지막 공연이 아니라 새로운 공연의 시작이고 축제임을 확인하는 자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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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무대에 올라가고 싶어서 아쉬웠을 우리 재준이형, 병우형, 성균이, 선이를 비롯한 우리의 소중한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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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때와 공연 자리와 뒷풀이에도 참가해서 자리 빛내준 깜딱이, 딸랑구, 한국신사, 순정남 등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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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렇게 힘을 합해 멋진 공연을 만들었고 또 한 페이지의 추억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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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추억이 바래지 않게 그리고 언제든지 떠올릴 수 있게 그 공연을 함께 했던 사람과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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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8년의 전북대학교 합동강당 공연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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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로 간단히 이번 공연을 평해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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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이 상일이 - 너희가 왜 기타 히어로 인지 다 알고 있어. 너무도 재미있고 신나는 출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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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때 응원 못가서 미안하고 너희가 너무 자랑스럽다. 그리고 상일아 내 기타는 니 수준에 너무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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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싼 놈으로 장만하그라. 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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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말에 언제나 예스로 답해 주는 상진아 항상 고맙다. 베이스 부탁도 어리버리 했는데 그렇게 흔쾌히 오케이해서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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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 때 꼭 부르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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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 지하철 역 작은 창을 통해 바라본 행복의 나라. 내가 좋아하는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를 추리가 시작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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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상큼한 목소리와 민호의 텁텁한 목소리가 잘 어울렸고 상범이의 기타 연주와 영묵이의 하모니카 소리도 잘 울려 퍼진 멋진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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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이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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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은 노래. 이렇게 잊혀져 가거나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을 다시 부르고 알리는 것도 우리 통사모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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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때부터 베짱이 - 와~~ 팀이름 한번 진짜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낯선사람들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 팀이 해 줘서 너무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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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 솔로 키스 미는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였고, 낯선사람들로 사람들 자 재워놓고(ㅋㅋㅋ), 데끼리(^^)로 이글스 재결성 공연의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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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했으니 실로 성만이형과 희준이, 진석이, 인선이, 상진이의 연주와 노래는 정말 수준이 높았다. 수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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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쿵 - 무슨 말이 필요 있으랴. 후기글에 리플 달았지만 이번 공연의 베스트팀. 베스트 곡은 당연히 트위스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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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의상상, 안무상, 분장상, 뻔뻔상, 모든 상을 휩쓴 통사모 공연의 백미... 좋아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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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아 끝나고 난 뒤 화장실에서 콩닥이는 가슴이 진정되지 않은 채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고 후회의 말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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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공연이라는 것이 만족하기 힘든거야. 이번 공연 끝나고 나면 다음 공연이 기다려지는 거고. 더 열심히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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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야 이제 물 올랐다. 목소리도 많이 안정되었고 나날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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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아 첫 공연 참 잘했다. 언니들이 안 때렸지? 혼자 한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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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숙아 미란아 나이트 그만 댕겨 알간? 멋진 댄스로 흥겨움을 준 진정한 여장부들. 너희들이 있어 통사모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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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 - 왜 우리팀은 다들 조용하지? 그렇게 맹맹했나? 암튼 난 노래하느라 정신없었다. 다만, 전처럼 율동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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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이 자식이 갑자기 동아리 얘기는 꺼낸데다가 우리 형들이 갑자기 썰렁개그를 거기서 난발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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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밤을 노래함은 모두의 염려를 뒤로 하고 당일에는 나름 괜찮게 분위기 깨 놓은것 같다.^^; 참으로 고마운 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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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진실이야 가 기억에 남는다. 너희도 그 노래해봐. 발음 진짜 안된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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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 - 올드팝 팀명은 이해가 안 간다. 작명 이유를 꼭 물어보고 싶었는데 잊어버렸다. 답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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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건 그렇고. 까마까멜레온은 공연 준비하는 내내 제일 많이 들었던 곡인데 처음에는 잘 하더니 왜 그렇게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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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편곡(ㅋㅋㅋ)을 해서 사람들 헛갈리게 하는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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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당일에는 잘 했고 분위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열심히 준비한 결과를 잘 보여준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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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공연 끝내고 내려와서 앞 2곡은 대강 들어서 잘 모르겠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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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이, 민희, 설화, 종성이 너희는 이번 공연하면서 정말 많이 실력이 향상된 것 같다. 너희에게 노력상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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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양~~ 파이팅!! 애들 살살 좀 다뤄라. 너무 갈구지 말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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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이 - 이 팀 공연 때는 2층에 올라가서 가족들하고 같이 봤는데 와이프가 늦게 도착해서 첫 마디가 와~~ 멋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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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도 무대 의상상 공동 수상. 무대 매너상에 포토제닉상. 그리고 베스트 곡은 싸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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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규의 밤을 찢는 듯한 목소리와 조명 때문에 잘 안 보였지만 랩타임에 얼굴 뻘개졌을 종성이, 중복이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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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가득 채우는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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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이의 노래와 기타, 정근이의 기타 연주도 좋았고 인선이의 봉고, 멜로디언, 코러스도 너무 듣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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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같이 하고 싶지만 못 들어가는 팀이다. 이유는 알제? ㅜㅜ 그 놈의 프라미스 유. 헐~~ 그 여파. 난 안돼 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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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 이 절묘한 팀 순서 배정. 중후한 형님들의 목소리로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하며 랩팀의 여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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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곡으로 기억 저편으로 보내 버리셨음.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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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이형의 기타는 언제 들어도 참 대단하다. 기도 애드립을 그렇게 연주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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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호형이 계속 투덜댔잖아요. 이번에 두 번 무대 올라갔는데 두 번 다 형하고 난 다음에 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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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호형은 성만이형을 경쟁자로 본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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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우리 형님들 올드보이가 아니라 영보이로 하시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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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형님 흰색 의상 멋졌습니다. 깜짝 놀랬어요. 너무 멋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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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이형님 술 한잔 더 드셨어야 하는 건데요. 조금 모자라셨는지 평소 성량의 2분의 1만 발휘하신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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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철이형님 얼굴 너무 잘 생겨서 노래보다 얼굴만 자꾸 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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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도 얼마 안하시고 이렇게 잘 하시면서 그간 왜 그리 빼셨는지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무대 자주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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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하시면 이렇게 멋지게 하시면서 말이에요. 희준아 형님들하고 느무느무 잘 어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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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팀 회장단 - 아~~ 그 썩을 놈의 오버라고 너희는 얘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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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랬을 뿐이고, 혼자 그래서 무척 당황했을 뿐이고, 끝나고 나니 영상 안 나오길 기다려야 할 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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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놀이야 때 다들 무시무시한 인상으로 노래했다는 소리를 듣고는 푸하하 그 상황이 이해가 갈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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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에 대해서는 한번 더 써야지. 이렇게 길게 쓰고 또 쓴다고 욕하는 사람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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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연중행사라고 해 두자. 노래하는재호의 단편 소설 수준의 정모후기. 별로 재미는 없지만. 귀찮아서 안 쓰려다 쓰는 것이니 이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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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호형이랑 이번 공연 꼭 같이 하자는 약속을 하고 결성된 우리 7080 A팀 그룹 “회장단”. 함께 첫 연습도 하고 선곡 윤곽도 잡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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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어와 함께 소맥으로 결의도 다졌는데 갑자기 2팀으로 갈라져 버린데다가 성희도 여운 팀으로 옮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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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에 마음 고생했을 광호형, 기영이형, 현권이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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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개인 사정상 우여곡절은 회장단 팀이 제일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재호와 광호형, 우진이의 두 탕 뛰기, 재호 장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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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모인 중 업무 시간에 놀고 먹기 좋아하는 이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현권이의 은하수통신 폐업 후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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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집 긴급 전화캐스팅을 통해 수혈된 베이스 우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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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반창고를 감아 가면서 연습했건만 그 마음을 몰라주는 까혼과 씨름하고 씨름했을 기영이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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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들을 뒤로 한 채 우리는 뜸 뜨고 침 맞는 거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영혼들이 지하를 떠돈다는 그곳에 모이고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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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닌데도 불놀이야로 처음부터 주목받는 팀이 된 건 오직 밤샘 연습을 감행한 광호형의 현란한 기타솜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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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안 해도 되는(실제로 안 한 거냐? 솔직히 얘기해 봐라 ㅋㅋ) 현권이의 안정된 노래와 생각지도 못한 빵빵한 베이스 우진이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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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전체적인 부분에 끼워진 것이었고 기영이형의 저질(?) 리듬 감각이 제일 문제이긴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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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린 그렇게 그렇게 조금씩 연습하고 고치면서 곡을 완성시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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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놀이야보다 메들리 연습이 훨씬 어려웠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잘 모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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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메들리를 공연에 올리면서 통사모의 메들리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는 노래하는재호의 충고를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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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메들리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 쉬우면서도 어려운(잘못하면 완전 꽝 분위기) 메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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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면서도 고통스러운(정말 외우기 힘들다) 메들리. 영원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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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팀. 7080 B팀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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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운팀은 진짜 과장 조금 섞어서 처음에 남자 세 명으로 시작해서 한 7곡 연습하고 2명 끼워서 3곡 연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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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명 하차하고 9곡 연습한 가운데 메들리로 하려던 곡 중에서 팜플랫 인쇄 들어가기 전 마지막 한방병원 리허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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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곡 골라서 무대에 올린 팀이다. 3곡 공연하려고 몇 곡을 연습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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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항간에는 이번에도 재호가 날로 먹기 전술을 구사했다고 판단하는 말들이 떠돌고는 있지만 7080 컨셉 자체가 그런 것을 어쩌라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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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사는 연조형. 김제 사는 관종이형, 삼례 사는 재호, 평화동 살면서 불과 얼마 전까지 소양 살던 전용기사 두고 있는 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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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유일한 유부유남 팀이자, 가장 원거리 멤버들로 길바닥에 뿌린 기름값만 해도 장난 아닌 팀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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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군산까지 가서 했던 유일한 팀이자, 모임 참석율 꼴찌였던 팀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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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팀원(달랑 네 명인데 ㅜㅜ 아 상진이까지 다섯이구나. ^^;)이 참가한 회식 한번 못한 유일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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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끈끈한 팀. 다음에는 절대 같이 안하고 따로따로 활동하기로 한 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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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고마웠고 나 솔직히 힘들었는데 그래도 선배들이 있으니까 마음 놓고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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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은 간만에 공연이고 난 계속 해 왔는데 왜 차이가 없지? 앞으로도 계속 쭈욱 열심히 통사모 식구들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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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얼른 깊숙히 들어와 줘요. 밀린 회비들도 얼른 내고.(인선아 나 이쁘지?) 기왕이면 자동이체 빨리 신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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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야 너도 고생 많았다. 이곡 저곡 많이 해서 이제 언제든지 만나도 공연 가능한 팀이 되었잖아. 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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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하고 신혼여행, 시댁 행사, 집들이, 유치원 재롱잔치 등등, 또 교통사고 때문에 허리도 많이 아팠을텐데 열심히 따라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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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덕분에 연습은 진짜 재미있었다. 웃다가 연습을 별로 못해서 그러지. 암튼 우린 진짜 회도 안 먹었고 김밥만 먹었지?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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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꾸미는 일은 진석이의 한 마디 때문에 시작되었다. 형! 성희랑 무대 좀 어떻게 해 주세요. 대신 촌스럽지 않고 유아틱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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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을 넘 니가 그렇게 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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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엄명으로 내가 맡은 일, 그나마 통사모에 도움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스텝의 한명으로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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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미루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스케일을 너무 크게 기획해 놓고 무지 고민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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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실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하나 하나 풀어갈 때 어떤 재미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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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그 정도 꾸밀 수 있었다는 것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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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칭찬받으려고 한 일이 아닌 내가 꾸민 무대에서 우리들이 좀 더 빛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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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음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찬 바닥에 무릎을 꿇어도 전혀 시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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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공연 무대에만 올라간다면 우리는 결코 좋은 공연을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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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인가는 그들을 위해 어둠이 되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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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위해 배경이 되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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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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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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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준비 기간이 너무 길어서 오히려 다들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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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연일정과 공연장 선정을 봄에 리 해서 거기에 따른 일정을 거꾸로 역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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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은 많으면 좋겠지만 조금 더 효율적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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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을 일부 곡(꼭 사용해야 하는 곡)이라도 사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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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와 베이스는 전용엠프를 통해 마이킹 하는 것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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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하고 술자리 같이 하기도 힘이 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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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떤 일 하는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내가 오빠,형이라고 불리우기도 창피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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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술도 못사고 챙겨주지도 못하고 그런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다는 아닌건 아는데 못나서 그러니 이해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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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 공연을 통해 사람들하고 많이 친해진 느낌이다.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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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존칭 완전 생략했습니다. 읽느라 베리베리 땡큐. 통사모 파이팅!!! 역대 최고로 긴 후기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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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기대해 주기 바란다. 애정이 있으면 또 이런 글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이번 후기는 아쉬움의 표현이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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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그리움. 민호야 희준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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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모 식구들 모두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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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할때마다 불만이 하나있습니다.... 내가 부르는 노래에 대해서 잘못된점을 지적해주고 가르쳐주는 사람은 왜 없나요? 내가 노래를 하면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고칠부분은 어디인지 뭔가 말을 해줘야 알거아닙니까!!! 재수없다고 개비형이 한마디 하겠지만 진심입니다! 연습할때마다 항상 외로워요
다 읽었다 ^^ 재호야 너의 장문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길구나 ㅋ 다음엔 큰 글씨로 써라 요즘 눈이 침침해서 이글 읽는데 힘들었다 ㅜ.ㅜ 애구 나이 먹으니 역시 눈이 먼저 퇴화하는구나 ㅠ.ㅠ;; 항상 무대를 이쁘게 꾸며줘서 고맙고 2탕 뛰는라 고생했다 어여 팀장님께 뒷풀이 잡으라고 해라 ^^
첫댓글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썼더니 당췌 글이 두서없이 왔다갔다 @@ 내가 봐도 어지럽다.
형님..글 알차게 잘 쓰십니다.ㅋㅋ 힘들게 읽은 1인.ㅋㅋ 앗싸. 노력상 받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게 그거밖에 없었다.ㅋㅋㅋ
어설픈 오버맨 재호야 글쓰느라 고생혔다. 회안먹었구먼? 너 정말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재호야 그나저나 우리공연 동영상 올릴까? 말까? 겁나게 쪼오옥인데...
올리지 말고 일단 메일로 좀 보내줘봐. 사전 검열 제도 시행 ^^
재호!! 복많이 받어!!! 애정이 넘치는글....
형님 내년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소홀해서 항상 죄송해요.
좋은 글 잘 봤어 형~ 물론...스크롤의 압박으로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너 너 쪽지 스크랩해서 올린다. ㅎㅎ
다 읽었다..... @,.@ 어지러워 형... 형 너무 고마워요... 고생많았어요^^ 제일 속많이 썩인 회원...1人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속을 썩이긴.... 회장이라면 그 정도는 각오해야 하는거 아냐? ㅋㅋㅋ
다 읽었습니다!! >ㅁ< 공연도 공연이지만 오빠의 무대디자인!!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 매년 도와드릴께요~>ㅁ<
그 짓을 또 할라고?
징그런넘.. 저걸 다 쓰다니... 어여 정계로 입문하거라... ^^; 새해 복 많이 받고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 만들어 나가자 친구...!!^^;
우리의 가정사 마일리지는 영원한 마이너스 대출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근근히 버티는 거 같다. 가족들이랑 같이 한 번 보자.
쇼콜라 작명의 배경 : 올드팝 ->ABC->초콜렛->쇼콜라 뭐..이렇게...^^; 무대설치하시느라 두팀 공연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멋진무대에서 공연한거 같아요^^ 간간이 기타도 가르쳐 주시고 문턱 서비스도 해주시고 감사했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문턱 서비스는 진정한 인간 사랑의 발로라는 ㅋㅋ 설화야 복 많이 받아라
대단하세요~ 정말^^ 각 문단 요약 및 전체 줄거리를 요점정리 해야는데 ㅎㅎㅎ 그냥 가슴으로 느낄께요~^^
요점 정리는 딴 애들 시켜라. 통사모 연애인이 그것까지 할 수야 없지 않겠어? 미란이도 수고했다. 내년에는 어떻게 아바 거 해 봐라
정말 애쓰셨고, 정말 고맙습니다. 오빠는 우리한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빽!이었어요^^
빽은 무슨~~~ 인선이가 빽이지.
정말 재호형은 존경스럽다니까요~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글 잘읽었어요~ 통사모의 진정한 정신적 지주
형님들 노(NO) 하실라... 내가 볼 땐 딴 사람인거 같은데... 강씨들....ㅋㅋ
이런 짓 좀 하지마라..
형님 집에서 뭐하시려구요. 이런 거로 시간 때우는 재미를 드리잖아요. ^^ 영생교 선배님~~~ 건강하세요.
일단 시간 나는대로 읽어봐야겠습니다. 프린터로 뽑아서 회사에서 보든가.. 이거이거~ 논문을 쓰셨어~ 재호형~~~ 통사모 박사학위 하나 주셔야 할듯.. ㅜ ㅜ ;; 넘 길당..
꼭꼭 이런 사람 있어요. 종이 낭비하지 말고 스크롤 좀 해 주는 센스
너무길어서 그냥 대충 내이름 몇번 나오는지만 봤음...
형하고 재호형은 관심사병같어...ㅡㅡ;
흠 내가 애꾸란 얘긴가?
연습할때마다 불만이 하나있습니다.... 내가 부르는 노래에 대해서 잘못된점을 지적해주고 가르쳐주는 사람은 왜 없나요? 내가 노래를 하면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고칠부분은 어디인지 뭔가 말을 해줘야 알거아닙니까!!! 재수없다고 개비형이 한마디 하겠지만 진심입니다! 연습할때마다 항상 외로워요
노래 잘햐....그래서...재수없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정말 지적질을 원하고 형이 견딜수 있다면야...얼마든지~ㅋ
음....글고 연습할때마다..라는 이건뭐....연습안하는거 뻔히 아는데...ㅡ,.ㅡ
ㅋㅋㅋ 너 백마강 때 참 잘했었지~~~ 그 많은 아카펠라 곡들은 대체 언제적 얘기가 된걸까? 그 때로 돌아가고 싶누? ^^ 암튼 노래잘햐
현권횽 ~~ 댓글 보니 괜히 글올렸다 싶지 않습니까??ㅋㅋ
다 읽었다 ^^ 재호야 너의 장문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길구나 ㅋ 다음엔 큰 글씨로 써라 요즘 눈이 침침해서 이글 읽는데 힘들었다 ㅜ.ㅜ 애구 나이 먹으니 역시 눈이 먼저 퇴화하는구나 ㅠ.ㅠ;; 항상 무대를 이쁘게 꾸며줘서 고맙고 2탕 뛰는라 고생했다 어여 팀장님께 뒷풀이 잡으라고 해라 ^^
토비콤은 먹든지 아님 선지국이라도 좀 드세용.. 새해 복많이 받아요 형
통사모에 대한 통사모사람들에대한 형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이 다시한번 느껴지네...항상 고맙고..또 고마운 형~ Loving you~~!!!
딴거는 하는 거 없고 관심만 있어. 관심병... 완전 와닿네. 허~~얼
노래만잘하는줄알았드만,글도잘쓰시네여..ㅋㅋ해몽이더멋쪠부러~~~ㅎㅎ
어이쿠. 앞으로는 잘 쓰겠습니다. 사실적으로....
재호형 2009년도 잘 부탁 드려용~!!
뭘 부탁하는게야? 더 긴 공연후기? 아님 중매?
멋쨍이...재호오빠! 책하나내야거써~! 이렇게 여기다 저만큼써가지곤...성이안찰거 같으네..ㅎㅎㅎ 올한해도 끓어오르는..열정! 감추지 마시와요~ㅎ^0^
통사모 공지 및 후기 모아서 책 펴내면 회원들이 좀 사줄까? 봉동 잘 지키고 있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