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전화를 해서 생활비가 떨어져서 일을 다시 하신다고 하셨어요
식당 하셨었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접으셨거든요.
연세도 두분다 일흔이 넘으셨고 아버님은 이제 팔순 바라보고 계셔요.
연세도 있으시니 가게 접고 이제 쉬려고 하시는가보다 했어요.
지금 식당 접은지 딱 2년 4개월쯤 됐구요.
사는 형편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송파에 34평짜리 아파트 자가로 있으시고. 씀씀이도 크셔서 저는 저축해둔 돈 있으시겠거니. 노후 준비 되셨으니 식당 그만두시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리 말씀하시니 완전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 그럼 지금 식당을 다시 하는건 좀 아닌것 같다. 그 집을 파시고 저희동네로 이사오셔서 집 구하시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비 하셔라 했어요.
그랬더니 지금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팔수 없데요.
그럼 월세를 놓으라고 했어요.
월세 보증금만 받아도 저희 동네에서 빌라정도는 집 살수 있고 아파트 전세도 충분히 가능하니까. 월세 보증금 받으시고 매달 월세를 받으셔라. 부족한건 저희가 보태드리겠다 했어요.
그랬더니 생각해 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선 얼마뒤에 하신다는 말씀이 지금은 이 집을 떠날수 없데요.
월세 주면 세입자들이 집을 험하게 써서 망가뜨려서. 팔면 팔지 월세는 못주시겠데요.
또 그 집을 지금 떠날수 없는게 시누이때문이래요.
시누이네가 그 집에 들어와서 지금 3년째 살고 있어요.
결혼하고 친정근처에 신혼집 구해서 살다가 첫째 낳고 몇달만 도움받겠다고 친정들어와있던게 둘째 낳고 3년째 살고 있어요.
생활비는 안내구요.
신혼집도 아직 그대로 있어요.
제가 들은거는 시누이가 한달 알바해서 엄마한테 100만원 드렸다고 말한게 전부구요.
어머니 말로는 가끔 필요한거 사준데요.
진짜 기가 막혀요. 가서 보면요.
애들 둘 있는데 애들한테 해주는거 보면 진짜 부자집 애들처럼 해주거든요.
옷이며 신발이며 무슨 계절마다 신발도 6-7켤레씩 진열되어있고.
백일부터 이백일삼백일 천일까지 그 수만은 기념일을 만들어서 맞춤케이크에 옷 맞춰서 입히고 사진찍고.
그러고 살면서도 엄마한테는 생활비 안주길래 아 엄마가 돈이 많으니 생활비 안내고 저러고 살수도 있구나 싶어 저는 한편으로는 부럽기 까지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물었어요. 시누이가 생활비는 드리냐고. 그랬더니 달달이 주는건 아니래도 가끔 가다 한번씩 준데요.
필요한거 사주기도 한다고. 그게 생활비 내는거지 뭐냐고 하면서 시누이 편들어요.
워낙 딸 밖에 모르시는 분들이라 결혼하고 진짜 열받는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했다 싶었는데 아직도 아닌가봐요 ㅋㅋㅋ
저희는 진짜 어렵게 살거든요.
저 평생 서울살다가 결혼하면서 성남에서 신혼시작하고.. 성남도 전세값 집값 너무 비싸서.
더 안쪽으로 들어와 경기도 구석에 집값 싼동네 찾아서 살고 있어요.
남편 벌어오는 돈으로는 생활비도 부족해서 애 학원 하나 보낼수 없어 애 셋 두고 저도 일하구요.
한달에 한두번 배달음식 먹는것도 부담스러워서 그 흔한 치킨도 애들 월에 한번 시켜줘요.
하...
작년에도요 시부모님이랑 시누이네랑 여행가서 킹크랩을 30만원어치를 먹었네 40만원어치를 먹었네 하는데.
저희 남편은 돈한푼 더벌라고 저녁에 아르바이트 나가는데...
저런얘기 듣고 있으니까 우리 남편은 이집 아들이 아닌가. 어디 주워왔나 생각까지 들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정말 짜증나는게 뭐냐면요.
그래도 다 좋아. 딸한테 마음이 더 가서 딸을 챙기겠다는데 뭐 어쩔수 있나요.
근데 왜 바라는건 아들한테 바라죠???
아버님 말씀이 사위는 남이라 사위한테는 돈을 받을 수 없데요..ㅋㅋㅋㅋㅋ
저랑 남편한테 하시는 말씀이 나중에 이집 팔면 변호사 선임해서 저희 아이들 이름으로 재산 나워줄꺼래요.
외손주는 남이라고 내가 키워주고 있지만 그래도 정없데요.
그래서 제가 안주셔도 되니까 그냥 집파셔서 편하게 사셔라 했어요.
그랬더니 누가 너를 준다고 했냐고. 너희는 안주고 손주를 주시겠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처음에 가게 한다고 했을때 아들이 몇백이라도 들고와서 이거 생활비 쓰시고 가게 하지 마세요.
할줄 알았데요.
근데 집을 월세줘라. 팔아라 이런말을 하니까 서운하셨데요...
하... 저희 몇백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 벌이 다 오픈해서 말씀 드렸어요. 시부모님은 저희가 맞벌이 하니까 돈이 엄청 많은줄 아시나봐요..
애들 학원비에 관리비 공과금 다 빼고 남는 생활비 백만원이다.
그걸로 식비도 하고. 애들 옷도 사입혀야 하고 병원도 가야한다. 얘기했더니 아무소리 안하시더라구요.
노인네들 아무리 말해봐야 안변하니까 진짜 말도 하기 싫어요.
이제 곧 설인데 왜이리 가기 싫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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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활비 달라는 얘기네요. 그냥 손떼세요. 송파에 34평 자가 있는분이 아들등꼴빼먹으려하네요
달곰님 시집일에 더이상 상관하지 마세요 괜히 달곰님 동네로 이사오라 마라 하지마시구요 시누네랑 지금처럼 알아서 잘사시게 놔두셔요 글내용보니 돈이 부족한 이유를 알겠어요
헉~ 원글님은 이제 빠지시고 남편이 돈없다고 방어하게 하세요. 생활비 바라고 저러는 거 백퍼네요.
송파에 34평 집에 살면서 돈 없다고 가난한 아들한테 생활비 내라는 건... 참...
생활비 달라 소리 하시는데 집 얘기로 해결책을 제안하시기에 저도 의아했네요. 그냥 징징대는 거에요. 더구나 딸이 한 집에 살고 있다면 이래저래 상의해서 꺼내는 말입니다.
뭔 말을 들으시건 그냥
아, 그러세요
또는
네, 그렇게 하세요
이것만 되풀이 하세요.
수입과 지출 모두 오픈 하셔서 말씀 드렸다지만 설마 저것들 저거만 벌어서 저리 살겠나 하실 겁니다. 괜히 속 다 보여주지 마세요. 그럴 필요도 없고 본인만 지칩니다.
남편분만 꼭 ‘내편’으로 만드세요. 같은 팀으로요.
저는 결혼 16년 지나서 ‘같은 팀’이 되기 시작했어요. -.-;;
기가차네요ㅜㅜ
그집 시누이집 된거같은데요????
뻐꾸기가 몰래 들어와
둥지차지하는거랑
뭐가달라요
아니그래 그럼 그집사는 값으로
자기들이 알아서하지
왜 돈은 여기다 바래!!
진짜 어이없네요. 염치도 정도껏 없어야지.
생활비는 애봐주고 집 내어준 딸네 가족에게 받으라고 하세요.
너무 화나네요.
주택연금 받아서 생활하시라 하셔야죠 진짜 진상도 가지가지네요. 뭔 키워주는 외손주는 정이 안가고 애 셋에 열심히 살아가는 아들네한테는 득도 없는 공염불만 날리나요.
또 생활비 없다 하시면 이집 지금 아들 명의로 바꿔주시라 하세요. 저희가 들어가서 살고 지금 집 처분한 금액으로 생활비 드리겠다고 하시고요. 시누이네 신혼집 처분해서 생활비 받으실 생각을 하셔야지 왜 아들한테 징징거려요. 남편분 꼭 포섭하세요. 아들들은 저러면 자기부모 불쌍해서 없는 돈이라도 가져다 주는 경우 많아요.
그럼 지금 시누이까지 같이 사는 집 생활비를 달라는 건가요? 기가 차네요
송파 자가 34평 있으신 분이 딸래미한테 다 내주시고 생활비는 아들에게 받는다?
제 성격이 드러워서 그런지 저라면 개빡쳐서 연락 끊을 거 같아요.....
그냥 하소연하시면
'어떡해요. . 저희도 어려워서' 를 반복하세요.
시누이 같시 사는 생활비까지 대실 필요가 없죠. .
원하시는대로 알아서 하시라고 그러고 모른척 하세요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안되는거 보니 아직 살만하신 가 보죠
남편분 성향이 어떤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친부모가 저런다면 저는 관계를 이어가지 못할것같아요 차별당사자는 친자식이잖아요 저라면 설에도 안가고 싶어요
그리고 시누이가 옆에서 단단히 친정엄마 가스라이팅 하고있는것같네요
ㅜㅜ 아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정말.
해주는건 딸한테 다 해주고 왜 바라기는 아들 부부한테 바라는거에요??!?!?
모르면 몰라도 다 알고 있는데, 표나 내지 말던가요, ㅠㅠ
아오~ 읽으면서 짜증이ㅜ 원글님은 오죽하시겠어요ㅜㅜ 절대 돈 드리지말고 본인들이 해결하게 하세요. 여지껏 모르셨으니 이제라도 본인들 친손주 외손주들이랑 다르게 치킨도 잘 못 먹고 사느거 아시라고 죽는 소리 하세요.
달곰님
시어머니가 뭐라던 저희도 힘들어요 그 말만 반복하시고 그 어떤 해결책도 제시하지마세요
그리고 앞으로 남편분 단속 잘하셔야해요
절대 돈 새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다짐받고 확인하세요
뭔 헛소리를 저리도 정성스럽게 한답니까? 힘들게 사는 아들 내외가 시누 생활비까지 내라구요? 노인네들 참 염치없고 어른 노릇 못하시고 시누이는 부모 등골 빼먹고 있네요.
곰님 절대 휩쓸리지 마시고 우리도 힘들다, 도돌이표 하시고 내 아이들 챙길 생각만 하세요.
유산 줄 생각도 없는 아들한테 뭔 생활비를 요구한답니까!!! 일을하시든 뭘하시든 상관치마세요 시부모들 너무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