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뭐냐 비디치 입니다....
우선은............ 오늘 하루가 참 길었네요... ㅎㅎ
어제 결혼식 때문에 부산까지 다녀온 탓에 급 피로해서
탑기어 코리아만 겨우 보고 기절했는데...
새벽 두 시 반에 잠이 깼죠...
아... 경기를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잠을 청했죠...
다섯 시 반 경에 눈을 떠서...
씻고...
간단한 아침을 먹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길을 나섰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아산시 탕정면..
첫 번째 고객님인...
배우 지망생 님을 태우러 아산 터미널로 갔죠...
반갑게 인사를 하고.. 짐을 싣고....
기름을 넣으면서...
서로 82년 개띠 동갑임을 확인하고...........
은근자연어색스럽게 말을 놓는 둥 마는 둥 하며....
두 번째 고객님인...
올레치차리토 님을 태우러 천안 불당동으로 갔습니다...
올레 치차리토 님께서 센스 있게 준비해 오신 미에로 화이바를 한 병씩 마시고..
천안에서 수원으로 출발을 했죠...
갓 수능을 마친...
소녀시대 막내 서현보다도 어린!!!!
올레치차리토님에게 대학 생활의 장밋빛 미래에 대한 조언을 나누며...
세 번째 고객님... HoldOn 님이 계신 수원 영통으로 향했습니다...
축구 센스 만큼이나 매너도 넘치는 HoldOn 님이 아침을 굶었을 것 같은 저희를 위해...
빠리 바게트에서 갓 구운 빵들을 챙겨 오셨으나...
다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학고 온 덕에...ㅡㅡ;;;;;;
이제 드디어 마지막 손님인 Rooney★ 님을 모시러 수원 정자동으로 향했습니다...
센스 있게..(이런 센스쟁이들!!!)
아파트 입구에 떡하니 나와 기다리고 있었던 Rooney★님을 마지막으로...
우리 지방 패밀리가 모두 합류했습니다... (즉석 결성 지방 패밀리.. ㅋ)
가벼운 축구 얘기와...
우리는 같은 편 하자는 굳은(?) 결의...
그리고....
우리가 제일 일찍 도착할 것 같다는....
뭐 그런 얘기들을 나누며 한강 시민 공원에 도착을 했죠...
주차장에 차를 대고...
축구장을 찾아 걷는데....
암만 걸어도 안 나오는 겁니다...
게다가 차는 갈 수 없는 보행로라서...(라고 착각을..)
하염없이 걷다가..
바로 옆에 차도가 있는 걸 그제서야 발견하고...ㅡㅡ;;;
저만 다시 차를 가지러 back...
차를 가지고 축구장을 찾아가니...
나머지 네 분이 급히 차로 뛰어들어오시는 겁니다...
추워서...ㅡㅡ;;;;
아.. 강바람 정말 강하더군요...
과연 여기서 축구를 할 수 있을까...
10시 반 쯤 돼서... 이젠 나가서 뛰자... 하고
나가서 신발을 갈아신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11시가 좀 넘은 시각에...
오른발은 거들 뿐 님을 비롯한 나머지 분들이 도착을 하셨죠...
22명이 될 거란 기대와 달리...
16명 밖에 모이지 않은 탓에...
8:8 로 경기를 했죠... (다행히 축구장이 좀 작았습니다..)
Rooney★님 후기 대로
HoldOn 님이 돋보였고...
외질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풀셋으로 갖춰 입고 오신 오른발잡이님도 발군이었습니다..
어린 나이 답지 않은 침착하고 이타적인 플레이...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
골키퍼(너 뭐냐 비디치) 를 농락하는 스킬....
15분 뛰고 좀 쉬고... 이런 패턴으로 6번을 뛰었습니다...
11시 반 정도에 시작한 경기는...
1시 반 정도가 되어야 끝이 났고...
오른발은 거들뿐 님이 예약한 부대찌개 집으로 향했습니다...
담소를 나누며 걸으면 10분 정도 거리라던 부대찌개 집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휴.......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부대찌개 집은...
맛집이라는 소문대로...
강바람과 대량 실점으로 얼어붙은 제 심신을 사르르 녹여주었죠...
아... 어찌나 따뜻하던지...
누워 자고 싶었는데... ㅠ.ㅠ
음식이 나오는 동안
어색뻘쭘한 자기 소개 시간과...
저 건너편에서 벌어진 낮술판... (유일한 미성년자인 Rooney★님은 반대편 테이블에 와서 최연장자 형들과 열심히 부대찌개를 흡입)
그렇게 간단한 뒷풀이 후에....
남은 회비로 따뜻한 음료 한 잔...
다음 날의 피로를 걱정해서인지 쌍화탕을 고르는 분들이 많더군요..ㅡㅡ;;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버스와 지하철 역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다시 지방 패밀리는...
제 차가 있는.....
한강 시민 공원으로 터덜터덜 걸었습니다...
도중에 만난 포스 가득한 개 한 마리가 기억에 남는군요...
일요일 오후의 서울 시내는...
차가 겁나게 막힙니다...
강변북로를 힘겹게 빠져나와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주차장.............................
하지만 우리에게 지루함 따윈 없다!
폭풍 Football N Talk 작렬!!!
김동완 박문성보다 우리가 더 재밌다!!
유럽 3대 빅 리그를 아우르는 축구 잡지식 남발!!
약 한 시간여에 걸쳐 수원에 도착 후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 아니라..
헤어질 땐 모인 역순으로...
정자동의 Rooney★ 님...
영통의 HoldOn 님...
을 내리고...
다시 천안으로 내려오는 길...
또 다시 수능을 갓 마친 동생에게 30살 먹은 형들이 전해주는
다양복잡한 알바의 세계...
그리고 대학생활에 피가 되고 살이 되어서 나처럼 돼지가 되는.......응..?
아무튼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천안 불당동에서 올레치차리토 님..
아산 터미널에서 배우 지망생 님과 헤어지고..
방에 도착을 하니 오후 7시반....
장장 14시간에 걸친 파란만장 정모 참여기 였습니다..........
ps. 다음 실축 정모는 강가는 절대 피해주시고!
기왕이면 잔디구장... 나이 먹으니 무릎 아파요... ㅠ.ㅠ
인증샷 갑니다!
첫댓글 사진 초고퀄리티네요 ㅋㅋ 오늘하루 정말 재미넘치고 감사했어요 ~
아... 저도 16세인데 갈껄 그랬나요 ㅎ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갈게요
오세요 ㅋㅋ
고생하셨어요!! 후기가 이보다 자세할순 없네요ㅎㅎ그리고 아이유하고 동갑!
ㅋㅋ 추운날씨에 공차느라 수고하셨어요 거기다 천안에서.....ㅎㅎㅎ 골키퍼보시느라 힘드셨겠네요.....추워서....ㅋㅋ
아이고 허리야.....다들 수고하셨습니당
허리야...ㅠ
삼각대에 카메라! ㅋㅋ 사진 정말 고퀄리티네요.
정모 가신분들은 다 아실말한 다이어리 내용의 깨알같은 실축정모 이야기 잘봤습니다.
오늘 운전하느라 정말 스페셜 땡큐입니다. 다음 정모때 또 봐요!ㅋ
수고하셨습니다~^^
진짜 깨알같은 후기십니다.ㅋㅋㅋㅋ
너뭐냐님이 고생 젤 많으셨네요~ 보기만해도 훈훈훈훈훈 합니당.ㅋ
아 집에 가자마자 정신을 잃었네요 ㅜ 오늘 오신 회원님들 정말 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짝짝짝
헐 아산시 사시는 구나 저도 아산시 사는데 반갑네요 ㅠㅠ
필존스가 아산시에 살줄이야...ㅋㅋ
아다음에 시간남으면 한번참가 해봐야겟네요,, 후기봐도 느낌오네요 ㅎㅎㅎ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계셨군요 ㅜㅜ 죄송합니다 다들 어려보이셔서 ㅜㅜ
재밌게 보내셨네요~ 못가서 너무 아쉽구여 담 실축때 꼭!! 참석할께요~ 근데 제가 나이가 젤 많나보네여??! 80원숭이ㅋㅋ
저는 제가 제일 많은 줄알고 ㅜㅜ 84년입니다. ㅜ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ㅋㅋㅋ^^
후기 잘봤고 사진 화질 진짜 좋네요 ㅎㅎ
여기서 밝혀지는 나이 ㅎㅎ
사진 좀 더 큰 걸로 바꿨어요.. ㅋㅋㅋ 다음 카페는 큰 사진도 올라가는군요.. ㅋㅋ
저도 꼭가고싶어요... 담엔꼭..
어떡하죠... 저 거의 눈감고 찍은것 같아요 으앵
윽.. 타이밍이 절묘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