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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미래보고서 2040
<서평:유엔미래보고서 2040> “미래는 미래를 먼저 읽는 자의 것”
헤럴드경제 2014.01.03 10:15
[헤럴드경제 정진영 기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우림인 아프리카 콩고 정글의 3분의 2가 소멸하는 등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진다. 대체에너지로서 핵융합에너지가 완성된다. 인도가 중국을 넘어서서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다. 생체시료시스템과 유전체정보시스템의 등장이 의료계에 혁명을 가져온다. 뇌공학의 발달로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신소재 탄소나노튜브가 대량생산돼 건축과 재료공학이 큰 변화를 맞는다.
2014년 벽두부터 이 같은 천지개벽이 벌어질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연초에 점집 앞이 문전성시를 이루듯, 실현 가능성과 상관없이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언제나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같은 심리를 반영하듯 신년 서점가에선 미래를 예측하고 분석한 책들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중 ‘유엔미래보고서’는 매년 꾸준히 발간되며 신뢰성을 가진 장기 전망을 소개해 국내외 독자의 신년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엔미래보고서 2040’은 지금으로선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지만 실현될 가능성이 큰 미래 전망을 간추린 보고서다. 레이 커즈와일, 토머스 프레이 등 대표적 미래학자와 밀레니엄 프로젝트, 퓨처리스트, 미 국가정보위원회, 매킨지 등의 견해를 바탕으로 전망을 정리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미래 예측 연대표를 선보인다. 미래 예측 연대표는 각종 연구소와 학자가 내놓은 미래 예측을 2014년부터 2060년까지 연도별로 모아서 정리해 서서히 순차적으로 변해가는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미래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다. 그 중 핵심은 ‘국제경찰’로 활동해온 미국의 영향력 상실과 세계 권력이동이다. 미국은 20세기 세계의 리더로 국제질서의 수호자 역할을 자처해왔지만, 2008년 경제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내부에 집중하고 있다. 그 사이 유럽연합(EU)과 중국 등이 세력을 확장해 미국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 보고서는 향후 10~30년간 세계 권력의 이동을 살피며 미국의 영향력 상실로 세계는 당분간 혼란에 빠지지만 2030년 이후 새로운 질서가 잡힐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처럼 한 국가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신 유엔이나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연합체 또는 일부 국가가 함께 그 역할을 수행하는 다자지배구조가 될 것이 유력하다고 미래를 전망한다.
이 보고서에서 한국 독자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신기술 개발로 변화하는 세계 산업 가운데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를 중점으로 다루는 ‘한국에서 추락하는 산업 7가지’ 장이다. 이 장에선 탄소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ㆍ그래핀ㆍ카르빈이 대두되면서 사라질 철강산업, 무인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개발로 사라질 기존의 자동차산업, 스마트그리드와 대체에너지 개발로 인한 대형전력공급업체의 추락 등 우리나라가 반드시 대안을 준비해야 할 미래를 우리나라의 시선에서 살펴보고 있다.
미래의 첨단기술을 SF영화와 비교해 이해를 돕는 ‘현실이 되는 SF영화’ 장 또한 읽을거리다. 이 장에선 ‘터미네이터2’에 등장하는 액체 금속과 스페인에서 개발된 자가 치유 폴리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점점 젊어지는 주인공과 안티에이징(노화방지) 물질, ‘토탈리콜’의 기억조작과 실제 기억조작 실험 결과 등을 비교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미래는 결코 우리의 생각대로 변화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신기술과 미래의 예측을 민감하게 살펴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미래에 대한 예측과 대비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조건일 것이다. 전문가들의 가능성 있는 분석을 담아낸 ‘유엔미래보고서 2040’은 한 발 먼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참고서로 적지 않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과 회원국 그리고 전 세계인의 미래에 대한 값지고 귀중한 통찰”이라는 표현으로 이 보고서에 대한 추천사를 남겼다.
유엔미래보고서 2040/박영숙ㆍ제롬 글렌ㆍ테드 고든ㆍ엘리자베스 플로레스큐 지음/교보문고
2040년, 우리의 미래를 소개합니다!
출처 : 안전보건공단 전자책
『유엔미래보고서 2040』은 우리 미래의 핵심적인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미래 전망서이다. 레이 커즈와일, 토머스 프레이 등 대표적 미래학자와 밀레니엄 프로젝트, 퓨처리스트, 미 국가정보위원회, 맥킨지 등의 미래 전망을 간추렸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미래예측 연대표는 2014년부터 2060년까지 각종 연구소들과 학자들이 내놓은 미래예측을 연도별로 모아서 정리한 것으로, 그 중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2040년을 메가트렌드에서 다시 살펴본다.
2040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우림인 콩고정글의 3분의 2가 소멸하는 등 온난화가 심각해지며, 대체에너지로서 핵융합에너지가 완성될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인도가 중국을 넘어서서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기도 이때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적 측면에서는 생체시료시스템과 유전체정보시스템의 등장이 의료계에 혁명을 가져오고, 뇌공학의 발달은 사람들 간에 말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박영숙
저자 박영숙은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 (사)유엔미래포럼 대표. 29년 동안 주한 영국·호주대사관 홍보실장,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세계미래회의 등 약 20여 개 미래 관련 국제기구의 한국 대표 및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대표를 맡고 있다.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학자가 아니다”는 신념을 갖고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각종 행동을 실천하고 있다. 인구 감소로 2300년경 한국이 소멸된다는 예측을 접하고 ‘우리 아이 우리 땅에서 키우자’는 모토로 한국수양부모협회를 창립해 20년간 3만 명의 아이를 키워냈으며, 현재도 3,000여 명을 키우고 있다. 또 한국의 해수면 상승이 20년 내에 심각해진다는 미래예측을 접한 뒤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을 유치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했고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를,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이며, 2006년부터 8년간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대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와 미래예측전문가 양성 과정에서 미래예측을 강의하고 있다. 그 밖에 서울대·고려대·서강대·한양대 등 전국 대학을 비롯해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과학기술부·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의 정부 부처와 국내외 기업에서 미래예측 특강을 하고 있다.
《유엔미래보고서2030》을 비롯한 《유엔미래보고서》 시리즈와 《전략적 사고를 위한 미래예측》(이상 공저) 《2020 미래교육보고서》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저자 :
저자 제롬 글렌 Jerome Glenn은 미래학자. 밀레니엄 프로젝트와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 유엔대학교 미국 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정치·교육·과학·산업·정부 등의 미래를 연구하며 〈뉴욕타임스〉와 〈리더스〉 〈퓨처리스트〉 등에 미래예측 관련 기고를 하고 있다.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급변하는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제시했다.
저자 :
저자 테드 고든 Ted Gorden은 아폴로 로켓 개발 엔지니어였으며, 1952∼1968년 맥도널드 더글러스 사에서 탄도미사일 개발을 이끌었다. 미래학자로 변신한 뒤 1953년에 미국 랜드연구소의 미래예측기법인 ‘리얼타임델파이기법’을 공동개발했다. 1971년 세계 최대의 미래전략 컨설팅 기관인 퓨처스 그룹을 설립해 20여 년간 운영해왔다. 2010년 세계미래회의에서 ‘올해의 미래학자’로 선정되었다.
저자 :
저자 엘리자베스 플로레스큐 Elizabeth Florescu는 유엔협회세계연맹 이사로서 1997년부터 밀레니엄 프로젝트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다. 매년 발행되는 《유엔미래보고서》의 제작을 맡고 있다. 테드 고든과 함께 ‘리얼타임델파이기법’을 개발했다.
목차
머리말_누구나 미래예측가가 되는 미래
2014-2060 미래예측 연대표
PART 1. 2020-2040 메가트렌드
1. 향후 10년을 지배할 메가트렌드
2. 해결해야만 하는 어두운 미래
3. 2030 세계 메가트렌드
4. 미리 가보는 2040년
5. 미래사회 메가트렌드 A~J까지
PART 2. 2030년 사라지는 10가지
1. EU가 사라진다
2. 공교육과 교실, 교사가 사라진다
3. 직장, 팀워크, 기업이사회가 사라진다
4. 3천 개의 언어, 문화가 사라진다
5. 의사, 병원진료, 수술이 사라진다
6. 종이가 사라진다
7. 익명성과 기다림이 사라진다
8. TV저녁뉴스, 컴퓨터, 도로표지판이 사라진다
9. 절도와 배심원이 사라진다
10. 가게, 유통, 마케팅 등 현재의 판매행태가 사라진다
PART 3. 미래예측 중간점검
1. 빗나간 예측 4가지
2. 3D 프린터가 우주 개척을 돕는다
3. 3D 프린터가 가져올 의료 혁명
4. 음식도 프린트하는 세상
5.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식민지로 발전한다
6. 계속해서 커지는 스마트워크 시장
7. 자동화 및 디지털화에서 일자리를 찾아라
8. 농지에서 무엇을 생산해야 할까
9. 숨 쉬는 데도 세금을 내는 미래
10. 2020 완벽한 나노기술의 등장
11. 비트코인과 세계 단일통화의 길
12. 전 세계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할 사물인터넷
13. 온라인 공개수업이 가져오는 진정한 혁명
14. 에이즈 치료, 언제쯤 가능해질까?
15. 치사율 높은 새로운 질병들
PART 4. 세계 권력의 이동
1. 서구의 쇠퇴와 아시아로 이동하는 권력
2. 중국 3가지 미래시나리오
3. 국제경찰 미국의 퇴직
4. 국가에서 개인으로 권력 이동
5. 국가 내·외부 갈등의 실체
6. 세계 경제의 안정화 전망
7. 빈곤 감소와 중산층의 확장
8. 창조그룹이 모여드는 대도시가 국가보다 강력해진다
9. 교육의 확대가 남녀평등을 앞당긴다
10. 격변의 시발점 2060년
PART 5. 현실이 되는 SF영화
1. 영화를 현실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 4가지
2. 전격Z작전: 무인자동차
3. 더문: 본격 우주인 출현 시대
4. 스타트렉: 순간이동과 양자컴퓨터
5. 가타카: 인체에 이식되는 컴퓨터 칩
6. 마이너리티 리포트: 생체 인식의 진화
7. 엑스맨: 뇌를 통해 생각을 전달한다
8. 소스코드: 뇌와 컴퓨터의 융합
9. 토탈리콜: 기억의 삭제
10. 이퀄리브리엄: 정신질환을 통제하고 치료한다
11. 터미네이터2: 자가 치유되는 폴리머 개발
12.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노화가 사라진다
13. 매트릭스: 기계가 인간보다 더 똑똑해진다
14. 로봇 앤 프랭크: 일상 속에 친근한 로봇이 온다
PART 6. 발전하고 치유하는 혁신기술
1. 21세기 최고의 발명 5가지
2. 구글 글래스가 바꿀 미래
3. 2030년 화석연료가 사라진다
4. 세계 최초의 에너지 제로 건물
5. 자가 치유 콘크리트
6. 21세기 최고의 의료기술 3가지
7. 첨단과학이 의료에 가져올 혁명
8. 식량을 해결해주는 로봇
9. 창문과 벽에 붙여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스티커
10. 기후변화와 건강을 모두 지켜주는 미래 식재료
PART 7. 2020 한국에서 추락하는 7가지
1. 인구 감소로 국가가 추락한다
2. 자동차의 추락과 그 대안
3. 전력공급기업의 추락과 대체에너지 부상
4. 철강의 추락과 신소재의 부상
5. 제조업 유통산업 추락과 3D 프린터
6. 대학교 추락과 교육의 대변혁
7. 스마트폰의 추락과 사물인터넷의 부상
PART 8. 미래 주요 도전과제 15
1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 발전
2 깨끗한 수자원 확보
3 인구 증가와 자원의 균형
4 민주주의의 확산
5 장기적 관점의 정책 결정
6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7 빈부 격차 완화
8 신종 질병 위협
9 의사결정 역량 제고
10 신안보전략, 인종갈등, 테러
11 여성 지위 신장
12 국제적인 조직범죄 확대
13 에너지 수요 증가
14 과학기술의 발전과 삶의 질
15 윤리적 의사결정
출판사 서평
시리즈 출간 이래 매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독보적 미래예측서!
2014-2060 전 세계 미래예측기관과 학자들의 전망을 한 권에 모았다
“유엔과 회원국, 그리고 전 세계인들의 미래에 대한
값지고 귀중한 통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이 책의 특징
매년 장기 전망을 소개하면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유엔미래보고서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 등 대표적 미래학자와 밀레니엄 프로젝트, 퓨처리스트, 미 국가정보위원회, 맥킨지 등의 미래 전망을 간추렸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미래예측 연대표는 각종 연구소들과 학자들이 내놓은 미래예측을 연도별로 2014년부터 2060년까지 모아서 정리한 것으로, 갑자기 찾아올 미래가 아니라 서서히 순차적으로 변해가는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미래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엔미래보고서 2040》에는 미래예측 연대표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2040년을 메가트렌드에서 다시 살펴본다. 2040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우림인 콩고정글의 3분의 2가 소멸하는 등 온난화가 심각해지며, 대체에너지로서 핵융합에너지가 완성될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인도가 중국을 넘어서서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기도 이때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적 측면에서는 생체시료시스템과 유전체정보시스템의 등장이 의료계에 혁명을 가져오고, 뇌공학의 발달은 사람들 간에 말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또한 신소재 탄소나노튜브가 대량생산되어 건축과 재료공학 역시 큰 변화를 맞으며, 물질을 자유자재로 구성하는 나노기술인 클레이트로닉스claytronics의 개발로 3D프린터에 이어 소비자제품 혁명을 맞을 2040년 미래를 소개한다.
▶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전망하다: 한국에서 추락하는 7가지
《유엔미래보고서 2040》을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 중 하나는 신기술 개발로 인해 변하게 되는 산업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산업들을 중점으로 다루는 장이다. ‘한국에서 추락하는 산업 7가지’에는 탄소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 및 그래핀과 카르빈이 대두되면서 사라질 철강산업, 무인자동차와 전기자동차가 개발되면서 사라질 기존의 자동차산업, 스마트그리드와 대체에너지 개발로 인한 대형전력공급업체의 추락 등 우리나라가 반드시 대안을 준비해야 할 미래들을 우리나라의 시선에서 살펴본다.
또 대표적 미래연구기관인 세계미래회의에서 선정한 2030년에 사라질 10가지도 소개하고 있다. 미래에는 종이, 컴퓨터, 도로표지판 등의 물리적인 것에서부터 EU와 같은 체제, 공교육과 병원진료, 배심원, 현재의 판매행태 등의 시스템, 교사와 의사 같은 직업, 익명성과 문화 등의 무형의 가치들도 소멸을 면치 못한다. 또한 그 자리를 무엇이 대신 채우는지도 알려주고 있어, 한 발 먼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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