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5일 동안 시민대상 설문조사
찬성 이유로 소음 감소 정주여건 개선
경부·호남선 도심 구간 지하화에 대해 대전시민 설문조사에서 89.9%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3일 시민 대상 설문조사(7월 11일~25일, 2224명 참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 참여자는 30~40대가 63.6%, 20년 이상 대전에 거주한 시민 64.3% 등 대전에 기반을 둔 젊은 인구가 도심 철도 지하화 추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 내용은 100년간 도심을 단절해 온 경부와 호남선 등 지상 철도 지하화에 대한 의견과 활용방안이 골자였다.
2224명 중 1999명이 찬성을 선택한 이유로는 소음·진동감소로 정주여건 개선이 55.7%, 동서단절 극복 51%, 생활환경 개선 45.6%로 확인됐다.
225명이 선택한 반대는 재정부담이 79.5%, 개발 인근 지역의 토지와 부동산 매매가 상승이 31.3%로 나타났다.
지하화에 따른 상부 공간 활용에 대해서는 공원과 녹지지대 72.6%, 문화예술공간 28.5%, 체육시설을 26.8%로 선호했다.
조철휘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시민 여러분의 의견은 대통령 국정과제인 경부·호남선 도심 구간 지하화 사업의 정책 방향 설정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향후 경부·호남선 지하화와 상부 공간 도입시설에 대한 용역 결과는 2023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 국토교통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