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쪽을 오면 자주 찾는 법원리 천현초교 승강 장에서 35번 버스를 내려 금방 도착한 12번 버스를 타고 연풍리의 연풍초교로 가 곱게 물든 은행나무들로 치장한 교정을 지나 산책로 안내판이 서 있는 숲으로 들어간다.
군 유격장 시설들이 있는 널찍한 임도 따라 공터에 미사일 잔해들이 놓여있는 미사일봉에 올라 익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막걸리 한 컵 마시고 군사 도로와 만나 빈 초소 건물이 있는 명학산(x230m)으로 올라가니 케언이 있는 정상 판에는 높이가 177미터로 잘못 적혀 있다.
초소 옥상으로 올라가 봉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휘휘 둘러보고 억새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
나무 계단들을 타고 전망대로 올라 파평산을 바라보며 진땀을 말리고 노송들이 울창한 무지개산(약185m)을 넘어 이정표 안부에서 오른쪽의 파주6리로 꺾어진다.
마을 길 따라 경로당을 지나 도로에서 헤매다가 78번 도로를 만나 구 파주 구읍으로 가서 편의점에 앉아 쉬고 봉서산 산림공원으로 들어가 온통 만추에 물들어가고 있는 단아한 파주향교를 구경하고 돌아온다.
군사 도로를 지나 전망대에 올라 문산 일대를 굽어보며 막걸리를 마시고 군부대가 진주하고 있는 봉서산(214.5m)을 다녀와 산책로 따라 홍엽으로 덮혀 있는 정자로 내려가 정상 석을 알현하고 정적에 묻혀있는 체육 시설에 앉아 이런저런 상념에 잠겼다가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숲을 바라보며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간간이 이정표들이 서 있는 잔잔한 숲길을 한동안 지나서 도로를 건너 불을 훤히 밝히고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을 보며 통일공원을 구경하고 컴컴한 도로를 터벅터벅 걸어가 문산역에서 전철을 탄다.
첫댓글 파주에도 산이 있네요. 잘 찾아다니십니다 ^^
예~~샅샅이...^^
파주산
국물까징
꽉.꽉~~쫘~잡수십니다요..ㅎㅎ
궁여지책? ㅋㅋ
@토요일 병이야~~^^
놀면 뭐 하나요...?
@킬문 놀때 개패면 좋아요
@윈터 베니 물어~ !!
착한 개를 왜 패나...?
@킬문 음,,,,,
우리 집 강아지는 19년 살고 작년에 죽었네. 모녀가 48시간을 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