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 기억 속에서 멀어지고 믿기 어렵지만,
문재인 대통령 당시 대한민국 근황입니다.
세계 각국 외신이 본 남북정상회담 평양 2박 3일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회담 첫날인 9월 18일자 기사에서 남북 정상의 회담 시작 소식을 다뤘습니다.
WSJ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근 십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 이라고 소개하며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진전을 모색하는 한편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를 재개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한, 북한, 미국 관계의 중재자로 여겨 왔으며,
북미는 북핵과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 확립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타결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유럽의 언론들도 역사적인 회담에 주목했습니다.
프랑스의 렉스프레스지는 "균형주의자 문재인"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렉스프레스는 "사흘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중재자 역할에 집중 할 것" 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섬세하게 역할을 분배해야 한다" 라고 보도했습니다.
독일의 한델스블라트지의 기사제목은 "평양에서 이루어진 역사적 만남" 이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장면이 인상적이라고 꼽았습니다.
한델스블라트는 이번 회담이 “긴장감 속에 진행될 것” 이며,
그 이유는 “북미간 협상을 소생시켜야 하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사에서 인용된 한반도 문제 전문가 마크 배리는 “현재 정지상태에 머물고 있다” 라고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협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중재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15만 명의 기립박수, 작은 걸음으로 먼 길에 도달하다>
회담 이틀 째인 19일, AP통신은 9월 평양공동선언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 전했습니다.
“19일 회담 시작 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해 감사 인사를 했다"라고 전하며,
공동선언 이후 남은 과제는 “문 대통령이 미완으로 남긴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해결할 수 있는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을 "중재자"로 칭하며,
특히 편양 5.1 경기장에서 이뤄진 7분 간의 연설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습니다.
평양 회담 이후의 과정들, 유엔총회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북미의 입장차를 어떻게 좁혀 갈 지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독일의 Sueddeutche Zeitung은 9월 20일자 "오늘의 인물"로
문 대통령을 선정하며 평양 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5월 1일 경기장에서의 연설에 대해 “문 대통령으로선 평생의 꿈을 이룬 것이나 다름 없는 일” 이며
연설이 “매우 감동적” 이었고 “15만의 평양 시민들이 큰 환호와 기립박수를 보냈다"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Sueddeutche Zeitung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는 실향민이며,
대통령이 군 시절 남북이 대치하는 DMZ에서 복무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반도의 분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감각이 "탁월" 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탁월한 외교감각을 통해
미국, 북한, 중국 사이에서 중재자로서 신뢰를 쌓아왔고 신중한 행보를 취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Sueddeutche Zeitung은 "중재자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회담을 통해 북의 양보를 얻어내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경색을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를 모든 한국인들이 신뢰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작은 걸음으로 결국 먼 길에 도달 했음을 증명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The Atlantic은 논평을 통해 "한국이 마침내 북핵 교착을 깨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제목의 9월 20일자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중재자로 나서 북미대화의 불씨를 살렸다,
평화 프로세스의 주도자는 문재인 대통령" 이라고 전했습니다.
논평에서 인용된 스팀슨센터의 조엘 위트는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의 입장을 모두 듣고,
가능한 경로를 생각하고 모멘텀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 두 정상의 ‘상징적인’ 백두산 등정>
월 스트리트 저널은 20일자 기사에서 남북 두 정상의 백두산 등정이
“외교를 새로운 차원으로 가져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사흘간의 정상회담은 상징적인 의미로 가득"했으며,
“백두산 방문으로 민족주의와 남북화합의 메시지를 발산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남북 정상의 백두산 방문이 “상징적인 제스처” 라고 전하며
“백두산 방문은 남북 두 정상에게 모두 중요한 사진 촬영의 기회” 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타임지는 백두산을 "성스러운 화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타임은 20일자 기사에서 “회담 마지막 날 남북의 정상이 ‘성스러운 화산’ 을 방문했다”면서
"백두산을 등정해 양 정상이 손을 잡아 올린 장면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상징적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평화, 경제, 돌파구. 앞으로의 한반도는?>
영국의 Independant는 사설에서 "한반도의 미래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밝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인디펜던트는 이번 평화 논의가 "실질적 이고 이전과는 다를 것" 이라면서
"북한이 (전에 비해) 보다 진지해 보이는 것도 고무적인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룬트사우는 “돌파구” 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북화해의 희망이 분단 이후 70년 만에 최고조에 달해 있다” 면서
“김정은은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조심스런 개방과 비핵화에 대해 진지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기업들이 대북 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고 소개했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언어의 장벽이 없는 북한은 한국의 기업들에게 큰 기회” 이며
“내수 부진으로 고전하는 중공업과 건설 기업들은 막대한 규모로 전망되는
북한의 인프라 투자에 끌릴 수 밖에 없다” 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나 “비핵화와 유엔제재 해제”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