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눈을 번쩍 떠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아침준비
기름진 하얀밥에 구수하고도 칼칼한 광어찌개 보글보글 맛깔을 내고
토닥토닥 샥샥샥 때빼고 광내서 서울로 출발 ~ ~ ~
그러나 강남은 낮12시까지 이미 매진이었고 급한대로 동서울 11시 우등에 몸을 실었습니다
간밤의 설친잠을 버스속에서 보충하리 했던 맘은 설레임에 가져간 신문을 샅샅이 훓게했고
드뎌 삼성역에서 자유인님과 야생화님과 도킹에 성공
일사천리로 화정의 임시모임처에 합류
파라솔님,눈웃음, 해피, 야생화님,자유인님,피리,해오라비,마지막으로 최해건님 도착하여
우리의 광란의 밤을 위한 패랭이로 추울바알~ ~~ ~ ~
히어리님은 알프스와 프리다님을 대동했고,
자유인님과 록천님은 조카의 함을 받기위해 서울로 가셨다 다시오시는 강한 책임감을 보이셨고,
수화엄니님나홀로 등장, 싱싱맨님 분위기 메이커로 확실히 자리매김하시려 어려운 걸음하셨고,
예쁜 모습담아주시려 새벽별님 오셨고,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가게문을 걸어닫고까지 잠깐이라도 함께 나누기위해 길을 걸었지님 오셨고,
그리도 고대하던 김옥기님 너무 반가히 와주셨고,
말쑥한 차림의 피아노맨님 러시안풍의 모자쓰고 등장,
늦은밤 추윌 마다않고 달려와준 조기량님,
이렇게 사이사이 합류한 님들과 여러가지 야채 다글리게 볶아 살짝얹은 야채덮밥으로
우리의 패랭이는 붉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올한해를 분위기 따숩고 정겨운 패랭이의 모닥불이 차츰 녹여나갈즈음
서서히분위기는 무르익기 시작했고
게스트로 초대되었던 최해건님이 신비로운 손놀림으로 딜라로보스의 전주곡 1번을
우아하게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영화 남과여의 주제곡이 울려퍼지자
우리는 오빠~~를 연호했지요
어디서 이런분위기를 또 갖겠습니까 스페인에서 전통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시고
파리에서 2년간 생활하시다 귀국해 연주를 하시는 최해건님은
우리의 우뢰와 같은 오빠의 연호와 앵콜에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화답해주셨습니다
아.... 감미로운 클래식기타의 선율, 선율, 선율....
이어 피아노맨의 두곡의 연주를 이어듣고
드라마 종합병원의 OST였던 혼자만의 사랑을 신청곡으로 다시 들으며( 아, 너무 좋드라 피아노로 들으니)
분위기는 점차 뜨거워졌고
우리의 노래자랑이 이어졌습니다
해오라비와 파라솔님의 향수, 프리다님의 정거장,싱싱맨님의 또 무슨 노래...
이렇게 이어지기 시작한 노래는 늦게 도착한 조기량님까지로 이어졌고
자유인님의 시바스리갈, 싱싱맨님의 시바스, 그리고 죠니워커 블랙까지
우리는 사랑을 마시고, 열정을 마시고, 그리고 정겨움을 나눴습니다
패랭이의 안주인이 직접준비한 향기그윽한 국화차며 꽃차는
우리를 너무도 아늑하고 정겹게 만들어 줬으며 누룽지 튀김,
은박지에 싸여 놀짱~하게 구워진 노랑 고구마, 탱글탱글한 밀감...
우리는 음악에 젖고, 사랑에 취하며 패랭이는 붉디 붉은 망또를 걸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메에 이런 인연들이 있어 우리는 이렇게 즐겁고도 행복한지요....
간간이 무심코 들어온 손님들은
우리의 너무도 흥겨운 분위기에 압도되어 슬며시 자리를 떴고
가게를 닫으며까지 와주셨던 길을걸었지님의 청량리부르스는좋다못해 눈물까지 나게했지요
남과여 주제가와 알람브라 궁전의추억까진 좋았었는데....ㅎㅎㅎ 아! 또있다. 로망스의 떨림도. 그리곤 알듯 모를듯 한 최해건님의 프로 음악 세계에 수준이 못미치는 것으로 판명된 몇사람은 얼굴 표정에서 읽을수 있었다. 솨! 록! 프! 적어도 이 세사람은 확실하게 꼽을수 있으니ㅡ아니라면 이야기 하세요! 빼드릴께요.ㅎ
첫댓글 아! 부러운 모임들이시군요.행복해보입니다
언제나 이런 멋지고 황홀한 곳엔 왜 파인은 못끼게 되는걸까..? 대단했을 그 밤을 상상하면서 부러운 마음으로 훗날을 기다리는 수 밖에....
파인님 보고팠는데 정말 섭했다요 담에 또 기회오면 꼭 함 봅시다요
작은피리 먼길 와주어서 패랭이는 더더욱 빛이 났구요. 게다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열창해주어 우릴 행복하게 까지 해주었습니다. 내년에도 패랭이가 우릴 부르거든 기꺼이 달려와줄거지요?
내년이라... 패랭이가 내년에 또 난뜰을 받아줄래나요? 글쎄요... 누가누가 연주하냐에 다르겠지만요.....감사드려요
아름다운 목소리에 취하고 시바스리갈에취하고 시바스에취하고그외 또뭐가있었지요?? 흥에취하고 사랑에취하고 행복에취하고 고즈넉한 팽랭이에취하여 어제까지 고생했습니다.넘치는사랑!행복! 즐거웠습니다.^0^
패랭이의 작은 음악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심도를 더해만 가고...연주 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함께한 우리 모두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시바스리갈허고 시바스허고 가튼디 내가 말을 줄이느라고...ㅎㅎ 글고 도 머시냐고? 죠니워커 블랙이라꼬 있었제 나중보니 맥주도 보이드구만 그거 누가 먹었나? 글고 쪼매난거 하고 큰거하고 차이로 ㅋㅋㅋ
웬 술타령인겨요?....ㅎㅎㅎ 피리님의 날이었습니다... 패랭이 벙개가! 솨엄닌 벙개 내용을 알고 갔었어야 햇습니다. 뜻도 모를 음악 이해하느라 머리 쪼개 지는줄 알았습니다. 아!~~~ 음악가는 천재들이신게 분명해!.ㅍㅎㅎㅎ
남과여 주제가와 알람브라 궁전의추억까진 좋았었는데....ㅎㅎㅎ 아! 또있다. 로망스의 떨림도. 그리곤 알듯 모를듯 한 최해건님의 프로 음악 세계에 수준이 못미치는 것으로 판명된 몇사람은 얼굴 표정에서 읽을수 있었다. 솨! 록! 프! 적어도 이 세사람은 확실하게 꼽을수 있으니ㅡ아니라면 이야기 하세요! 빼드릴께요.ㅎ
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자유인님 히어리님 작은피리님 수화엄니 야생화님 록천님 회오라비님 눈웃음님 해피님그리운얼굴이 되었네요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헤 줘시구려!! 작은피리님글 감사합니다
미운오리님 얼굴뵈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파라솔님 주최해 주신데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친정에 딸이 온것 같이 반기시며 이것 저것 먹여 주시고 그리고 떠날때 고구마 까지 삶아 오신 님께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김옥기회장님 여기서 뵈니 더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