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반일 : 2024년 4월 7일 (일)
2. 등반지 : 춘클릿지 춘클B (1p-4p) 적벽의 꿈 (4p)
3. 등반자 : 정동혁, 김두영, 문상연, 이형복, 이남숙
4. 등반내용 :
드디어 나도 간다 춘클릿지! 하는 마음으로 차 막힐것을 예상해서 일찍 출발했지만, 의외로 차가 하나도 안막혀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장비를 착용하고 서둘러 춘클릿지 시작점에 도착햤는데,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자일을 내려두고, 동혁선배의 칼방어로 도착하자마자 춘클B로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1피치를 오르고 든 생각은 ‘어라 춘클 쉽지 않은데’ 였고, 눈앞에는 2피치 오버행이 짜잔. 동혁선배가 선등하면서 슬링을 걸어주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빅월 교육때 배운 덕분에 슬링딛고 일어서기를 하면서 덜 헤멜 수 있었어요.
3피치까지 올라온 후 살짝 하강을 하는데, 로프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클라이밍 다운 하듯이 내려와야 했어요. 다 내려와서 미끄러지면서 팬듈럼을 경험했습니다. 나는 3피치 올라가서 하강했는데, 돌아서 3피치 대기하고 있던 형복님을 만났어요. 순간 눈앞이 슬로우로 바뀌면서 아찔해졌습니다. 팬듈럼 도는 각도 생각보다 컸고 팬듈럼 무서운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이라이트인 4피치. 춘클릿지 완등을 계획했으나 너무 길어지는 대기로 적벽의 꿈으로 향했습니다. 동혁선배가 슬링 걸어주며 가시고, 상연이 오르는데 끙끙하는것을 보고 아 여기 나는 어렵겠다 싶었어요ㅠ 남숙선배도 장비 수거하면서 오르는데 애쓰셨습니다. 옆에 4p 오르는 팀이 등반이 거의 끝나가서 동혁선배가 하강해서 줄 걸어주셔서 저와 형복은 춘클4p로 올랐습니다.
멋진 배경에서 사진을 찍고, 안전하게 하산해서 맛있게 저녁먹고 돌아오는 길에 기절했던, 행복한 히루였습니다.
- 등반할 때는 주변 상황 판단이 중요! 도착하자마자 동혁선배가 옆팀에 양보했더라면 등반은 못하고 닭갈비만 먹고 돌아올 뻔 했어요.
- 멋진 팀웍. 크로스체크하고 필요한거 서로 챙겨주면서 안전하게, 마음 따뜻하게 등반할 수 있었어요.
- 등반은 다수 인원보다 소수인원으로 움직여야 하는것을 이번에 실감했습니다.
- 다음에 춘클B는 슬링없이 자유등반으로 가겠습니다!
좋은 날씨에 행복한 등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즐겁고 굵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눈누난나가 아닌 말자의 날.
수고하셨어요😆
선등 빌레이 감사합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가 팸들럼할때처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늘 조심하며 등반.!!!
저도 다음엔 자유등반으로!
즐거운 등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춘클릿지 알짜배기 하이라이트 코스 좋았습니다^^ 봄날을 한껏 만끽했습니다. 어떤 코스라도 안전에 대해 신경쓰는건 중요한것 같습니다 :) 안등즐등!
담에는 정상에서 단체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