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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흐로 때는 2011년 1월19일 벌써일년하고도 5개월전일이지만 아직 뇌리에 정확히 기억에 남은 26년 인생의 첫여행
그해 3월에는 새로운 시작이 나를 기다리고있었고 그해 전년도에는 꿈을 갖고 도전했던 일들의 쓰디쓴 실패가 있었다.
무언가 환경이든,사람이든,내스스로건 새로운 것이 필요했다. 떠나기로 마음먹고 평소 준비성 없는 나 아니, 준비할 시간적
여유도 없던나는 지인이 있는 마드리드로 무작정 뱅기표를 끊어 버렸다. 왠걸 배낭여행 특가로 대항항공 직항 왕복인데도
TAX포함 128만원 ! 득템아닌가요?ㅋㅋ
어쨌든 표를 끊었으니 다들 하듯이 루트를 짜야하는데 준비성 없는 나아닌가..ㅋ 구글지도 몇번보고 대충
어디갈지를 찍었다 평소 풍경과 경치를 좋아하는 나름 자연을 좋아하는 나는 스위스에 가고싶었다..
왠지 그곳의 자연환경에 노출되면 Refresh 될것 같았다! "그래 여기다 !!" 대충 스위스거점 나라들을 보니 프랑스,이탈리아
등이 있는걸 보고 너무도 쿨하게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이렇게 정해버렸다. 그때까지도 나는 유레일이 뭔지도 모른체..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출발 일주일전에 마드리드에서 전화가 왔다.
나: 여보세요?
지인: 야 너 운전 잘하자나?
나: 응, 그런데? 왜?
지인: 로드트립하자 국제면허증 발급해와!
나: 그게뭐임? 어디서 따는거임?
지인: 너 사는 관할 면허시험장가면 7000원주면 걍 줘 받아와!
나: (완전쿨한나) 그리영 알겠어!
그랬다! 나는 갈 나라는 정했지만 무엇을타고 다닐지, 잠은 어디서 잘지 전무한 상태였던것이다.
또래랑 다르게 일찍부터 운전을 해왔던 나이기에 운전을 하며 유럽을 누빈다는건! 아주 좋은 선택이였다!
그렇게 국제 면허 발급과, 해외여행의 바이블같은 카드 시티카드를 만들고 100유로만 환전하고 나머진 시티카드에 넣고
마스터카드 신용카드와 뱅기표제외 300만원을 들고 한달간의 나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그 누구보다 심플하게! 아주 쿨하게?(쿨한건지 멍청한건지ㅋ)
국제운전면허증 증명사진하고 7000원 들고가면 준다. 의외로 보여달라고 할때가 많았다. 여권과 본인 한국신분증과
같이있어야한다. 유레일 이제 식상하지 않은가? 타기도 까다롭고..자동차로 여행을 해보는건..? 내 마음대로 내가고싶은대로
내가 가고싶을때 시간의 구애,장소의 속박도 없이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보는거다!! 어디서? 유럽 한복판에서! ㅋㅋ
천진난만하게 처음 타보는 비행기라서 창가쪽을 예약하고 시작된 비행^^ 덕분에 12시간동안 화장실도 못가고...ㅠㅠ
장장 12시간의 비행끝에 거의 마드리드 영공에 다다르고 기내 모니터에서 알려주는 위치정보 슬슬 긴장이 되어 옵니다..
내가받은 실패의 경험과 새로운 도전의 중간에 떠난 이 여행이 나에게 어떤 메세지를 줄까? 부디 희망이였으면 하며 혼자 기도합니다.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내려 공항 라운지에 있는 유럽카에 가서 미리 예약한 푸조 207을 15일간 렌트 하였습니다.
그때당시 너무 설레이고 긴장해서 그런지 공항도착 사진과 렌트당시 사진이 없네요. 이건 본격 여행 떠나기전 찍은 푸조207
유럽은 아직 오토보다는 메뉴얼(스틱,수동)이 전반적이였고 오토 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해서 선택의 여지따위없이 바로 메뉴얼로
선택 ..이것때문에 여행내내 저만 운전을 하게됩니다 ㅠㅠ무려 5000km를...나홀로...하지만! 이것도 다 소중한 경험아니겠습니까?
12시간동안 지쳐있는 몸을 이끌고 또 바로 운전을 해서 바로 지인의 집에 왔습니다. 지인은 평소 저랑 아주친한 사람이며
마드리드에서 현재 유학중이며 예술을 전공하며 23일간 저의 여행 파트너가 되며 또! 이렇게 nice view가 있는곳에서
예술을 공부하는 예술가 2명과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부럽부럽
차로는 공항에서 거의 1시간정도가 걸렸는데 교차로? 로타리?아무튼 신호체계가 아닌 돌아서 슝슝 들어가는 교통 법규에
조금 당황했지만 곧 적응하여 무사히 집에도착! 짐도 안풀고 바로 잠이듭니다. ZZZZZ
다음날아침! 설레이는 마음에 눈을뜨니 ! 여기는 마드리드라는게 이제 본격 실감이 간다. "내가 정말 오긴 왔구나"
평소 축구에 환장하는 열혈남아로써 당연히 싼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안오는건 말이 안되겠죠? 일어나자마자 지인의 친구를
픽업가기전 잠시 들린 베르나베우 저때의 전율이란 ㅎㄷㄷㄷ 베르나베우 이야기는 다시 돌아옵니다! 누캄프도!ㅋㅋ 암튼
오늘부터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우리의 일정은 지인의 친구까지 3명이서 하는 자동차 여행이며 마드리드 다시 돌아오기까지
14일간의 여행이며 계획은 마드리드-사라고사-바르셀로나-피게로스-프랑스(님스)-리옹-스위스 제네바-로잔-베른-루첸-
인터라켄-그린델발트-루체른-이탈리아 밀라노-모나코-프랑스 니스-깐느-썅트로페즈-스페인 시체스-발렌시아-마드리드 로 다시
돌아오며 그후 차량반납후 일주일은 마드리드 여행과 교외로 개인적으로 여행 하였습니다.
3명이상 만났을때는 유레일보다는 차량 렌트가 더욱 효과적입니다 여행이끝난후 100만원가량 남아서 다 선물을 사왔으니깐요..ㅋ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인접해있는 같이 여행을 떠날 지인의 친구네 집앞에서 기다리는데 국산차가 보여 신기해서 찍었다.
의외로 우리나라 차들이 많았던 유럽! 특히 스위스 로잔에서 본 구형 프라이드는 대박이였음 !
이제 정말시작이다!!!
설레임과 앞으로 무슨일들이 일어날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여행길에 오른다. 타국에서 여행도 처음이거니와 운전까지 한다는게
나를 더욱도 흥분하게 만든다!
스페인을 운전하다보면 투우의 나라답게 아주 큰 황소 조형물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의미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단순한
상징 인건지? 소를 사랑하자는 장려하는 뜻인건지..
사실 처음에 로드트립 이야기를 들었을때 처음생각이들었던 문제는 길이 였다. "근데 내가 길을 어떻게 찾아가지?"
지도보고? 3G도 안되는데 구글맵을 볼수도 없고.
하지만 단순한 기우였다. 이곳도 네비게이션이 있었다. 설마 한국말 지원 되겠어? 헉..다 지원된다.
하지만 2.5%로 부족하다는거 ㅋㅋ 우리나라 네비게이션은 상당히 친절하다. 이를테면 좌측으로 빠져야되면 500m 전방에서
미리 알려주고 빠지기 직전에는 자세한 세부지도가 팝업으로뜨고 제차 빠지라고 방송하지만 유럽네비 쏘쿨하다.
좌측빠지는 길있으면 걍 "좌측차로유지" 끝 ㅋㅋㅋ 우측으로빠질때도 "우측차로유지" ..그런데 제법 길은 잘찾는다!
가끔씩 지명이 같은 미국에 있는 이상한 소도시를 알려주곤하지만 ! 이 녀석 없으면 고생길 훤하다! 아껴주어야지!
사라고사 까지 거리는 대략 300km 정도! 평일 낮이고 성수기도 아닌 때라 도로에 차들이 거의 없다. 과속 카메라도 없고
오직 바람과 태양 만이 가득하다. 스페인은 전력부족 국가라고 얼핏 들은것 같다, 어느정도 평야가 있으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풍력 발전기 덩치도 크고 수십개가 있다 . 고속도로 가는 길이 거이 직진이라 오토크루즈(엑셀레이트를 밟지않아도
속도를 유지해주는 자가속도유지장치)로 규정속도인 100km에 맞춰놓고 저당시 대세였던 시크릿가든 ost를 들으며 여유롭게
달리는중.
그렇게 300km를 달려 저녁즈음에 도착한 사라고사 우리에겐 바르셀로나를 가기전 잠시 쉬어가는,차 한잔 마실 생각으로 온곳
헉..그런데 왠걸...반지의제왕이 모티브가 된 도시라고는 알았지만..이런 대성당이 있을줄이야,
누에스트라 세뇨라델필라드 대성당
이름부터가 그 웅장함을 더해준다 19세기에 지어졌으며 야고보를 기리기위해 세운 기념주위에 성모마리아가 나타난것을
기념하기위해 세운 성당이다. 내부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화가 고야의 프레스코화가 있다고한다.
내부는 촬영이 되지않아 눈으로만 봐야했다.
에브로강을 건너와서 찍은 4개의 종탑을가진 바로크 양식의 대성당 유럽에와서 처음본 대성당이기에 웅장함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에브로강에서 대성당을 배경으로 카누를 타는 사람들을 보며 이런 배경으로 살수 있다는게 부러워졌다.
대성당을 뒤로 하고 더 늦어지기 전에 서둘러 바르셀로나로 가기위해 주차한곳으로 가고있다. 사라고사.. 조용하면서 적당한
크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 되어 있는 아늑하게 느껴지는 곳이였다.
사라고사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대략 300km 더 늦어지기 전에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아파트로 가기위해 서둘렀다.
중간에 기름도 넣어주고 디젤에 연비도 가득 넣었을때 700km정도 갈수 있었다.
이번에 넣었으니 프랑스 갈때 넣으면 되겠지? 여긴 무조건 셀프 ㅠㅠ 비치되어있는 비닐장갑을 못봐서 처음엔 손에 기름이
잔뜩 묻었었다ㅠ 결제방법은 주유후 사무실? 로 들어가서 계산하면된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 유독 Repsol이 많았다.
스포츠경기에서 스폰서 광고로 본적있었는데 꽤나 유명한 정유회사인가보다~기름넣고! 다시 바르셀로나로 고고!!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그동안 살아왔던 날들을 되새겨 본다 .유럽에서의 석양이라 그런지 유난히 생각이 많아지고 , 센치해진다..
앞으로의 여행이 나의 삶에 큰 변화는 아니더라도 조그마한 미약의 발전이 있는 소중한 시간이되길 빌어본다.
마드리드에서까지 온 시간까지 약 7시간의 운전끝에 도착한 바르셀로나 숙소. 1월달은 비수기에다가 부킹닷컴에선
회원들의 숙소 평점이 적나라해서 믿을수 있는곳이였다. 가격도 이틀 숙박에 25유로 였다..말도안되는가격 ㅋㅋㅋ또한번득템
유럽가시는 분들은 부킹닷컴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전 한달 가까운 여행동안 단한번도 한국음식,한국민박에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세우고 갔거든요. 여행이란 의미가 그 나라의 문화,그들의 삶속에 녹아들어가서 간접적으로
경험을하며 느끼며 영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비쌀것 같아서 생각도 안해본 호텔등이 오히려 싼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시즌마다 다르겠지만 ..이왕 여행하는거 한국이란건 철저히 배제한 상태로 해보는것도 좋치 않을까요?
개인 사견이였습니다^^
주방 테이블 위에는 사탕과 바르셀로나 관광에관한 지도,안내 책자들이 있었다.
안방? 제일큰방 방은 총 3개이며 침대는 무려 7개..우린 3명인데... 여행 끝날때까지 숙소빨 하나는 끝내줍니다^^
저 유리블럭 옆에는 샤워장
또 다른 화장실과. 방이 있는 복도 약간 쌀쌀한 날씨였지만 바닥의 보일러때문에 따뜻했다 그리고 라디에이터까지..
샤워후 지친몸을 달래고 긴장감과 설레임도 잠시 놓아두고 내일 바르셀로나 여행을 위해 바로 잠이 들었다.
열혈축구팬인 내게 FC바르셀로나의 그분을 만날줄은 꿈에도 모르고...또다른 꿈속으로..ZZZZ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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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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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 특템과 행운이 따르고.. 바르셀로나에선 누굴 만났을까 궁금하네요..ㅎㅎ
바르샤의영웅들? 이라고해야될까요? ㅋㅋ
와! 숙소도 잘 정하시고, 자동차로 여행도 하시고. 멋지네요. 여행기 즐겁게 보고갑니다. 그나저나, 연비 좋네요.
스틱에 디젤이고 교통체증이 없다보니깐 연비가 좋더라구요^^ ㅋ 톨비도 별로안내구요ㅋ
바르셀로나의 저 숙소 이름이 뭔가요?? 저런 숙소가 2일에 25유로??!!! 공짜로 묵으신거나 다름 없네요~!! ㅎㅎ ^^ 앞으로의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저 숙소이름이...스페인어여서ㅠ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ㅠㅠ 제가 갔을때는 시즌이 비수기여서 많이 저렴했구요 지금처럼 여행시즌에는 상당히 비쌌던걸로 기억합니다. 부킹닷컴 이용한번해보세요^^ 잘 찾아보면 좋은곳 많습니다!
저도 숙소는 주로 부킹닷컴을 이용하는데요, 아무리 비수기라지만 정말 믿을 수 없는 가격이라서요.. 2일에 25유로면 침대시트 빨래하고, 청소하고, 전기세 내는 비용 보다도 저렴할것 같아서 거의 공짜로 묵으신거나 다름 없다 생각했어요, ㅋㅋㅋ ^^ 암튼 수지맞으셨어요~! ㅎㅎㅎ ^^
아마도 숙소는 이미 포화 상태이고 비수기에는 저렴한 호스텔로 다갈테니 유지비용이라도 벌려고 저런 가격이지 않을까 저희끼리 내논 결론입니다ㅋㅋ 저희야 어쨌든 싼가격에 좋은곳에 잘수있으면 장땡이지요ㅋㅋㅋ 근데 숙소빨은 여기서 끝나지않습니다ㅋㅋㅋ더 미친가격을 한곳이 있더라구요ㅋ
다음 여행기도 얼른 올려주세요~! ^^ 넘넘 기대됩니다!! ㅋㅋㅋㅋ ^^
이게 막상 시작하니 글쓰는게 보통일이아니네요! ㅋㅋ 조만간올리겠습니당
우왕.. 운전해서.. 재밌네요 글 종종 보러 올게요 앞으로도 올려주세요
이젠 자전거로 준비중입니다! ㅋ 암튼 곧올릴께요^^
국제운전면허증 발급해서 자동차여행이라는 것도 근사하고, 스틱에 디젤 연비가 좋아 교통비도 절약되고, 더구나 유럽에서 2일간 묵으면서 25유로.. 근사하네요
여러모로 박자가 잘맞았던 여행이였습니다ㅋㅋ
유럽여행은 자동차로 다녀오셧군요. 엄청 부럽습니다.
누에스트라 세뇨라델필라드 대성당도 잘 보앗습니다. 안에도 들어가 보앗으면 좋았을텐데...
엄청나게 큰규모에 깜짝 놀랏습니다. 구경 잘햇습니다.
참 기름값은 우리나라보다는 싸더가요?
잘봤습니다...스페인(고속)도로변의 황소는 <위스키회사의 광고판>이었는데 지금은 광고가 지워지고 명물?이 되었다고
마드리드 교민이 말해줬습니다